제47집: 천국의 거점이 어디냐 1971년 08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3 Search Speeches

성인을 가르칠 수 있" 도리를 찾아 가야 할 통일교인

오늘날 기독교를 보면, 과거에 생각하는 사람이 없을 때는 목사 노릇 잘 해먹었지요. 그렇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는 그 목사 노릇 해먹기가 힘들어요. 내가 통일교회의 책임자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오늘날 기독교는 사방으로 그 권위가 뚝 떨어졌어요. 조금 생각 있는 사람이 목사에게 성경에 대해 궁금한 것을 세 번만 묻게 되면, 목사 아니라 목사의 할아버지라도 대답을 못 하고 쩔쩔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통일교회에서는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하는 '천주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되고 안 되는 것은 여러분들의 결의에 달려 있습니다. 할 수 있다고 결의하면 되는 것이요, 할 수 없다고 결의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엉뚱한 생각을 하는 패가 통일교회의 패입니다. 그러나 엉뚱한 생각을 하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사람은 미친 사람입니다. 망상주의자예요. 그렇지만 엉뚱한 생각을 행동으로 나타내어 가지고 그것이 나타나는 날에는 엉뚱한 승리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천주주의라는 이름을 갖다 붙인 것을 이해할 수 있겠지요. 가망성이 없는 것같이 보이지만 가망성이 있기 때문에 하는 거예요. 그러니 여러분은 여기에 위안을 받으라는 거예요.

그러면 통일교회는 성인의 도리를 따라갈 것이냐, 성인을 가르쳐 줄 수 있는 도리를 찾을 것이냐? 난 성인의 도리를 따라가고 싶지 않아요. 여러분들은 어때요? 이 말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으면 손들어 봐요. 만약 '성인의 도리를 따라가야지, 성인을 가르칠 도리가 있나?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사리판단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어린 소녀들도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통일교회는 성인의 도리를 따라가는 사람이 되지 말고 성인을 가르칠 수 있는 그런 것을 찾아가자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백성으로 태어나 가지고 이왕 죽을 바에는 세계에 대한민국을 힘껏 자랑이라도 하고, 대한민국 만세라도 부르고,'이놈의 자식들, 내 손아귀에 죽을 것인데. 내가 한 발자국 더뎌서 이렇게 돼 있지, 본래 죽게 되어 있는 것이 너희들이다'고 말이라도 하고 죽으면 죽은 패 가운데서도 애국자로, 최고로 높이 올라가는 거라구요. 그렇지 않아요?

성인들의 마음에도 고통이 있었고 걱정이 있었습니다. 통일교인들은 그런 고통 걱정도 넘어서자는 것입니다. 그 주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극단적으로 밤이고 낮이고 뒤넘이치는 것입니다. 문제가 간단하지 않아요.

자, 그러면 앞의 얘기로 돌아가서 하나의 남자, 모델형의 남자가 있을 것이 아니냐 하는 거예요. 여러분, 우리 공장도 그렇지만, 공장에 가게 되면 철형을 만듭니다. 동그란 형이나 사각형의 철형을 만드는데 여기에 돈이 가장 많이 듭니다. 여기에는 정성을 들여야 됩니다. 다른 부분은 스위치를 한 번만 누르면 자동으로 물건이 나오지만 제일 힘이 드는것이 이 철형(鐵型),즉 일본말로 '가다(かた)'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자들은 철형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요? 아무리 단단한 쇠로, 아무리 강한 힘으로 누르더라도 그 철형이 변해서는 안 됩니다.철형은 그 무엇으로도 변모될 수 없는 단단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 철형을 깍는데도 구멍만 뻥 뚫어 놓아서는 안 됩니다. 외각형인 구멍이 있으면 알맹이가 있어요. 이 알맹이가 구멍에 딱 맞아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힘들어요. 구멍을 뚫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이지만 여기에 자유로이 들락날락할 수 있는 형을 만들기가 제일 힘들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하나님이 이러한 외각형을 만들었다면 그 외각형에 딱 맞아 가지고 들락날락하는 것을 만드는 것이 더 힘들 것입니다. 그것이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그런 사람을 찾을 것입니다. 밤이나 낮이나 들락날락해야 하는데 하나님이 틀림없다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될 것이 아니냐는 거예요. 할 수 없어도 그것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완전한 것을 계획하신다면 그것이 없어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마음에 꼭 맞는 것, 하나님이 '그 정도면 백점이다. 만점이다'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이를 악물고라도 그것을 찾겠어요? 그게 맞아떨어지면 물이나 기름을 부었을 때 그것이 뚝뚝 떨어지겠어요? 물이나 기름을 붓고 아무리 출렁거려도 흘러 나오지 않는 그것을 찾겠어요? 하나님이 절대적인 분이시니 절대적인 것을 찾을 게 아닙니까? 이 땅 위에 그러한 남자 형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남자를 하나님이 만들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