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집: 전도자의 사명과 하늘의 심정 1971년 11월 08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313 Search Speeches

전도자로서 취해야 할 자세가 어떤 것인가 생각해 보라

보라구요. 여러분 중에 혹 신랑으로부터 소식도 없는 사람이 있다면 여러분들끼리 일체되어 해결해 주어야 되는 거예요. 만약에 신랑으로부터 5천원 받았으면 자기 식비를 제하고 봉투에 다시 넣어 다른 사람을 시켜서 돈이 오지 않는 언니의 남편이 보내왔다고 하면서 그 언니를 도와주어 보라는 거예요. 깜쪽같이 그렇게 한번 해보라구요. 나중에 전도생활이 다 끝나고 나서 그렇게 도움받은 사람이 신랑을 만나 물어 보니 돈을 신랑이 보내 주지 않았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어요? 다른 누가 도와준 것이 알려지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한 빚은 일생에 잊을 수 없는 은덕으로 길이길이 남아지게 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여자들이 말이야, 내가 잘못 내세웠어.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러라고 내보낸 것이 아니라 하나되라고 내보낸 것입니다. 먹을 때도 같이 먹고, 굶을 때도 같이 굶고, 울 때도 같이 울며 하나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우선 이웃을 사랑해야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지, 그러지 못하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은 학창시절에 친구들의 비밀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래요. 통일교회에서 나가 반대하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한마디 하면 그 사람이 감옥에 들어갈 수 있는 사연이 있지만 그 말은 안 하는 것입니다. 그런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의리가 있는 거라구요.

이런 모든 전체를 중심삼아 가지고 여러분이 전도자로서 취해야 할 자세를 생각하라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결국 전도 안 되는 것은 누구 때문이라구요?「자기요」 자기 때문입니다. 남보다 더 자려는 꿀꿀돼지가 되고, 남보다 더 먹으려는 꿀꿀돼지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너희들, 나에게 도움이 되고, 나를 위해서 있어라'한다면 전부 다 도망 하는 거예요. '내가 너를 위해서 있겠다'고 할 때 전부 다 좋다며 입을 벌리고 환영하는 겁니다. 그런 거라구요. 여러분이 그런 원칙을 중심삼고 사람을 척 대할 때, 좋은 사람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자신이 좋을 수 있는 사람으로 어떻게 나타나느냐 하는 것을 언제나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