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부모의 마음 1964년 04월 12일, 한국 대구교회 Page #274 Search Speeches

책임진 자를 포기하지 않으시" 하나님

이렇게 주고 싶어하고 받고 싶어하는 간곡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을 향한 충효의 도리를 닦아 큰 자리에 설 준비를 하려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희생이 뒤따라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노력과 희생에 비례하여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시는 모든 것이 뒷받침되어 나간다는 것을 여러분은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오늘 여기 모인 여러분 가운데서 몇 해 후에 남아질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이냐? 지금까지 선생님이 걸어 나온 이 길을 많은 사람이 따라왔다가 떠나갔습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은 계속 갑니다. 외적인 시련도 찾아왔었고, 인간적인 시련도 찾아왔었고, 개인적인 욕망도 찾아왔었지만 선생님은 그것들에 사로잡혀 포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그것들은 다 지나가 버린 것입니다.

선생님이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과 같은 국가적인 시련에 점령 당하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소원을 따라, 하나님이 남기신 그 뜻을 따라, 하나님이 머무르실 수 있는 보금자리를 향하여 내 몸과 마음은 달려갑니다. 여러분들 중에 지금 그렇게 못한 사람이 있다면, 역사적인 슬픈 자리에서 하나님을 위로하고 내가 죽기 전까지는 이런 책임을 다하겠다고 몸부림치며 마음의 도리를 다하는 모습이라도 갖추어야 됩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은 저주받을 대한민국, 망할 이 땅일지라도 `네가 있는 땅이니, 네가 눈물짓는 곳이니‥.' 하시며 축복하실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민족이 남아지고 인류가 남아진다는 것입니다.

인심이 천심을 통하는 이러한 인연을 갖고 승리적인 기반을 닦아 나타나는 개인이 있으면 그 개인은 만민의 추앙을 받을 것이요, 그러한 가정, 민족, 국가가 있으면 세계 모든 국가의 추앙을 받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세계적인 중심의 자리가 잡혀지니 그때야 세계가 자리를 잡고 제대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가는 노정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지금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일이 하늘 편 아벨을 편성하는 일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것은 엄청난 사실입니다. 이것이 커지는 날에는 이 나라가 살 것이요, 이 세계가 살 것입니다. 이 점을 생각할 때 우리는 여기서 무엇이든 신나게 해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주고 싶어하시는 소망을 가지고 찾아오신 하나님을 여러분이 섭섭하게 해드리고 되돌려 보내 드리지 말고 위로해 드려야 합니다. 나때문에 안심하실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명령은 열이었지만 열다섯만큼 행동하고 책임지려 한다면 다섯만큼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에게 같이하신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가 이 삼천만 민족이 못 하겠다는 것을 대신 책임지겠다고 한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시지 않습니다. 지겠다는 책임에 비례하여 하늘이 동정해 주신다는 것을 선생님은 잘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