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집: 임명받은 자들 1970년 06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0 Search Speeches

임명받은 자가 알아야 할 것과 해야 할 일

한 국가가 하나의 승리권을 다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우리 나라를 예로 든다면,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국가적인 양이니만큼, 짧은 시간에 막대한 양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국민의 정신적인 자세와 역량을 단시간 내에 압축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어느 누가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해 보게 될 때, 일상생활에 있어서 그저 뜻없이 습관적으로 하루 세끼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서 되겠습니까? 미물인 곤충들도 모두가 자기 나름대로의 연관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 세상에서도 이웃과 연관을 갖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이웃 동네의 처녀 총각들끼리 결혼도 할 것입니다. 이웃과의 관계를 끊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동네에서 자기 나름대로 살고 있지만 그 동네만을 위주해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동네가 잘산다고 하게 되면 그 동네가 잘사는 것도 되지만, 나라를 위해서 잘사는 것이 됩니다. 또, 나라를 위해서 잘산다면 세계를 위해서 잘사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세계를 위해서 잘살면, 그것은 하늘땅을 위해서 잘사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한 생애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주어진 사명의 양을 알고 있습니까? 지금까지 일생을 걸어 놓고 책임을 수행하는 입장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양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별수 없어. 그러니 노력할 필요도 없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가장 불쌍한 사람입니다.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을 할 것이냐? 이 민족 앞에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이냐? 또 세계 앞에 어떤 사람이 될 것이냐? 하늘땅 앞에 어떤 사람이 될 것이냐? 이런 마음이 안 돼 있습니다. 이런 마음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은 임명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알기 위해 철학이나 종교니 하는 문제가 나온 것입니다. 또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이냐 하는 문제가 벌어집니다. 현재의 위치와 입장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사방 전후좌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알아야 됩니다.

임명을 받은 주체적인 권한을 가진 사람 자체는 간섭받기를 싫어합니다. 그러나 간섭할 수 있는 절대적인 존재가 나타나면 간섭당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라, 영원히 사랑하라'하는 것은 말로만 끝나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입장에서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랑하라는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사랑을 해야 됩니다. 거기서 상대적으로 보답되면, 그것은 절대적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주관받기를 싫어하는 것은 완전한 상대, 곧 절대적인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절대적인 자리에서 주장하는 것은 완전한 상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완전한 상대가 나타나게 될 때는 전부다 네 것이요 내 것으로 화하는 것이 인연의 세계입니다. 아무리 잘난 남자나 여자가 있다 하더라도 자기가 절대시할 수 있는 완전한 상대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여러분은 생애를 두고 임명받아 나왔습니다. 그것은 어느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어찌하실 수 없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의 역사시대에 있어서 그 누구도 절대 간섭할 수없습니다. 절대적인 기준 앞에 절대적인 상대적 기준이 되어야 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개인 종족 민족 국가 세계로 나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잘 알아 가지고 임명받은 책임을 다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