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새롭게 출발하자 1968년 05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1 Search Speeches

주님을 모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6천년 역사를 이끌어 나오신 목적은 잃어버린 본연의 참 종지조상을 찾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그분은 어떻게, 어디로 오실 것인가? 어떠한 길을 거쳐서 어느 나라로 오실 것인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미국에 오시면 좋겠지요? 그런데 고생스럽게도 이 한국 땅에 오신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서글픈 심정을 가지고 간구하는 자들의 기도를 들어 주십니다. 잘먹고 잘사는 곳에 가게 되면 뻔한 일입니다. 세상에서도 자식이 병신이면 그 자식을 더 생각하지요? 하나님의 사랑은 이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은 어디로 오셔야 되겠습니까? 여러분은 주님이 어디로 오셨으면 좋겠습니까? 한국 사람은 한국으로, 미국 사람은 미국으로 오라고 할 것입니다. 미국 사람이 `주님! 한국에 가소서'라고 기도하겠습니까? 영국 사람도 `하나님! 당신은 우리 영국을 사랑하시지만 주님은 한국으로 보내소서'라고 기도하겠습니까? 누구든지 그저 `주님이시여! 우리 나라로, 내 안방으로, 내 마음에 오소서' 이렇게 기도할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들 전부가 도둑놈들입니다. 이 땅을 추잡한 지옥으로 만들어 놓고서 `주님이시여! 어서 오소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들이 자기들 욕심대로, 자기들 멋대로 `주님이시여! 여기로 오소서, 저기로 오소서' 하고 있습니다. `아이구 하나님 불쌍도 하시지요'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만약 주님이 자기들 원하는 곳으로 오시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입니까?

오늘 통일교회에 처음 온 사람은 선생님을 잘 모를 것입니다. 오늘 선생님을 처음 본 사람은 한번 손들어 보세요. 여러분들은 주님이 어디로 오시면 좋겠어요? 어디로 오시기를 바랍니까? `하나님! 한국 땅은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고, 이토록 반만년 동안 이 민족이 걸어온 길은 내용이 복잡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오소서!' 이렇게 기도하여 주님이 오시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어느 방에 모시겠습니까? 초가삼간으로 모시겠습니까? 하기야 `초가삼간 집을 짓고 양친 모셔 놓고...' 하는 좋은 노래가 있긴 있지요. 그러나 말은 근사한데 내용이 형편없어요. 선생님이 기도할 때에 `아이고 하나님! 하나님께서 한국에 이루어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하는 걸 봤습니까? 선생님이 그렇게 했어요, 안 했어요? 아니면 `하나님 저녁 때가 되었으니 아침 기분을 잊어버리고 저녁 기분으로 그저 한번 와 보소서!' 했겠습니까?

세계에 비해서 한국에 기독교인이 많으면 얼마나 되나요? 미국에 가서 알아 보니까, 1억 2천만이 전부 기독교인이었어요. 명패 붙은 기독교인들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한국은 구교, 신교, 껍데기 명분을 쓴 신도들까지 전부 합해야 겨우 250만이라든가? 사실 알고 보면 이 수자도 안 됩니다. 이런 판국에 세계 각국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자! 여기 모인 여러분들은 하나님을 사랑하지요? 어떻게 사랑합니까? 이걸 모릅니다. 사랑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모르고 있어요. 이것을 안 사람들은 교회에 나오지 말라고 해도 뛰쳐 나오게 되어 있어요. 여러분은 아직 그 맛을 못 봤습니다. 요즘에 선생님이 설교도 안 하고 지도를 안 했기 때문에 그 맛을 모릅니다. 협회창립 14주년이든, 무엇이든 자기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기도는 해야 됩니다.

기도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하나님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하면서도 하나님이 미국으로 가실 것이냐, 영국으로 가실 것이냐, 어디로 가실 것이냐?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분의 발길을 한국으로 돌이키게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꼼짝 못하시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한국에 찾아오신다면 어떠한 사람을 찾아오시겠습니까? 하나님이 주님을 어느 혈통을 통해서 보낼 것인가를 알아야 될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이 되면 얼마나 시원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