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복귀의 길 1964년 03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5 Search Speeches

복귀섭리의 내용과 인간의 무지

그러면 복귀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우리가 원리를 통해서 아는 것처럼 만물부터 복귀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약의 제물시대를 거치고 신약의 말씀시대를 거친 후에 실체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제물시대로부터 말씀시대를 거쳐 실체시대까지 복귀해 나오는 데 있어서, 우리 인간은 어느 자리에서부터 복귀해 올라가야 하느냐? 인류의 시조가 사탄의 혈통을 받고 난 그날부터 인간은 사탄과 뗄래야 뗄 수 없는 혈통적 인연을 갖게 되었고, 하나님 앞에 돌이킬래야 돌이킬 수 없는 원수의 자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탄의 자식으로 태어난 인간을 사탄의 사랑을 받을 수 없는 입장에 세워 하늘 편으로 끌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늘 편으로 이끌기 위해서 종의 시대로부터 양자의 시대로, 그 다음은 참아들딸의 시대로, 그 다음은 참부모의 시대를 거쳐 역사해 나오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거꾸로 올라가는 역사를 하고 계십니다.

만일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다면 우리에게 종이라는 명사가 필요없고 양자라는 명사도 필요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인정해 주는 모습이 되어 영원한 하나님의 선의 동산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선의 부모의 자리까지 나아갔을 것입니다. 종의 신세와 양자의 신세를 벗어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참다운 부부의 자리까지 나아가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섭리요, 복귀역사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그 역사를 해 나오시는 하나님과 그 역사를 대해 나왔던 인류의 조상과 현세에 처해 있는 인간들을 비교해 보게 될 때, 오늘 이 땅에 살고 있는 수많은 인간은 하나님께서 복귀역사를 해 나오고 계시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선조들이 복귀의 노정을 개척하기 위하여 많은 수고를 하였고, 그 수고의 노정에서 하나님께 충성을 맹세하다가도 그 맹세를 저버리고 저버려 하나님께 슬픔을 가해 내려왔다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들을 단번에 복귀할 수 없는 것이 하늘의 곡절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하겠습니다. 인류의 시조가 잘못되어 천지를 뒤집어 놓은 연고로 아담 해와의 타락을 복귀해 가기 위해서는 한 중심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참다운 시조가 될 수 있는 한 중심을 찾기 위해 6천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헤매 나왔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한 중심을 세우기 전에 그 중심을 받들 수 있는 외적인 터전을 준비해 나오시면서 오늘날까지 6천년 동안 기나긴 섭리역사를 해 나오신 것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세계에 널려 있는 기독교인들은 자기들의 사명이 크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마치 이스라엘 민족이 4천년 역사를 통하여 선민으로 택함을 받았으나 선민으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던 것과 같이….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와 함께 하나님의 뜻을 책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분과 하나되지 못함으로 인해 역사는 엇갈려지고, 하나님이 찾아 나오던 이스라엘 민족은 사망의 세계로 떨어지고, 하나님의 뜻을 세우려던 메시아는 십자가에 돌아가셨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제2이스라엘 민족을 수습하여 제3이스라엘 민족을 세움으로써 이 땅에 새로운 세계적인 가나안을 복귀하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보게 될 때, 또 오늘 우리가 복귀의 사명을 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하나님과 선조들과 우리 자신을 비교해서 보게 될 때 오늘날 이 시대는 제1이스라엘 시대가 아니요, 제2이스라엘 시대도 아니요, 세계적인 가나안 복귀를 향하여 나아가는 제3이스라엘 시대, 세계적이 가나안 복귀를 위해 모진 투쟁을 하여 승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하늘의 명령과 더불어 넘어가야 할 중대한 시기인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