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집: 기억하자 시의시대 1967년 02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0 Search Speeches

모심과 축복

여러분 시의가 무엇입니까? 모시는 거지요? 그러면 여러분은 얼마만큼 모셔 봤습니까?

여러분들은 어디에서든지 배고플 때나 혹은 몹시 어려울 때에 도움을 받게 되면 큰 고마움을 느낄 것입니다. 선생님도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학창시절, 어려웠을 때 도와 준 사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7년 동안 선생님이 조건만 세우면 그때는 전부다 갚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지금까지 복귀의 길을 걸어오면서 서러움을 당하는 환경에 있을 때 선생님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들을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즉 선생님이 신세진 것을 다 갚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왜 안 갚았느냐? 그것은 지금 갚으면 작은 갚음밖에 안 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 한 가지 섭섭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이북에서 피난을 내려올 때에 선생님에게 도움을 준 평안도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에 대해 뼈에 사무치게 고마와하고 있고, 지금도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이 7년노정이 끝나고 신세를 갚을 수 있는 때가 오면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 집은 못 지어 주더라도 그에게 집을 지어 주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앞으로 융숭히 대접하여 본때를 보여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이 이렇게 다 마음에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어느 한때 식구들에게 와 가지고, '당신네 선생이 어려울 때에 내가 협조를 했으니 여러분들이 나를 도와 주시오' 하는 것을 선생님이 보았을 때 무척 안타까왔습니다. 그래서 '박복한 사람이로구만, 조금만 더 참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은 그렇게 배은망덕한 사람이 아닙니다. 선생님은 그렇게 하려는 깊은 뜻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여러분은 하나님을 모신 자로서 여러분이 기쁠 때 하나님을 얼마나 기쁘게 해 드렸습니까? 여러분들이 배고플 때 밥을 먹으면서 느끼는 고마움 이상으로 하나님을 모셔 드려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좋은 것을 먹을 때나 입을 때, 그리고 슬플 때나 어려울 때에도 항상 하나님을 모셔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에 기억될 수 있는 사연들을 남겨 놓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통일교회에서 출세하려면 지방 교회 교회장의 마음을 점령하여 그 교회장의 마음에 남아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즉 동네면 동네 가운데서 먼저 남아질 수 있는 사람, 교회장의 축복을 옮겨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지역장의 마음에 남아지고, 지구장의 마음에 남아지고, 더 나아가서는 협회장의 마음에 남아져야 합니다. 그래야 선생님의 마음에 남아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단계를 거쳐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