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모든 것은 선악의 싸움터를 넘어야 한다 1959년 12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1 Search Speeches

우리의 책임과 축복의 기준

하나님의 소원은 무엇이냐. 우리 인간이 아버지께서 염려하지 않는 자리에서 아버지 것으로서 귀히 여길 수 있는 물질을 만들고, 아버님께서 사랑할 수 있는 몸뚱이를 만들고, 아버님께서 사랑할 수 있는 이념을 가지는 것입니다. 물질을 복귀하고 몸뚱이를 복귀하고 이념을 복귀하여 하늘 앞에 나서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취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류는 이념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나는 신랑이요 너희는 신부라는 이념을 중심삼고 생사지경을 넘어설 수 있었으니, 그분과 같이 모든 것을 버리고 죽음의 고개를 넘어설 각오를 한 자가 있으면, 그 앞에 주님은 사랑의 주인공으로 나타나실 것입니다.

끝날에는 그 곳이 그립고 또 그립고,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으며, 가고 싶고 또 가고 싶어해야 됩니다. 억천만금이 있다 해도 그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땅 위에서 아무리 부귀영화를 누린다 해도 그것을 박차고 털고 나설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교단을 오늘날 인류는 맞아야만 됩니다. 만약 통일교회가 그 노정을 못 가면 또 다른 데서라도 가야 됩니다. 여기가 마지막이 아닙니다. 보따리 싸 가지고 또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인간들이 자신을 농락하는 물질의 권한을 비웃을 수 있고, 자신을 치려 하는 육체적인 모든 조건을 비웃을 수 있으며, 자신을 얽어매려 하는 모든 조건을 심정 앞에 굴복시키는 한 자체가 되지 않으면 이 고개를 못 넘습니다. 넘지 못해요. 절대로 못 넘습니다. '나는 누구 때문에 교회에 간다, 나는 내 사랑하는 아들 딸 때문에 교회에 간다, 혹은 사랑하는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교회에 간다' 하는 자들은 다 못넘어 갑니다. 누구 때문에 가느냐 하면 하나님 때문에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내 것으로 소유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내 사랑으로 찾기 위하여 교회에 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는 절개를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 앞에 축복을 받는 과정을 거치고 나면 그 다음에는 무사태평입니다. 그때는 이 천지에 사탄이 꽉찬다 해도 그런 사람은 지배할 수 없습니다. 그럴 때가 옵니다. 외적으로 그런 시대가 오면 거기에 내적으로 맞추어야 할 시대가 반드시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날 우리들은 이제 한스럽던 과거를 다시 한번 비웃고 이 시대를 박차고 하나님께서 사랑하실 수 있는 땅 덩어리, 하나님께서 품고 사랑하실 수 있는 만물, 하나님께서 사랑하실 수 있는 형제자매,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아들딸을 품을 수 있는 그 한 곳을 향하여 달려가야 됩니다. 그곳까지 우리가 가지 않는 한 이 땅의 비참한 역사는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이 싸움의 세계가 어서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류는 이 싸움의 세계가 지나가고 평화의 세계, 사랑의 세계, 선의 세계가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 하나의 세계가 지향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니 그 때가 눈 앞에 다가오는 이 때에, 우리가 이념적인 모든 것을 일대에 청산하고 내적 준비를 갖추어서 넘어설 수 있는 자가 되지 않으면 심판주이신 하나님의 아들로 설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심판 때가 오기전에 심판을 받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심판 때가 되면 하나님 대신 행사를 해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축복의 기준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가는 길은 그런 길입니다. 하나님을 우리 것 만들고, 하나님의 심정을 우리의 심정으로 하여 이 땅과 우주를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되는 것입니다. 하늘 땅의 심정을 배신하였으니, 먹을 것을 잊어버리고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책임지고 나설수 있는 심정에 사무친 사람이 되어야만 이 모든 한스러운 선악의 싸움터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그런 자가 이 한스러운 싸움터를 먼저 넘을 수 있는 자격자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