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우리의 갈 길과 책임 1964년 04월 14일, 한국 대구교회 Page #315 Search Speeches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하나님이 가시" 길

이제 우리는 3년노정을 마치고, 4년노정을 걷는 도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4년노정을 마치게 되면, 그때에는 부모님상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복귀섭리 도상에 현저한 공적을 쌓은 사람에게 그러한 상을 주어야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4년노정을 걷는 동안 뜻 대해, 하나님 앞에 충성을 다함으로써 하나님이 기억하는 사람이 되고 상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사람이 많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표창을 받을 만한 사람이 많아서 이번에 수상자를 결정하는 데 상당히 고충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상을 받지 못한 사람들도 앞으로 있는 힘을 다해서 더욱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 상장이 문제가 아닙니다. 자기가 있는 힘을 다해서 충성했다는 사실은 역사가 지나가도 남아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 충성한 것은 저나라에 가서 재산이 되느니만큼, 상을 받은 사람이나 안 받은 사람이나 더욱 힘써 나가 주기를 부탁합니다.

더우기 이번에 상을 받은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 모범적으로 활동하여, 우리 통일교회가 나가는 도상에 전통적인 기준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되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우리의 갈 길과 책임'이라는 내용으로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세상에는 도(道)를 믿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믿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날 이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생애의 노정을 걸어가고 있지만 자기들이 가야 할 참된 목적과 방향이 어디인가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사회환경과 생활환경 속에서 도의 길을 찾아 나섰다고 하는 사람들도 역시 자기들은 제대로 간다고 하지만, 천륜이 바라고 인류역사가 바라는 최후의 목적점에 방향을 맞추어서 가고 있느냐 할 때, 그들 역시 참다운 방향과 목적을 알지 못한 채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역사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가기를 원했던 그 목적점과 그 방향에 맞추어서 갈 수 있는 시대에 처해 있다는 것을 무엇보다도 행복하다고 느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가야 할 방향과 목적을 알고 있습니다. 이 방향은 여러분 각자가 가는 방향인 동시에 우리가 가는 방향이요, 이 민족과 세계 인류가 가는 방향이요, 온 땅과 하늘이 가는 방향이요, 천륜을 세우신 하나님이 가시는 방향이라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