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집: 우리가 가야 할 길 1971년 05월 06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63 Search Speeches

삼대가 하나되어 뜻을 "라야

지금 가정을 중심삼아 가지고 출발하는데, 선생님의 가정을 위주한 종족이 벌어지지요?(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선생님이 이렇게 종족을 통해 가지고 올라가는 것입니다. 어디까지 가야 되느냐? 세계까지 가야 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종족까지가 10년, 종족에서 민족까지가 10년, 또 민족에서 나라까지 10년, 나라에서 세계까지 10년 이렇게 40년이 걸리게 됩니다. 자그마치 40년은 결심하라는 것입니다. 알겠습니까? 1960년에서 40년 후면 몇 년입니까?「2천년입니다」12천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2천년도까지 40년만 싸워 보자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40세에 성혼식을 하였지만, 통일교회가 40년만 지내면 문제는 달라질 것입니다.

그러면 가는 데는 10년을 간다면 누구와 더불어 가야 되느냐? 여러분 마음대로 가야 됩니까? 아닙니다. 부모님을 따라가야 됩니다. 아들딸이 아버지 어머니와 하나되어 가지고 따라가야 됩니다. 그 다음에 손자들이 태어나면, 이게 3대예요. 3대가 하나되어 가지고 따라가야 됩니다. 언제나 하나되어 가지고 부모를 따라가야 됩니다. 이렇게 올라가야 됩니다.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그래야 될 게 아니예요? 다시 말해서 선생님을 모시고 같이 가야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선두에 서서 개척자의 사명을 중심삼고 발전적으로 기반을 넓혀 나감과 동시에 여러분도 거기에 보조를 맞추어 가지고 일편단심으로 정성을 들여 가지고 같이 행동해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나가게 될 때 민족이 복귀되고 국가가 복귀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 지금 공적인 생활을 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공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먹을 것이 있어도 나를 위해서 먹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위해서 먹는 것입니다. 만일에 손님이 찾아오게 되면 나는 안 먹더라도 찾아온 손님에게 주려고 합니다. 그렇게 생활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돈이 있으면 그돈을 내 생활을 위해서 쓰는 것보다도 찾아온 손님을 중심삼고 쓰는 겁니다. 자기 집안이 복을 받으려면 찾아온 손님을 잘 대접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손님을 대접하는 데 있어서도 자기들이 먹고 남은 찌꺼기를 가지고 대접하면 벌을 받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자기들은 먹지 않고 손님을 대접하는 그런 집이 있다면 동네 개도 그 집 문전에 와서 똥을 싸는 것이요, 날아가는 새들도 그 집에 와서 둥지를 틀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집에는 복이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집에 손님이 찾아오는 것을 싫어하게 된다면 그 집은 화를 받는 것입니다. 그 집에는 쇠운(衰運)이 드는 것입니다. 괜히, 뭔지 모르게 동네 사람들이 그 집에 가서 기대고 싶어하고, 말을 해도 그집에 가서 하고 싶어하고, 그 집에서 모이고 싶어하는 그런 집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옛날 한국의 풍습 가운데 좋은 풍습이 뭐냐? 이남에는 그런 풍습이 있는지 모르지만 평안도 같은 데는, 내가 철이 들 때의 우리 집만 보더라도 사랑방이 있었습니다. 그 사랑방은 오가는 먼 지방 손님들을 대접하기 위해서 잘 꾸며 놓고, 언제든지 음식상을 준비해 놓습니다. 닭을 치더라도 일년 동안의 손님을 대접할 수 있는 닭을 몇 마리 더 쳤습니다. 저녁에는 그런 대로 대접하지만 아침에 돌아갈 때는 될 수 있는 대로 잘 대접해서 보냅니다. 그런 풍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 집에서는 손님을 참 많이 쳤습니다. 아마 팔도강산의 사람들이 우리 집에 들렀을 것입니다. 우리 집이 손님을 잘 친다는 소문이 한 이십 리 안팎까지 나 가지고, 지나가는 사람이 하룻밤을 묵게 해 달라고 하면 '저 아무개 고을 아무개 집 찾아가소' 하니 사람들이 열두 시에도 찾아오고 새벽에도 찾아오곤 했습니다. 우리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그런 전통을 세워 놓으셨습니다. 우리 집 문전에 와서 어려운 처지를 사정하는 사람을 절대로 그냥 돌려보내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풍이 있었습니다. 나는 그게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가풍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지금까지 통일교회 본부에서 밥 먹는 것을 절대로 막지 말라고 얘기해 온 거예요. 7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주라고 한 것인니다. 때가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밥을 먹였습니다. 공밥을 많이 먹이면 망하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