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집: 혼란과 분열과 통일 1974년 04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9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당신은 과연 불쌍하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나이다. 당신은 과연 비참하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과연 고독하고도 낙망할 수밖에 없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뒤를 따라가면서 당신이 슬퍼하게 되면 당신을 붙들고 격려해 드리고 싶은 것이 이 자식의 마음인 것을 아시는 아버지여, 그렇지만 나는 또 가기를 바라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한국에 돌아와 첫번째 안식일을 맞는 이 아침이요, 이달에 있어서 마지막 안식일이 되는 이 시간이옵니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어린 자녀들을 지금까지 사랑하시고 지켜 주신 것을 감사드리면서, 이제부터 또 가야 할 싸움의 길을 책임지고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새로운 날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직시하는 이 시간이 돼야 하겠습니다.

50평생 수난길에서 눈물을 흘리고 피땀을 흘린 길이 아무리 어려웠다고 한들 당신이 역사 이래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그 길고도 지루한 당신의 섭리의 책임을 대신할 수 없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 시간 전세계의 자녀들이 이 한국 본부를 향하여 기도하고 있는 것을 저희들은 망각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 누구를 위하여 저희들이 이 길을 따라 나선 걸음이 아니옵니다. 오로지 당신을 위해서 따라나선 걸음이었습니다. 그 누구를 바라보고 가려 하는 저희들이 아니옵니다. 오로지 당신을 바라보고 가려 하는 저희들이옵니다.

아버지, 오늘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 무지함으로 말미암아 천륜을 모르고 스스로 경거망동한 때가 있을 줄 알고 있사옵니다. 그것이 하나의 교육이 되고, 그것이 하나의 새로운 길을 닦는 데 방패가 될 수 있는 일로 수습되어 가지고 그것이 결속되게 되면 도리어 하늘 앞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동기도 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출발도 당신이요, 과정도 당신이요, 결말도 당신을 통하지 않으면 안될 최후의 전선의 노정을 직시하여야 할, 사수하여야 할 책임이 오늘날 통일의 무리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이들은 외로운 무리요, 이들은 불쌍한 무리인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다 하더라도 저희들에게는 생명을 기울여 다짐지으면서 전진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요, 환경이 아무리 사망선에 가로놓여 있다 하더라도 이것을 생명과 더불어 겨누어 돌파하지 않으면 안 될 최후의 전사인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쌍수를 합하여 거룩하신 당신 앞에, 존엄하신 당신의 뜻 앞에 무릎을 꿇고 가증스럽고 가식스러운 자체를 폭발시키고 온 천하에 폭로시켜, 하늘의 엄숙한 자비에 순응할 수 있는 내 자신을 찾기에 급급할 수 있는 마음을 개재시키시옵소서.

이 시간 이 자리에 모였사오니, 아버지,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만사가 당신의 경륜 가운데서 시작되고, 경륜 가운데서 진전되며, 경륜 가운데서 종결될 것을 저희들은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전세계에 있는 어린 것들이 미국에 몰려와 가지고 이제 스승이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모진 풍상 가운데서 시달리면서, 태풍이 불어오더라도 파도를 넘어 보면서 나침반의 방향과 일치할 수 있는 길을 가리기 위하여 몸을 뒤틀면서도, 그 길을 올바로 잡아 나가는 용맹스럽고도 보람 있는 하늘의 역군을 바라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는 그러한 사람이 돼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내가 돼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지도이념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아시아에 있어서 한국의 위치가 얼마나 절박한 자리에 서 있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이 이 나라를 위하겠다는 맹세와 더불어 자신을 다시 한 번 수습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자신을 다시 생축의 제물로서 당신이 보람 있는 생사를 결정하여야 할 시대가 저희 목전에 촉박히 임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게 될 때에, 밤이나 낮이나 쉬지 말고 오로지 하나님의 뜻을 가려 갈 줄 아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내일에 있어서 신봉을 받고 현실에 있어서 신봉을 받아서 천상의 인연을 고이 세우기에 부족함이 없는 하늘의 아들딸들이 되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남북으로 갈라진, 이 분립된 환경을 누가 책임지겠습니까? 이민족이 책임져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어디에서 갈라지기 시작했다는 이사실을 알지 못하는 이 민족을 누가 지도하겠습니까? 당신이 지도해야 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한국에 돌아와 보니 불쌍한 한국인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이들이 굶주리고 헐벗었기 때문에 감언이설에 끌려가는 것이 원통한 일이옵니다. 아버님, 하늘은 어이하여 이런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되는가 하는 것을 내가 알았기 때문에 이 길을 지금도 가고 있나이다.

