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집: 하늘의 성화 1969년 09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0 Search Speeches

투쟁을 통해 극복하고 개척해야 할 환경

지금 우리의 사회는 몹시 혼란합니다. 세계의 정세 또한 좌우를 가릴 수 없는 혼란한 상황에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환경에 포위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내 자신이 그 환경에 흡수되어 끌려가는, 주체의식이 없는 사람이 되면 나중에는 분명히 패자가 될 것입니다. 아무리 복잡하고 혼란한 정세나 환경에 놓여 있더라도, 우리는 그 입장을 초월해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가지고 당당하게 현재의 난국을 돌파해 나가야 합니다. 그 환경을 수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기준을 가진 실체가 되지 않고는 스스로 사는 보람을 느낄 수 없으며,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새로운 뜻에 보탬도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정도 지금까지 그러한 세파에 부딪혀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과 더불어 움직이는 가정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부부가 하나님의 이념을 이어받아 가지고 철두철미한 심정적인 일체의 기준을 세우면 미래의 후손들이 영원히 찬양할 것입니다. 그 찬양의 기준은 한 민족이나 국가권에서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세계 만민이 추구할 수 있는 심정의 기틀로 마련되어져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의 가정은 어떤 어려운 환경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출발하는 가정이 되어야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해야 할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 그 자체에 있습니다. 외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도 그러한 목적과 사명을 중심삼고 미래의 방향에 맞추어 가는 입장에 서게 되면 그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느끼는 그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이걸 실천할 수 있는 자체력(自體力)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자체가 문제이기 때문에 자체력을 보유할 수 있는 개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길을 기필코 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길을 가는 데 있어서, 여러분의 요구를 순순히 들어줄 수 있는 사회제도가 되어 있느냐, 또 가정에 있어서도 환경이나 습관, 전통이 그렇게 되어 있느냐 할 때 모든 것이 그렇게 되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사회에 있어서도 가정에 있어서도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전부 다 투쟁하며 개척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가정을 이루어 새로운 이념과 일치될 수 있는, 세계의 기준을 세우는 그 길을 갈 수 없습니다. 그 길을 가는 데 있어서 불가능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모진 투쟁을 해야 합니다. 또 투쟁과 개척을 하는 데는 끊임없는 극복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그 사명은 기필코 달성해야 하는데 그것은 누가 해야 되겠느냐? 그러한 사명을 하려고 하지 않는 나라가 있다면 그 나라는 기필코 어느 한때에 망할 것입니다. 오늘날 미국이 선진국가로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지만 미국의 젊은이들이 자기들의 국가를 넘고 세계를 넘어가려는 데 있어서, 그 국가가 끌려갈 수 있고 수많은 민족이 동행할 수 있는 방향을 갖추어 나가지 못한다면, 미국은 머지 않은 미래에 좋지 않은 날을 맞이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나라의 기원인 가정에 있어서도 젊은 부부들이 소망의 본체가 되어 나라를 이끌고 세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희망찬 가정을 이루지 않으면 그 나라 역시 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