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집: 현재와 나 1971년 02월 06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53 Search Speeches

어떠한 어려움도 신념으로 이겨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아까 말하였듯이 신념을 가져야 됩니다. 하늘 땅이 전부다 뭉그러져 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나의 신념은 절대로 뭉그러지는 법이 없다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도 어쩔 수 없고 사탄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절대 양보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사탄도 부정할 도리가 없으니 긍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신념을 가지고 나가야 됩니다. 자신이 있어요? 그렇게 나갈 자신이 있어요? 「예」

여러분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습니까? 추운 겨울에 전도 나갔다 돌아오면 찬 방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따뜻한 방에 이불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신문지 한 장도 때지 않은 찬 방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방에 들어가면 궁둥이도 못 대고 쭈그리고 앉아야 하는데, 앉아 있으면 두 발이 시리니까 움직이지 않을 수 없는 그런 때도 있을 것을 생각해야 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느 정도나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까? 극복할 수 있는 신념을 어느 정도나 가졌습니까? 손발이 얼고 무릎도 부어오르고 먹지 못해서 정신이 희미해져 가지고 죽음의 경계선에서 오락가락 하게 될 때 어떻게 할 것이냐? '하나님 나 죽소'라고 암만 기도해 봐야 소용없는 것입니다. 승리해 가지고 '아버지, 나 이렇게 했습니다' 하고 결과를 가지고 보고해야지 행하지도 않고, 결과도 없이 기도만 하면 뭘 합니까? 그런 기도를 들어주다가는 하나님만 망하게요? 그렇지 않아요? 기도하고 실천해야 되는 것입니다. 맹세하고 나서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선생님도 그런 생각을 안 했겠어요? 맛있는 것을 먹기는 다 좋아합니다. 여러분도 맛있는 것을 좋아하지요? 좋아해요, 안 좋아해요? 「좋아합니다」 누구나 다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은 하나마나입니다. 복귀는 무슨 복귀예요? 그럴 것 아니예요? 입으로 먹는 것은 개나 돼지도 좋아합니다. 사탄도 좋아하는 거예요. 그렇지만 먹는 것을 좋아해서는 천국에 못 들어가기 때문에 하나님만은 반대의 길을 주장하시는 것입니다. 극히 반대입니다.

세상에는 굶어 죽는 사람도 있지요? 그런데 굶어 죽으면서 억울한 마음을 갖고 '이놈의 세상, 죽기 전에 쌀 몇 가마니만 도둑질해다 놓았으면 굶어 죽지 않을 텐데, 아이고 분해라' 하면서 죽으면 지옥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굶어 죽어도 좋다. 인간 세상에 왔다가 인생노정에서 깨끗이 뜻을 위해 한번 굶어 죽어 보자' 이런 사람은 천국가는 것입니다. 그런 거예요. 그렇게 굶어 죽으면 천국가는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전부 굶어 죽겠다고 하면 곤란해요. (웃음)

굶어 죽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얼어 죽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한번 얼어 죽어 보라는 겁니다. 얼어 죽을 때도 자기 욕심을 위해서 살다가 얼어 죽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하고 영계를 추모하면서, 하나님과 의논하면서 살다가 얼어 죽어 보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지옥에 가겠어요? 그런 사람은 죽더라도 다시 사는 것입니다. 부활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단 한 가지 문제는 있는 힘을 다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고 네 성품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했는데 이 말씀이 무슨 말씀입니까? 생명을 다 바치면서 있는 힘을 다했느냐 이 말입니다. 여러분이 있는 힘을 다했을 때는 죽을 자리에 들어갔다 하더라도 사탄을 무서워할 게 없는 것입니다. 사탄도 그런 사람은 천당에 가도 좋다고 인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뜻의 노정을 가면서 남의 등을 쳐먹고 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가만히 생각해 볼 때, 얼마나 불쌍합니까? 그런 사람은 틀림없이 지옥에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생을 한다고 해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실 때는 순식간에 세계가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것입니다. 어느 나라의 대통령이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구요. 선생님은 그런 것은 생각지 않는 거라구. 그렇게 올라갔다가는 꺼꾸로 내리 꽂힌다는 것입니다. 높은 곳에만 하늘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깊은 곳에도 하늘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아요? 하늘이 어디 따로 있어요? 현재의 기준을 중심삼고 반대로 한바퀴 돌려 놓으면 최고 높은 곳에 있는 것이 제일 낮은 데로 가야 됩니다. 그렇지 않아요? 주고받는 데에서 상대적인 공식이 벌어지는 것이 원리라고 생각할 때, 높은 곳에서만 공식이 벌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주체와 대상의 원리로 볼 때 높은 곳은 낮은 곳의 주체입니다. 그런데 상대를 위해서 존재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높은 곳은 낮은 데로 내려가고 낮은 곳은 높은 데로 올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낮은 곳에 있기 때문에 하늘로 올라가려고 하고 하나님은 낮은 데에 있는 인간에게로 내려오려고 하시기 때문에 우주가 돌고 복귀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것과 마찬가지로 다 좋은 것만 해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에 있어서도 모두가 좋아지기를 바라는 가운데서 제일 낮은 자리에 서도 좋아하는 통일교회가 있기 때문에 이 나라가 망하지 않고 하늘의 운세를 몰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원리적인 견해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