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새로운 7년노정을 맞을 준비 1966년 11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 Search Speeches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가?

우리 자신들은 얼마만한 가치의 내용을 지닌 나냐? 여러분은 이것을 생각해 보았어요? 내가 이 우주 가운데에 있어서 하나밖에 없는 보화가 되고, 진정한 보물이 되었다면, 그 보물은 하나님도 그리워할 것이요, 왔다 가신 예수님도 그리워할 것이요, 지금까지 왔다 간 수많은 천천만 성도, 역대에 제아무리 스스로를 세워 가지고 만역사 가운데 있어서 그 전통적인 사상을 남긴 그 누가 있다 하더라도 그도 역시 그리워할 것입니다.

지난날 뿐만 아니라 현세의 이 만민도 그리워할 것입니다. 그 가치를 동경할 것입니다. 지금뿐만 아니라 미래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그럴 수 있는 보화가 자기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자리에서 심각히 생각했습니다. 그는 시대를 잃어버리고 자기가 있는 지상 위의 생활에서 전부다 배반당하는 자리에 섰어도, 무엇을 줌심삼고, 즉 어떻게 그런 환경에서 참을 수 있었는고? 그는 누구보다도 역사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자기의 가치를 알았고, 자기가 역사시대 앞에 지극히 귀한 보화, 보물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면 누구나, 어떤 이념을 동경하는 사람이라도 그런 나를 숭앙 하지 않으면 안 될 그러한 무엇을 갖추었으므로, 그 무엇이 공격하더라도 공격당할 수 없는 절대적이고 보배로운 그 가치를 느꼈기 때문에 하나님이 모른다고 하는 자리에서도 자기 자체를 부정할 수 없었던 예수님이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현재의 시점에서 다시 한번 자신을 되돌아 볼 때, 과연 내 자신은 귀한 존재냐? 내가 얼마나 귀한 존재냐 할 때, 여러분 얼마나 귀해요? 한 사나이면 사나이를 두고 볼 때, 그 전후좌후에는 아내가 있고, 자식이 있고, 부모가 있고, 친척이 있습니다. 친척을 연결시켜 민족과 국가, 국가를 연결시켜 세계 가운데 동참하게 된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귀한 존재이겠습니까?

지금까지 생활해 온 사람들은, 예를 들어 가정을 책임진 사람들은 가정으로서는 가치의 존재가 되어 있는지 모르지만 그 사회 앞에서는 가치의 존재가 못 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 시대 앞에서는 가치의 존재가 못 되었다는 거예요. 그 세계 앞에서는 아무런 가치의 존재도 못 되었다는 거예요. 여기에서 차이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어떠했느냐? 그 시대에 있어서 부모와 형제 그리고 친척 앞에서는 가치적인 존재가 못 되었고, 그 사회와 그 시대에서는 다 부정당했지만, 후대로부터는 환영받을 수 있는 가치를 지녔습니다. 그것은 그때에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무리가 참되어서 그랬던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 가치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정당했다고 하는 것은 긍정받을 수 있는 인연을 내포한 부정입니다. 그러니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부정한 것은 자연히 흘러가고, 참의 가치만 남아지는 것입니다. 한 시대에 부정을 당했던 예수님은 역사시대를 다시 점령할 수 있는 인연을 거쳐 나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