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부모의 마음 1964년 04월 12일, 한국 대구교회 Page #271 Search Speeches

세계적인 싸움-서 승리하려면

우리가 세계적인 입장에 서서 눈물지으면 세계가 눈물짓는 것이요, 기뻐하면 세계가 기뻐하는 것입니다. 또 저주하면 세계도 저주를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신념을 가지고 나아가야 됩니다. 역사적인 책임을 짊어지고 하나님의 공분심에 불탄다면 무엇을 복귀시키지 못 하겠습니까? 내가 망하나 네가 망하나 어디 한번 보자 하는 심정을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떠한 때에 가정에게 상을 줄 것이며, 어떠한 때에 종족에게 상을 줄 것이며, 어떠한 때에 민족에게 상을 줄 것인가? 그때는 세계적인 환난 도상에서 승리하는 때, 즉 국가적인 승리의 기반을 하나님 것으로 갖고 나가게 될 때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국가를 드러내어 수많은 국가가 찬양하게 하고, 그 민족을 드러내어 수많은 민족이 찬양하게 하고, 그 가정을 드러내어 수많은 가정이 찬양하게 하고, 그 개인을 드러내어 30억 인류가 찬양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라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자주 말하지만 선생님은 축복가정을 앞세웁니다. 그런데 축복가정들이 고생하지 않고 하늘땅을 위해 눈물짓는 생활을 하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눈물 없이 사는 사람은 가짜입니다. 끝날에는 알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 역시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그렇다고 먹는 것 때문에 울어서는 아니 됩니다. 맡은 바의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울어야 합니다. 원수와 대결하고 있는 우리는 원수의 기반을 점령하라는 특별 명령을 받은 책임자로서 그 책임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며 눈물지어야 합니다. 그런 책임을 져야 하는 데 어떻게 진지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승리적 주관자'가 되자는 표어로 출발한 4년 노정 가운데 1년을 아무것도 못한 채 보냈습니다. 이제 남은 3년 기간 내에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이 민족이 당해야 할 시련의 고비는 다 지나갔으니, 우리는 이제부터 `대한민국 삼천만 민중이여, 평화의 노래를 부를지어다! 세계 만민이여, 우리들의 수고를 찬양할지어다! 우리들이 걸은 십자가의 길을 찬양할지어다! 너희들을 대신해서 우리가 갔으니, 이제 우리들이 비참했던 것을 생각하고 너희들은 가슴을 치고 우리들이 억울했던 것을 생각하고 통곡할지어다!'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래 가지고 한국의 과거의 서러움을 세계가 느끼게 해야 합니다. 아무리 과거의 억울함과 분함을 이야기하더라도 그것에 대하여 지금 눈물지을 수 있는 무리가 이시대에 없다면 회개도 할 수 없으며 발전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를 비참한 곳으로 몰아넣으셔서 비참한 역사를 엮으시려는 것입니다. 한국 역사는 이스라엘 역사보다 더 비참하였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유리고객이 되었던 것과 같은 비참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결코 배반해서는 안 됩니다. 다시 애급 땅을 그리워하는 무리들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지난날 내 집에서 먹을 것 잘 먹고 입을 것 잘 입던 것을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다가는 망합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우리를 따라와야 합니다. 그래야만 삽니다. 여기서 누가 협조한다 하더라도 신세지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이 삼천만 민족이 비참한 길을 갈 수 있게 몰아낼 수 있겠느냐?'라고 할 때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는 길을 따라와라. 이 길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길이다'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개인적으로 승리하게 되면 어느 한 때에 개인적이 복을 받는 것이요, 가정적으로 승리하게 되면 어느 한 때에 가정적인 복을 받는 것입니다.

개인을 필요로 하는 것은 가정을 찾기 위함이요, 가정을 필요로 하는 것은 종족을 찾기 위함이요, 종족을 필요로 하는 것은 민족을 찾기 위함이요, 민족을 필요로 하는 것은 국가를 찾기 위함이요, 국가를 필요로 하는 것은 세계를 찾기 위함입니다. 그러니 세계를 찾기 전에 반드시 국가적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한 나라에 아무리 백전백승하는 장군이 있다 할지라도 그 국가의 운명이 결정지어지는 마지막 싸움에서 패하게 되면 패자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여기서는 신념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것밖에는 없습니다. 신념이 없으면 세계적인 싸움에서 실패할 것입니다. 아무리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 민족과 세계를 위해 최선을 다한 후에 쓰러지겠다고 해야 할 겁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세계적인 무대를 찾기 위한 결의를 가져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