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집: 종족적 메시아 1989년 01월 0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49 Search Speeches

종적 나인 마음과 횡적 나인 몸이 사'으로 묶어져야

이렇게 볼 때 나쁜 것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나쁜 것도 역시 그 환경을 중심삼고, 나쁜 것을 중심삼은 주체와 대상 관계가 엮어져 있는 것입니다. 또 선한 것을 중심삼고도 주체와 대상 관계로 엮어져 가지고 이것이 혼합되어서 돌고, 내려가고 올라가고 이러한 혼합상을 이루어 가면서 역사는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발전해 나가는데 어디로 발전해 가느냐? 역사는 망하는 데로 가지 않아요.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아담 해와 혹은 가인 아벨이 전부 다 원수가 됐어요. 남편과 아내가 원수가 됐다 이거예요. 또 아들과 부모, 형제가 원수가 됐다 이거예요. 그리고 나라는 자체를 두고 볼 때도 나에게는 마음이 있고 몸이 있지만 내 마음과 몸도 원수가 되어 있는 거예요.

전부가 네 사람이면 네 사람이 아니라 여덟 사람이다 이거예요. 그것들이 어느 하나 동화될 수 있는 내용이 되어 있지를 않아요. 그것은 사탄의 사랑을 중심삼고 사탄의 피를 받고 혈통을 이어받은 인간이기 때문에 그래요. 사탄이라는 것은 타락의 원흉인데 이 사탄이 자아 자각을 먼저 했다구요. 자기를 중심삼고 모든 것을 헤아렸어요.

그러면 에덴에서 타락한 것이 뭐냐? 해와가 자기 중심삼고 행동하고, 또 천사장이 자기 중심삼고 생각한 거예요. 여기서 동기가 된 거예요. 자기 중심삼고 전체를 생각하겠다고 하는 거기에서 타락이 벌어졌다 이거예요. 자아 자각으로부터 타락이 벌어졌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관점에서 보게 된다면, 마음과 몸을 중심삼고 볼 때 마음은 종적이요, 몸은 횡적입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마음은 종적인 나고 몸은 횡적인 나입니다.

일반인은 지금까지 그게 어떻게 된 것인지를 몰라요, 종적인 나, 횡적인 나. 이것이 무엇으로 묶어져야 되느냐 하면 사랑으로 묶어져야 됩니다. 무슨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님이 제일 바라는 것은…. 하나님이 바라는 것이 뭐가 있겠어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바랄 것이 없는 것입니다. 하고픈 것을 다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나 사랑이라는 것은 하나님 자신이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랑은 반드시 상대적 관계에서 오는 것입니다. 상대가 나타나야 사랑을 느끼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랑이 어떤 것이냐? 가는 힘을 밀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은 뭐냐 하면 움직이는 것을 돌려 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순환할 수 있는 입장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상대로부터 밀어 주는 입장에 서지 않고는 사랑은 존속하지 않아요. 아무리 남자가 훌륭하더라도, 훌륭한 사람이 사랑을 갖고 있다 해도 반드시 상대를 거쳐 가지고 돌아와야 자기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들은 남자와 여자가 결혼을 하는 것입니다.

결혼하는 것은 뭐냐? 여자도 사랑을 갖고 있고 남자도 사랑을 갖고 있지만 자기 자신으로는 사랑의 자극을 느낄 수 없어요. 반드시 상대를 통해 가지고 돌아오는 자리에서만이, 또 대상을 통해서 돌려주는 힘을 느끼게 될 때만이 자극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게 뭐냐? 하나는 위로 올라가는 힘이라면 하나는 아래로 내려 돌아오는 힘입니다. 하나는 바른쪽으로 돌아간다면 하나는 왼쪽으로 돌아오는 힘입니다. 이 모든 이치가 순환해야 된다는 거예요. 전기도 플러스 전기 마이너스 전기가 돌아가야, 연결되어야 빛이 나는 것입니다. 그런 작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의 힘은 아무리 좋더라도 이걸 돌려줄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나면 나에게 사랑이 있지만 그 사랑을 돌려줄 수 있는 어머님이 안 계시면 사랑을 느끼지 못해요. 어머니라는 대상이 나타남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미로 나타나는 거예요.

사랑이 동하게 되면 모든 것이 미로 나타나는 거예요. 여자들 보게 되면 뭐 그렇게 아름다운 게 있어요? 그거 전부 다 발라 가지고…. 가라스(からす;유리) 같은 데 딱 붙여 놓고 본다면 아름답기는 뭐가 아름다워요? 얼굴을 보면 눈·코·귀·입, 그 네 가지 아니예요? 매일 웃는 건 마찬가지고 말이예요. 그렇게 웃고? 그렇잖아요? 몸뚱이를 보게 되면 몸뚱이는 하나고 손·발, 그것밖에 더 있어요? 가짓수로 보게 되면 크게 보면 다섯 가지밖에 없다구요. 그것으로 보면 남다르게 별로 관심 가질 게 하나도 없다구요. 남자나 여자나 모양은 같지요 뭐.

눈 수나 손 수나 발 수가 마찬가지지만 그것이 관심을 갖고 영원히 그 모습을 아름답게 볼 수 있고 그 모습을 떼어버릴 수 없는 그런 인연을 무엇이 만드느냐? 사랑이 만드는 거예요. 사랑에 동화되게 되면 여자의 얼굴이 아름답게 보이고, 또 남자의 얼굴은 늠름하고, 믿을 만하고, 의지하고 싶을 수 있는 모습으로…. 사랑이 그런 작용을 하는 거예요.

가만있으면 그럴 거예요. 매일같이 화장을 하고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이 얼굴을 우리 남편이 좋아하겠지?' 하고 생각한다구요. 좋아야 얼굴이 둥그런 것 뭐. 한국 여자들은 빈대떡 같다구요, 빈대떡. (웃음) 빈대떡 같은데 거기에 눈 있고 코 있고 입 있고, 매일 봐야 그거지요. 이 얼굴 보고 일생 동안 싫지 않다고 하며 살 수 있는 남자가 있겠느냐? 생각해 봐요. 사랑이 없다면 그럴 수 있어요? 한 번 보면 그만이지 뭐, 한 번 만져 보면 그만이지 뭐, 봐야 그 꼴이고 별거 있어요?

그러나 사랑이 이 위에 가미되게 될 때에는 그 얼굴에 천태만상의 미를…. 자기 생각하는 최고의 느낌을 중심삼고 거기에 꽃과 같이 비쳐질 수 있는 작동을 사랑이 하기 때문에 그 사랑을 중심삼고 좋아하고 사는 거예요. 안 그래요? 사랑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예요.

어떤 때는 보게 된다면 말이예요, 잘난 남자하고 못난 여자, 남자는 키가 이렇게 크고 또 색시는 얼마나 작은지 왼손으로 집어 포켓에 넣을 만큼 작다구요. 길거리에 나가 보면 말할 때도 남자가 이렇게 해 가지고 말하고, 그게 얼마나 힘들어요. 그러면서도 일생 동안 짝이 되어 가지고 살고 있다는 사실이 조화스럽고 이상하리만큼 신기해요. 그런 놀음을 뭐가 하느냐 하면, 남자가 하는 것도 아니요, 여자가 하는 것도 아니예요. 무엇이 하는 거예요? 「사랑」 사랑이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대상이 없어 가지고는 안 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