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하늘을 위로하자 1968년 04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4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위로의 '심은 최고의 아"

그러면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 어떠한 위로의 대상이 되어야 하느냐? 사탄의 침범을 받은 슬픈 역사를 걷어 치우고, 이것을 넘어서서 본연의 하나님의 뜨거운 심정과 화합된 자리에서 하나님을 위로해 드릴 수 있는 아들의 사명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바라보시게 될 때, 너는 타락한 후손으로서 복귀된 둘째 아들이라는 인상을 가지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며, 나를 지긋지긋하게 고생시키면서 찾아진 아들이구나 하는 인상을 남겨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너는 내 기뻐하는 자, 내 사랑하는 자라고 할 수 있는 아들이라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땅 위에 최고의 아들로서 위로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 것이며, 그 가치는 타락 전 아담 해와 이상의 기준을 점유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아담을 지어 놓고 아담을 통해서 해와를 지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아들을 맞아야만 여자가 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앞에 아들로서 대상의 자리에 섰지만, 하나님의 딸로서 대상의 자리에 설 수 있는 하나의 존재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존재를 찾아야 했던 것이니 이것이 신부이념인 것입니다.

지금까지 6천년 동안 하나님이 수고한 것은 무엇인가? 세계를 구하기 위한 승리의 외곽적인 터전은 마련했지만 세계를 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외곽적인 터전을 닦아 나가면서 내적으로는 타락한 세상일망정 그 가운데에 에덴 동산에서 아담 해와가 타락하지 않고 이루어야 했던 기준을 세워야 했습니다. 즉 사랑의 대상, 위로의 대상의 기준을 하나님 본심 가운데 이루어야 했습니다. 이것을 이루어 놓지 않으면 이 세계는 복귀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이룰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이스라엘 민족을 키워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세워 21년 동안 하란에서 고생시켰던 것이며 고향으로 돌아오는 도중 얍복강에서 천사와 씨름을 하게 하신 것입니다. 여기에서 천사는 사탄의 상징이었습니다. 이 싸움은 천사장으로 인해 천륜이 엇갈려졌던 것을 복귀하기 위해서, 복귀의 책임을 짊어지고 가는 야곱이 천사와 싸워서 승리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짓기 위해서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내심 가운데 맺혀진 한을 제거시키기 위해 천사장을 대신한 천사와 야곱이 서로 싸웠던 것입니다. 밤새껏 싸우고 나서도 내 생명이 꺼지는 한이 있더라도 승리하겠다는 심정으로 천사에게 `나를 축복하지 않고는 못 간다고 했을 때, 안 된다는 천사의 말을 들었더라면 이스라엘이란 민족이 과연 나올 수 있었겠어요?

야곱이 고향으로 가는 데 있어서 천사와 싸워서 이기면 가게 되는 것이요, 지면 못 가는 것이니 이는 생사의 결전이었습니다. 야곱이 20여 년의 정성을 다하여 한 뜻을 세워서 이스라엘의 기원, 다시 말하면 축복받은 혈통을 남기기 위해 싸우는 그 순간은 모든 것을 걸고 죽느냐 사느냐 하는 판가리 싸움이었습니다.

야곱이 천사와 싸우던 그 순간은 21년 동안 쌓았던 모든 것을 합해서 주관하고도 남을 수 있는 신념과 심정이 부딪치는 순간이었습니다. 야곱이 당한 시련이 얼마나 지긋지긋했던가? 라반이 10여 차례나 속였고, 딸을 주마 어쩌마 하며 이리 저리 못살게 굴지 않았습니까? 그러한 환경을 박차고 나오는데 네가 내 갈 길을 막느냐, 아무리 네가 최고의 정력과 힘을 가지고 있지만 나를 당할소냐 하며 승리의 기준을 세워 나왔던 것입니다. 여러분들처럼 사정 봐 가면서 눈치 봐 가면서 그랬을까요? 그런 것은 아랑곳없었다는 것입니다. 너 죽고 나 죽자고 결전을 했으니 천사는 축복을 해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좋아서 해 줬겠습니까? 몰리고 몰리니까 할 수 없이 해준 것입니다.

이러한 기원으로부터 사탄을 분립하게 된 것이며, 승리했다는 뜻에서 이스라엘이라는 축복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야곱 개인, 야곱 가정으로부터 종족이 되었으니 그 족속은 승리한 족속이 되어야 합니다. 축복을 받은 종족이 모두 몰락해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승리한 족속은 다릅니다.

그러면 승리하게 하여 축복한 목적은 무엇입니까? 자기들 잘살기 위한 것입니까? 그것은 잘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고 축복해 준 이스라엘 민족은 이방과 달리 하나님이 사랑하는 민족이기 때문에 잘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