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집: 소명을 따라서 1971년 01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2 Search Speeches

사람을 대할 때" 상대의 기준- 맞게 대해야

누가 척 말을 했다고 하면 말을 하는 사람과 하나님과 나 사이는 삼각 관계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나와 그 사람 사이의 이 삼각관계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사위기대입니다. 하나님과 나와 그 사람과의 삼각관계는 3점인데, 그 3점이 목적하는 바를 하나님이 보시고 내가 보고 그 사람이 보았을 때 맞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안 맞으면 틀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틀어져 나간다는 거예요. 아무리 정성을 열렬히 들이더라도 뜻에 합당치 않으면 기운이 쪽 빠지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기도하지 않아도 알 수 있도록 여러분이 습관을 길러 나가야 됩니다. 첫번 느끼는 인상을 중심하고 감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 사람이 말한 것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기뻐하시지 않게 되면 여기에는 반드시 상충의 역사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속이 상해서 생각지도 않았는데 벼락같이 욕이 나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 단계까지 나가야 하는데 거기까지 나가기 위해서는 조정을 해 놓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언제나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서 비판적인 입장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저 사람이 나에게 어떠한 느낌을 주느냐, 즉 말하지 않더라도 척 대했을 때 나에게 어떠한 느낌을 주느냐, 저 사람이 말하는 첫번째 어음(語音)과 더불어 내 마음이 어떻게 동하느냐 하는 것을 검토해야 됩니다. 다시 말하면 주체와 대상과의 관계에서 그것이 나에게 맞느냐 안 맞느냐, 그 감각 각도를 조정해 가지고 나의 위치가 어떤 위치냐, 하나님께서 추구하시는 선을 그어 거기에 플러스되는 것이냐, 마이너스되는 것이냐 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것이 플러스되는 것이다 하게 될 때는 거기에 맞게 움직여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여러분들은 보통 사람이 보는 것과 달리 그러한 체험을 쭉 발전시켜 나가면 우리 식구들을 감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부에서 교회에 나온 지 얼마 안 되는 할머니가 있다면 그 할머니가 말하는 어감만 가지고도 그 할머니에 대해서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기분이 메스껍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가 하던 일까지 전부 잡쳐 버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을 다 안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교회에 먼저 들어왔다고 해서, 오래 되었다고 해서 권위의식을 갖고 충고하면 속이 막 뒤집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신앙생활에 있어서 이러한 느낌을 감정하지 않고서 뜻을 따라간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것임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언제나 조심해야 됩니다.

선생님은 특별히 기도를 많이 한 사람이나, 더우기 영계를 통해 가지고 특별한 기도를 많이 하고 찾아온 사람에 대해서는 별로 말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지금 어떠한 단계에 있는지 금방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절대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낮다고 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지금까지 쌓아온 공적을 중심삼아 가지고, 그것이 백이면 그 백에 대한 것을 그 사람 자신이 알 수 있게끔 대해 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조건적으로 백이 되지 못하게 대해 주게 되거나, 백만큼 대해 줄 형편이 못 되면 마음에 플러스되는 그 어떤 내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백의 기준을 넘게끔 해주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집에 온 손님을 푸대접하는 것은 도의 세계에 있어서는 마이너스 입니다. 그런 사람은 어디에 가서도 자기의 위신을 세울 수 없는 것입니다. 집에 온 손님을 대할 때에는 반드시 그 사람의 기준을 알아 가지고 그 기준을 중심삼고 거기에 내 성심을 다해 가지고 그 사람을 대하게 되면 그 사람이 정성들인 것을 가지고 하나님은 내가 세워야 할 조건으로써 만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을 대하여 자기가 가지고 있는 귀한 물건을 준다든가, 자기는 비록 어려운 입장에 섰지만 자기도 하지 못한 일을 도와준다든가 해 가지고 자기가 할 책임을 백 퍼센트 이상 했다고 할 때는 반대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어느날까지는 자기가 하나에서 열까지 뭣이든지 요구하기만 하면 전부 들어주시던 선생님이었지만 어느 날은 반대하는 것입니다. 그 느낌이나 분위기에서부터 백 퍼센트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에는 상대방이 어떠한 행동을 취하느냐에 따라 가지고 도의 세계의 심판이 벌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그 사람들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