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집: 우리와 복귀의 진로 1972년 09월 25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88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찾고자 하" 사람

이러한 관점에서 복귀섭리니, 혹은 복귀역사니 하는 것을 대체로 볼 때, 하나님이 찾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하나님은 틀림없이 효자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또 지금까지 우리 인간들이 진정으로 찾고 있는 사람은 어떠한 사람이냐? 친구 가운데서 자기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찾을 때 그런 사람은 어떠한 종류의 사람이냐 하고 단적으로 묻게 될 때, 나에게 걱정이 있을 때 내 걱정을 나 이상으로 해줄 수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내가 희생하는 자리에 들어가서 고생을 할 경우, 그 자리를 대신 책임져 줄 수 있는 형님이나 동생이 있다면 그 형제 이상이 없는 것입니다.

인간 생활을 축소하여 결론을 짓는다면, 인간 끼리끼리는 형제와 마찬가지요 하늘은 부모와 마찬가지의 입장입니다. 그런데 형제 사이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자기의 걱정을 내세우지 않고 자기의 걱정 위에 형제의 걱정거리까지 책임지겠다고 하는 사람이 오늘날 이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사람이 아니냐. 그 한마디에 전부가 귀결되는 것입니다. 전부 다 그 한마디에….

그러면 어떤 사람이 좋은 친구냐? 나를 위하여 내 어려움을 언제나 맡아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나의 편의를 언제나 보아줄 수 있는 사람이다 할 때는 좋은 친구라고 하는 것입니다. 내가 어렵게 되었을 때 그 친구도 어렵다고 한다면 '나도 어려운데 월 그러느냐?' 하는 입장에 서면 그는 어려운 자리에서 맞을 수 있는 친구로서 등장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어려운 자리에서 진정한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같이 어려운 자리에 있으면서도. 자기의 어려움을 잊어버리고 친구의 어려움을 도맡아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자리에서만 이 좋은 친구요 좋은 사람이라는 말이 결정되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은 그것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