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부모의 마음 1964년 04월 12일, 한국 대구교회 Page #249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소원과 예수 강림 목적

그러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해야 행복한 자리에 서게 되는 것인가? 당신의 가장 귀한 것을 사랑하는 개인이나 가정, 사회, 국가, 세계에 혹은 주권자라면 주권자, 백성이면 백성에게 고스란히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안심하고 기쁘게 주고받을 수 있는 한 날을 갖지 못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직까지 복귀섭리가 끝나지 않은 실정으로 미루어 볼 때에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소원은 무엇이냐? 그것은 참되게 줄 수 있는 세계적인 발판을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는 데 있어서도 어느 누가 참소할 수 없고, 받는 데 있어서도 어느 누가 조건을 제시할 수 없는 그야말로 자유롭고 평화롭고 행복한 자리를 소원하십니다. 그러한 자리를 세계적으로 넓혀 온 만민을 거기서 살게 하는 것이 하나님이 거두시려는 소기의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런 자리를 갖지 못한 하나님은 주고 싶은 마음이 크면 클수록 슬픔과 고통을 크게 느끼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역사과정에서 개인을 통하여 천주에까지 주어야 할 하나님은 주기 위한 이 거리를 단축시키고자 하십니다.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주고 싶을 때에도 역사적인 거리를 두고 주시려는 것이 아니라 직접 주고자 하십니다. 명령을 하고 가르침을 받는 자리에서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심정이 통하는 자리, 하나님의 영광과 만우주의 가치를 찬양할 수 있는 자리에서 주고받고 싶은 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지금까지 수많은 선지선열들을 세워 나왔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역사노정에서 세워졌던 수많은 도(道) 중에는 하나님의 사정을 통할 수 있는 도(道)도 있었을 것이며, 혹은 하나님의 사명을 대신 책임질 수 있는 선봉적인 역할을 한 도(道)도 있었을 것이며, 하나님의 이념을 대신하여 각 분야에서 천태만으로 나타난 도(道)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 도 중에 하나님과 직계 혈통적인 관계를 갖고 하나님의 심정을 대신할 수 있는 도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 도를 세워야 할 주인공이 바로 독생자 예수님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천적인 도의 길을 닦아 나온 수많은 도 중에서 예수님이 갖고 나온 도의 사명은 무엇이냐? 다른 도는 자기 해당 분야의 사명만을 갖고 나왔으나 예수님은 타락하여 사탄과 혈통적인 인연을 맺고 있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수 없는 입장에 서 있는 인류를 복귀시켜야할 사명을 갖고 왔던 것입니다. 사탄과의 혈통을 끊어 버리고 하나님과 부자의 인연을 전개시켜 하나님의 자녀의 자리로 복귀시켜야 하는 사명, 즉 인류를 하나님이 사랑하실 수 있는 아들딸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실 수 있는 아들딸로 세우는 사명을 갖고 오셨습니다. 어느 도에서도, 어느 종교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심정적인 문제, 사랑의 문제를 갖고 이 땅 위에 오셨던 분이 예수님이었던 것입니다.

인간 세상에는 하나님의 사정을 통할 수 있는 도, 천국의 이념을 소개할 수 있는 도 등 여러분야에서 각 사명을 짊어진 도가 있었지만 예수님이 이 땅 위에 오심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만민은 하나님을 대하여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고, 하나님은 만민을 대하여 아들이라 부를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때부터 인간들은 하나님의 심정을 논하게 되었고, 하나님과 부자의 관계를 맺어 나갈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견지에서 볼 때 하나님은 기독교를 통하여서 인간에게 무엇을 주려고 하셨느냐 하면, 인류를 참된 아들딸로 찾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입장에 세워 주는 선물을 주려 하셨던 것입니다. 인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러한 선물을 주기 위해서 예수님이 이 땅 위에 오셨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아들 가운데도 효자가 있을 것이고 불효자도 있을 것입니다. 불효자는 구원섭리가 있으나 없으나, 이 땅 위에서 메시아가 죽거나 말거나 상관하지 않고 하나님이 세워 준 공로와 하등의 인연도 없는 자리에 서는 자입니다. 이러한 불효의 자리를 타파해 버리고 모두 효자 효녀의 자리로 복귀시키기 위한 것이 예수님이 이 땅 위에 오셨던 목적이요, 또 하나님이 예수님을 이 땅 위에 보내셨던 목적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