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복귀의 길 1964년 03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4 Search Speeches

인간의 타락과 복귀섭리의 목적

본래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는 당신의 소망의 실체로, 당신의 심정을 대변하는 실체로 지었으나,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소망도 이상도 심정도 간 곳이 없이 사라져 버리고, 오늘날 이 땅 위에는 사탄세계의 소망과 사탄세계의 심정이 남아졌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은 하나님으로부터 지음 받았으나 원치 않는 원수의 품에 존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하나님의 내적 심정을 대신할 수 있는 실체로서 지었지만 타락함으로써 그 존재는 하나님 앞에 상심(傷心)의 존재가 되었고, 후회와 원망의 상징체가 되었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원한을 남긴 인간을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천지 만물을 하나님의 뜻을 중심으로 지었고, 원리 법도를 통하여 지은 연고입니다. 아버지의 심정이 기반이 되었고 뜻이 남아 있는 한 지었던 만물과 인간을 근본적으로 파괴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만물과 인간을 파괴시켜 버리면 하나님은 뜻을 세웠던 그 이상의 고통을 받아야 하고, 심정을 세웠던 그 이상의 고통을 받아야 할 입장에 서지 않으면 아니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이 세계와 인류를 다시 본연의 뜻과 심정 앞으로 세워질 수 있는 만물과 사람을 찾아 나오시는 것입니다.

복귀하는 데 있어서는 우리 인간 한 개체를 복귀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타락한 전체 인간을 타락하지 아니한 본연의 위치로 회복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품을 떠나 원수의 품에 안겨 있는 이 천지만물을 하나님 앞으로 돌려놓지 않으면 복귀의 목적이 달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같이 복귀의 목적이 달성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있어서는 소망도 이상도 영광도 없는 것이요, 당신의 심정으로 지은 만물과 더불어 행복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섭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 함이요, 당신의 심정을 통할 수 있는 자녀를 찾아 행복된 세계, 영원히 변하지 않는 영광의 터전, 생명과 사랑과 승리의 터전 위에서 온 우주만물과 함께 기뻐하고 함께 즐거워하면서 영원무궁토록 천국 생활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이런 천국 환경을 만들어야만 하나님이 바라시는 창조목적이 찾아진 입장에 설 수 있기에 이것을 목표로 하여 복귀의 역사를 해 나간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