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집: 참된 사람들 1971년 02월 11일, 한국 마포교회 Page #338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인간은 부자의 관계

이런 점에서 볼 때, 인간은 종교를 중심삼고 절대적인 신을 추구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된 성인은 신을 소개한 것입니다. 알겠어요? 자기를 소개하지 않았어요. 신을 뒤로 하고 인간이 앞에 나와서는 안 되는 거라구요. 신을 소개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성인들은 '절대자는 이렇다' 하고 소개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성인들 가운데 누가 신(神)을 제일 정확하게 파헤쳤느냐?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 예수님은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다'라고 했습니다. 참 잘 결론지었습니다. 인간이 최고의 절대자 앞에 최고로 가 머무를 수 있는 종착점이 어디겠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절대적 신 앞에 있어서 우리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는 '당신은 아버지요, 나는 아들이다'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 이상의 자리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 결론이 나왔어요. 예수님의 그 한마디는 인류를 대표한 선각지권을 가지고 설파한 내용입니다. '당신은 내 아버지요' 할 때, 저쪽에서 '오냐 !' 할 수 있게 된다면 천하는 다 해결됩니다. 절대자가 자기의 장인만 되어도 천하가 왔다갔다할 텐데 아들이라는 겁니다.

아들의 특권은 뭐냐?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끊을 수 있어요? 끊을 수 없다 이거예요. 칼날이든 권세든 그 무엇을 가지고도 아들의 인연은 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녀석은 내 아들이 아니야' 하는 그날부터 아버지의 마음속에는 아픔이 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무리 권세가 있고 능력이 많다 하더라도 자식의 관계는 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끊을 수 있어요? 없다는 것입니다. 나라의 힘도, 하나님도 못 끊습니다. 이것은 절대적입니다.

이것을 예수님은 설파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다'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누구든지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나는 하나님의 독생자다' 했습니다. 독생자라는 것은 뭐냐 하면 정서적인 인연에 있어서는 예수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천륜과 천정의 내용이 이 한마디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천륜을 통해서는 하나님과 예수님은 부자의 관계요, 천정을 통해서는 하나님과 예수님은 부자의 사랑의 관계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관계를 맺고 살려고 생명을 버리고 갔기 때문에 기독교가 명실공히 세계적인 종교가 안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안 되면 하나님은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있기 때문에 민주세계는 기독교 문화권내에 부식(扶植)되어 가지고 그 터전에서 앞으로 새로운 세계는 연장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재림사상으로 연결되어 나가지요?

여러분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의 사위가 되겠느냐, 아들이 되겠느냐? ' 하고 묻게 된다면 아들이 되겠다고 할 것입니다. 또, '세계 대통령의 사위가 되겠느냐. 양자가 되겠느냐?'하고 물어 보떤 양(養)자가 붙어도 사위보다도 양자 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더우기나 아들이 되겠느냐고 물어 보면 그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렇게 올라가는 거라구요. 사람의 마음은 최고점을 바라고 있습니다. 전부다 세계에서 일등이 되려고 하고 하늘땅을 자기 것 만들려는 욕심을 누구나 다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소질을 다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얼마나 큽니까? 하나님이 열 분, 백 분이라도 다 집어넣고도 남을 만큼 큽니다. 이렇게 멋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여자들은 하나님의 딸이 되겠어요, 하나님의 며느리가 되겠어요? 「딸이 되겠습니다」 잘생겼든 못생겼든 하나님의 딸이라면 틀림없지요? 눈이 애꾸눈이라도 딸이라면 할 수 없는 거라구요. 잘생기고 못생긴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딸이냐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이고, 나는 독생자다'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예수님밖에 없으면 외톨이가 되므로 거기서는 나라가 나올 수 없다 이겁니다. 하나님이 좋아하는 남자만 택해 가지고는 세계가 안 나온다는 것입니다. 남자 혼자만 있으면 백년 이내에 죽어 버리면 그만이거든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딸을 필요로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예수님은 '나는 신랑이요 너희는 신부다' 라고 했습니다.

악한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아들로 와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을 가질 수 있는 독생자가 되어, 무한한 가치의 내용을 중심삼고 악한 세상을 분별시켜 여기에 일치될 수 있는 딸을 한 사람 구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신랑이요 너희는 신부다'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세계적입니다. 째째하지 않다는 겁니다. 세계적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무대를 이끌어 가지고 하나의 신부를 택해 역사이래 전무후무한 세계적인 대잔치를 하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딸이, 아들과 며느리를 중심삼고 잔치를 할 수 있는 그날이 인류가 바라는 소망의 날이요. 타락한 인간들이 찾아가는 길인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재림사상이라구요. 어린양 잔치 입니다. 어린양 잔치가 뭔지 알아요? 신랑 신부 잔치라는 거예요.

그것만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신랑 신부도 되지만 나는 형이고 너희는 동생이라는 거예요. 형제다 이겁니다. 결국은 신과 인간이 합작을 하여야 이상적인 가정의 기반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주류 사상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