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집: 불쌍하신 예수와 우리 1971년 04월 30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85 Search Speeches

예수님이 뜻을 이루지 못한 한이 얼마나 큰가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이 땅 위에 와서 하나의 종족을 찾기 전에 하나의 민족을 찾으려 했고, 민족을 찾기 전에 하나의 나라를 찾으려 했으며, 나라를 찾기 전에 세계를 찾으려 했던 것입니다. 이런 엄청난 사명을 갖고 왔던 예수님이었습니다. 따라서 그 예수님 앞에 하나의 가정은 물론이요, 하나의 종족,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세계 전체가 안겨야 됩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중심삼고 세계의 국가들이 하나로 합하여 가지고 그들로부터 승리한 예수님이요, 하나님의 소원을 성취할 수 있는 예수님이라고 찬양받아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반대받는 입장이 선 것이 웬말이냐는 것입니다.

영광 가운데 나타나야 할 예수님은 영광의 약속은 갖고 왔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함은 물론이요, 영광은커녕 이 땅 위에 한을 남기고 가신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또, 예수님을 이 땅 위에 보낼 때까지 하나님이 얼마나 수고하셨느냐 하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 가지고 그 아들이 뜻을 이루지 못한 그 한이 얼마나 컸었는가 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역사노정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수고해 나오셨는가를 알아야 됩니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 해와가 타락했기 때문에 우리 인간 세상은 거짓 부모를 중심삼고 출발되었습니다. 거짓 부모를 중심삼고 출발된 그 자리에는 하나님 대신 사탄이 생겨난 것입니다. 주인 되시는 하나님은 떠나가시고 주인의 원수인 사탄이 인류의 주인이 되어, 부모의 인연의 혈통을 통하여 연결되어 가지고 인류역사가 출발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기가 막히고 원통한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역사노정에서 어느 한때 원수의 쇠사슬에서 벗어난, 승리한 아들딸이 하나도 없었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 땅 위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그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이 원하지 않으신 사탄권내에 얽매인 쇠사슬을 끊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도록 하나님의 소원을 성취해 드리고, '당신이 바라시는 뜻에 합당한 나' 라고 하며 나타난 하나의 남자, 하나의 여자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사탄의 쇠사슬을 끊는 사명을 하기 위해서 예수님이 이 땅 위에 오셨습니다. 그러면 사탄의 쇠사슬을 끊는 데 있어서 어디서부터 끊어야 되느냐? 국가의 쇠사슬을 끊기 전에 민족의 쇠사슬을 끊어야 되고, 민족의 쇠사슬을 끊기 전에 종족의 쇠사슬을 끊어야 되고, 종족의 쇠사슬을 끊기 전에 가정에 엉클어져 있는 사탄의 쇠사슬을 끊어야 됩니다. 이렇게 엄청난 원한의 터전이 역사노정에 있어서 타락한 후손들을 통하여 혈통적 인연으로 이어져 나왔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