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새로운 7년노정을 맞을 준비 1966년 11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 Search Speeches

종교의 본질은 감사하" 것

3. 1운동 때 이북 정주에서 피해가 상당히 큰 만세사건이 일어났었습니다. 그때 주모자 되는 한 사람을 일본 관원들이 잡아다가 고문을 했는 데, 그는 고문을 당하면서도 죽어도 만세, 살아도 만세를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빨리 죽이라는 겁니다. 그렇게 심하게 매를 맞고 고문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죽어도 만세, 살아도 만세를 부르니 고문을 해도 헛수고라고 하면서 풀어 주더라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종교의 본질은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탄을 방위하기 위한 제일 중요하고 긴급한 요건을 들라 하면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엔 만족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두 자리를 무난히 합격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메시아의 명칭을 안 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돌아가셨지만 부활의 권한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이름을 얻고 난 그때부터는 좋은 것, 기쁜 세계, 새로운 역사적인 소원의 한 날, 새 아침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세상적으로 볼 때 예수님은 어떠했느냐? 불행한 자중의 대표자요, 불만하려면 누구보다도 불만할 수 있는 사람이요, 불평하려면 누구보다도 불평할 수 있는 사람이요, 나쁘다고 말한다면 누구보다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요, 슬프다면 누구보다도 슬퍼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세 번씩이나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 :39)"라고 기도했습니다. 여기서 극복이라는 말이 성립되었습니다. 잃어버린 무한한 보배의 나를 찾고 싶은 여러분은 그런 보화의 가치가 인정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인정되는 입장에 서기 전에 무엇을 해야 하느냐? 하늘편과 사탄편의 완충지대와 같은 곳에서 있는 여러분은 사방을 밀어제낄 수 있는 권한을 갖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 권한을 갖지 못하면 자기 스스로의 가치를 지니지 못하게 되어 있는 것이 타락한 인생입니다. 이것을 밀어제껴야 합니다.

그 경계선에서는 어떠한 조건 앞에서도 걸려 넘어져서는 안 됩니다. 행복에 관계되는 것은 누구나 다 좋아하는 것입니다. 어떤 병신이든 세상의 낙오자든 다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세상의 그 누구도 불행과 관계되는 것은 싫어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이 죄악 세상에 있는 나를 이동시키지 못하게 하는가? 그것은 불평 불만입니다. 이런 불행의 여건이 이 사회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망의 세계를 넘어가는 데 있어서 우리가 정복해야 할 하나의 필수적인 싸움터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종교인들은 싸워 나온 것입니다.

싸움이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세계는 밝아오지 않는 것입니다. 이 싸움에 승리하여 승리의 왕자라고 자신하고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이 악한 세상에 하나님이 바라시는 이념적인 생활 체제를 가져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는 지금 악의 역사를 연속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