가야 할 목적을 알지 못하는 이 민족을 누가 지도하고 누가 인도하겠습니까? 하늘이 인도해야 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누구를 중심삼고 행복을 찬양하고, 누구를 중심삼고 승리를 다짐해야 되겠습니까? 분립된 그 자리가 아니라 하늘을 중심삼고 찬양하고, 하늘을 중심삼고 하나돼야 된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미리 미리 알았기 때문에 이 목적을 향하여, 민족이 배반하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 누구가 환영하지 않더라도 기필코 이런 때가 올 것을 알고, 오늘날 저희들은 참고 광야노정을 거듭거듭 허덕이면서 나왔다는 사실을 저희 마음에서는 알고 있습니다. 저희 자신이 생활에서 체험하였습니다.

아버지, 내가 미국 땅에 발을 들여놓을 때 3년 풍상을 곱게 넘기게 해달라고, 당신 앞에 배신의 마음을 꿈에라도 갖지 말게 해 달라고, 오매불망 꿈에라도 당신의 이름과 더불어 잠을 자게 해 달라고 기도하던 것을 아시는 아버지여, 24시간 뜻의 세계를 소망하면서 하루하루의 험준한 노정을 십자가를 지고 가기를 자처하는 불쌍한 무리를 바라보시는 아버님의 심정이 얼마나 불쌍한가를 생각하게 될 때…. 내 추하고 외롭고 부끄러운 모습을 스스로 가리어 그렇지 않은 모양을 하여야 할 효성의 도리가 남아 있는 것을 나는 배워 왔습니다.

그리하여 개인들도 그 목적을 위해 가자고 저희들은 아우성을 쳤사옵고, 가정까지도 그곳을 향하여 가야 된다고 저희들은 이 시간에도 다짐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런 뜻의 길을 가라고 나는 지금까지 가르쳤습니다. 그런 길을 가자고 지금까지 외치고 있습니다. 지치고 헐벗고 기진맥진한 무리들, 광야인 것을 인식할 줄 아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천륜의 법도를 더더욱 기억하고, 심판보다 더 냉혹히 요구되는 책임과 사명의 요건이 우리 두 어깨에 짊어지워져 있는 것을 망각하는 무리가 돼서는 안 되겠습니다.

교회를 통하여, 민족을 통하여 이 시간 이후에라도 또다시 가라고 새로운 명령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이 민족이 가야 할 운명이요, 이 교회가 가야 할 운명이요. 개인 가정들이 가야 할 운명이 남아 있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사옵니다. 그리운 그곳을 향해 저희들은 아버님을 중심삼고 출발하였고, 그리운 그 나라를 향해 아버님을 중심삼고 출발하였고, 그리운 그 세계를 향해 아버님을 중심삼고 출발하였습니다. 종결의 한 날을 향하여 가야 할 저희들의 본의의 목적을, 아버지, 긍휼히 보시옵소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을 찾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수난길이 가중되더라도 하늘의 본연의 동산의 세계로 돌아가야 할 길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길을 향하여 전진 하는 무리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여기에서 낙망하는 자가 있거든 아버지께서 찾아오셔서 권고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기필코 이 땅 위에 성사시킬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어린 자녀들을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 누구의 그 무엇보다도 당신이 지도하고 당신이 인도하는 그 길을 묵묵히 가려갈 줄 아는 당신의 어린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혼란된 환경을 스스로 분립하여 통일적 목적의 세계로 엄숙히 진행하는 이스라엘 대열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고, 오늘날 세계에 있어서 새로 이동하는 통일교회 대열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이 자리에 모인 어린 자녀들을 당신이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이러한 때에 횡적인 무리들이 나타나는 것은 역사적인 실정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참과 거짓을 분립시키기 위한 하늘의 심판적 요인도 일면 있는 것을 알고, 저희들은 하늘이 원하는 그 엄숙한 과제를 본질적으로 받아들이고 본형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신들이 돼 가지고, 하나의 방향과 하나의 목적에 일치화시키는 승리의 결과를 가질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날 전국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옵고, 이스트 가든과 벨베디아와 배리타운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옵고, 전미국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옵고, 세계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시옵소서. 부디 소기의 목적 달성을 위한 전진적 행로에 있어서 소망과 행복과 승리의 찬양을 아버지의 이름과 더불어 드리며, 함성을 지르며 전진하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간절히 부탁합니다.

남아진 며칠 기간도 당신의 뜻 가운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바라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