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새로운 날 1960년 02월 0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1 Search Speeches

하늘이 찾고 있" 인간과 새로운 한날

여러분, 여러분은 어떠한 생활관을 갖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어떠한 주의를 갖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어떠한 세계관을 갖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가져야 할 세계관은 그것이 아닙니다. 하늘은 새로운 이념에 불타는 세계관, 그 이념을 중심삼은 사회관, 그 이념을 중심삼은 가정관을 갖고 그 이념을 중심삼은 인격자가 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내 일신에서부터 그러한 인격을 갖추어 가정, 사회, 국가, 세계의 문을 열고 '하나님 오시옵소서' 할 수 있는 자가 된다 할진대, 심판대를 넘어갑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겠어요?

예수가 주장하던 주의가 이렇고 하나님이 찾고 계시는 것이 이겁니다. 그런 세계관입니다. 그러한 인격을 갖추어 '아버지여, 내가 사망세계의 문을 여니 오시옵소서. 이 사망의 사회의 문을 여니, 아버지여, 오시옵소서. 사망의 가정의 문을 여니, 아버지여, 오시옵소서. 사망의 실체의 문을 여니, 오시옵소서' 할 수 있는 하나의 왕자를 하나님은 찾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땅 위에서 그런 사람 만나 봤습니까? 왔다 가신 예수가 이런 일을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말하였습니다.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라야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라 했습니다. 집안 식구도 그렇지 못할 때는 원수라고 했습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는 철두철미한 분이었습니다. '내 손에 못을 박은들 나는 안 죽는다. 못을 박는다고 죽어지는 내가 아니다' 했습니다. 죽지 않는 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렇게 철두철미한 우주관을 기반으로 한 세계이념을 갖추어 가지고 사망의 환경에 있을망정 '하늘이여, 이 세계의 문을 열었사옵고, 이 민족과 이 사회의 문도 열었사오니, 오시 옵소서' 하면 하나님께서도 '오냐' 하시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망의 물결이 진동하는 이 때에, 내 마음의 문을 열고, 가정의 문을 열고, 사회와 국가와 세계의 문을 열어 가지고 '아버님, 오시옵소서' 할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심판날이 오기 전에 심판을 넘어설 아들 딸이 나와야 됩니다. 그런 존재가 나와야만 세상이 망하지 않지, 안 나오면 다 망한다는 겁니다.

인간들은 인생관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관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심정을 통할 수 있는 천주관(天宙觀)을 갖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간은 이론적인 것만 가지고는 안락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간은 이론만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걸 알아야 합니다. 천주관을 가지면 말하지 않아도 대하면 다 통한다는 겁니다.

오늘날 인간 앞에 네가 누구고 내가 누구라고 말하지 않아도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형제나 부모와 같이 누구보다도 가까울 수 있는, 심정이 자극될 수 있는 그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나오면 형제를 버리고 그리로 가고, 부모를 버리고 그리로 가고, 국가를 버리고 그리로 가고, 세계를 버리고 그리로 갑니다. 그것은 논리적인 한계의 인격, 구상하고 상상해서 되어진 인격이 아닙니다. 자연적이요 자동적이면서 천륜을 통할 수 있는 인격입니다. 천정(天情)이 움직여 인정적(人情的)인 모든 것을 자동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심정적인 인격이 이 땅 위에 나오면, 세계는 가만히 내버려 두어도 통일됩니다. 하늘은 이런 한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런 자극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겠느뇨? 타락하지 않았을 때 하나님이 품고 사랑하시던 그런 아들 딸이 이 땅 위에 나와야 합니다. 사탄을 궤멸시켜 가지고 사탄의 참소나 악의 침범이 없는, 공포와 불안을 느끼지 않는 행복의 동산에서, 그 자리는 영원무궁토록 태평이요, 영원무궁토록 자유스러운, 어디를 가서 어떻게 품고 사랑하고 어떻게 하든 누가 어떻다고 할 수 없는 자유천지의 동산에서 하나님이 품고 사랑할 수 있는 아들 딸이 나타나야 합니다. 그러면 이 세계는 순식간에 통일이 될 것입니다. 나는 그러한 것을 생각할 때마다 '아버지, 얼마나 그리웠습니까?'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