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하늘편에 서자 1968년 06월 0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2 Search Speeches

하나님은 세상의 낙오자"을 붙"고 섭리해 오셨으니

오늘날 종교의 문을 두드리며 참된 길을 추구하고 나선 사람들을 살펴보면 세상의 낙오자들이 많습니다. 통일교인들도 가만 보면 저렇게 얌전하게 앉아 있어도 세상에서 다 멍든 사람들입니다. 이 시대, 이세상에서 쓰러지고 나자빠진 무리들입니다. 집에 있어도 시원치 않고, 학교에 가도 시원치 않고, 노는 것들을 보아도 마음에 안 들고 사회를 보아도 그렇고, 세계를 보아도 그러니, 그렇다고 전부 쓸어버릴 수도 없고, 그러니 몸부림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고 사느니 차라리 청춘 시대에 `나는 가노라' 하며 깨끗이 가버리는 것이 도리어 근사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지지리 못난 자에게도 허리를 굽실거려야 하니 기가 막힐 게 아닙니까? 특히 단순한 아가씨들이 그런 짓 잘합니다. 그것이 똑똑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지옥 갑니다. 여기 서 있는 사람도 그런 것을 많이 느껴 보았습니다.

그런 경우도 당해봐야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게 하고 난 후의 인생길에 암초가 부딪치느냐, 평화의 광야가 전개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통일교회에 들어온 여러분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면 전부 다 멍들고 구멍 뚫어지고 인생행로에 있어서 패배자라는 낙인이 찍혀 있습니다. 한 두 개 만이 아니라 너저분하게 구멍이 뻥뻥 뚫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볼 때, 하나님이 얼마나 비참합니까? 하나님은 지금까지 이 땅의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섭리하실 때 어떤 사람을 중심삼고 했느냐? 쓰레기 같은 인간들을 중심삼고 구원섭리하셨습니다. 얼마나 기가 막힙니까? 잘났다는 녀석들을 전부 다 도망가고, 지지리도 못나고 상처투성이고 병신이며 곰배팔이고 눈이 찌그러지고 언청이인, 팔방미인이 아닌 팔방병신만 남아 있어서 그들을 중심삼고 섭리해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런 인간들을 수습해서 섭리해 나오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도 모르고 여러분들은 통일교회에 들어와 가지고 아 내가 뜻을 위해서 일한다고 했는데 왜 나를 몰라 주느냐고 하겠지요?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자기 자신인지 본인의 역사를 한 번 들추어 보십시오. 뭐 마음에 걸려 그저 쫓아내지나 않을까 하고 가슴이 두근두근해야 할 텐데 도리어 남을 쫓아내려는 사람이 있으니 그것이 문제입니다.

쓰레기를 모아 재생시키고 수리하는 곳을 재생창이라 합니다. 교회라는 것은 인간을 다시 수리할 수 있는 재생창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통일교회는 무슨 교회냐? 통일이니까 몽땅 재생시키는 교회입니다. 몽땅 재생시키는 곳입니다.

복귀하려면 무엇을 중심삼고 해야 하느냐? 사랑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사랑 때문에 타락했으므로 복귀하려면 타락 전의 사랑보다 더 커야 합니다. 그것이 복귀후의 사랑입니다.

그러면 그 사랑을 내가 태어나게 할 수 있습니까? 인간 스스로 나게 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누가 해주느냐? 부모이십니다. 하나님이 나게 해주십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들은 여기에다가 접붙여야 합니다. 뿌리와 줄거리 모두다를 하나님 가지로 접붙여야 합니다. 이런 일을 하나님께서는 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접붙이게 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얼마나 비참한 노정을 걸으셨는지를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 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은 웃고 살았겠어요? 가슴 치고 통곡하며 살았겠어요? 여러분들이 키우던 자식이 죽어서 그 자식을 붙안고 눈물을 흘릴 때, 여러분은 `아버지가 이런 일을 당하셨을 때 얼마나 고통이 크셨습니까? 그 고통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런 일을 당하게 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며 감사해야 됩니다. 아버지를 잃었던 자신인 것을 생각하고 역사적인 과정을 거쳐오면서 해오신 아버지의 일 전부가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이라는 것을 느낄 줄 알아야 합니다. 6천년 역사상에 있었던 모든 일을 남의 일이 아닌 내 일과 같이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구원받는다는 것은 6천년 역사노정이 전부 승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이 승리하게 된다는 것은 6천년에 쌓였던 역사적인 모든 것이 부활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되었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