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나는 어떠한 존재냐 1963년 11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5 Search Speeches

아담의 사명을 대신해야 할 우리

여러분은 움직이고는 있지만 발전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복귀섭리를 해 나오는 데 있어서 후퇴한 것 같지만 발전해 나왔습니다. 내려가는 것 같지만 올라갔던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은 어떠한 때냐? 지금까지 우리는 개인으로부터, 혹은 가정으로부터, 혹은 민족 전체로부터 오는 시련을 받아왔습니다. 통일교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우리는 외적이 시련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남아지는 무리가 되었기에 우리는 국가적인 기준을 중심삼아 가지고 민족을 대신할 수 있고, 종교를 대신할 수 있고, 국가를 대신할 수 있는 무리가 된 것입니다. 그러니 세계적인 흐름에 부딪치는 한이 있더라도 여기에 남아지는 무리가 되어야지 그렇지 않는 한 통일교회는 세계적인 통일교회로, 또한 모든 주권을 대신하여 명령할 수 있는 통일교회로 설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이번 집회를 통해서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이뇨? 지금까지는 종교의 테두리 안에서 하늘의 협조를 받아왔고 그런 종교적인 기반 위에서 외적인 시련과 투쟁을 해 나왔으나 이제는 내 자신이 하나님을 대신한 실체로서 싸워 나가야 되겠습니다.

아담에게는 하나님을 대신하여야 할 사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담은 그 사명을 못했습니다. 이제 그 사명을 오늘 이 시대에 우리가 책임지겠다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신념에 사무치는 여러분이 되어야지 그렇지 않을 때에는 오늘날의 국가적인 운세를 밀고 나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하나님이 여러분을 밀어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을 내세워 싸울 때 거기에 영계와 육계를 협동시켰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늘의 협조 없이도 이 땅 위에 하늘을 대신한 중심과 땅을 대신한 여러분이 일체가 되어 싸워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아담 해와에게 천지만물을 주관하라고 말씀하셨던 그 사실을 명심하여, 오늘날 이 천주의 어떠한 곳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가겠다는 단호한 결의가 용솟음쳐야 되겠습니다. 이것을 어느누구도 제재할 수 없게 그 원동력을 보유하고 나서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가다가 떨어질 것입니다. 가다가 후퇴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나를 본받으라고 부르짖어야 됩니다. 나는 하나님을 대신한 사람이며, 하나님을 대신하여 싸우기로 했으니 나를 본받으라고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의 마음에는 원수의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일념밖에 없는 것이요, 그 일생의 생활 전체는 그것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준비가 되었으면 서슴없이 투쟁하는 것입니다. 하겠다는 신념에 사로잡히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곤란한 것은 여기에 영계에 다 통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영통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아요? 통일교회의 움직임에 자기들도 가담시켜 달라는 것입니다. 그게 지금 그들의 요구입니다.

요즈음 선생님에게 몇몇 사람들이 보고하는데 수많은 영인들이 와서는 자기들도 여기에 가담하고 싶은데 언제 가담해야 되겠는지 선생님께 여쭈어봐 달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은 그 일을 선생님 자신이 하는 것보다도 여러분을 통하여 하기를 바랍니다. 그들에게 가담할 수 있는 권한을 선생님만 부여할 것이 아니라 이 뜻을 위하여 수고하는 모든 사람들도 부여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여러분들이 뜻을 위하다 간 수많은 순교자, 충신, 열녀, 선지선열들을 대신하여 명령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