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집: 국가와 우리의 사명 1971년 10월 0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46 Search Speeches

예수보다 나을 수 있" 자리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 법입니다. 또 내 집안 식구가 원수라는 것입니다. 선생님 자신도 거기에 딱 부딪히는 거예요. 최후에 어떤 결론을 지어야 하느냐? 내가 아브라함보다 낫지 못하면 안 되는 것이요, 모세보다 낫지 못하면 안 되는 것이요 또한 노아보다 낫지 못하면 안 되는 거예요, 예수보다 낫지 못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보다 나을 수 있는 자리는 어떤 자리냐? 그걸 생각해 보라구요. 내가 세계를 몽땅 잡아 한꺼번에 제물 드릴 수 있는 자리에 서면 나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의 길입니다. 그 다음에는 예수가 하나님 앞에 어머니 아버지를 제물로 못 드렸고 처자를 제물로 못 드렸는데, 그걸 해야 되는 겁니다. 예수보다 나을 수 있는 길은 하나님 앞에 세계를 몽땅 제물로 바치는 길과 자기의 아들딸과 어머니 아버지를 절대 순종하는 자리에서 잡아 제물로 바치는 길, 이 두 길밖에 없습니다.

예수보다 나을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처자와 부모를 따로따로가 아니라 한꺼번에 제단에 붙잡아 놓고…. 어머니와 아버지, 또 자기 아내와 아들까지, 나아가 자기 자신까지 뜻을 위해서 하늘 앞에 바쳐지기를 바라야 됩니다. `하나님이여, 저희가 뜻을 위해서 이렇게 제물로 바쳐지고자 합니다'라고 해야 됩니다. 바치는 데는 누가 바치느냐? 어머니 아버지를 잡고 아내를 잡고 그 다음에는 아들딸까지 잡아서 제물로 바치고 나중에는 어떻게 하느냐? 자기까지 제물로 바쳐야 됩니다. 제물은 오시는 주님의 길을 닦아야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어머니 아버지 자식을 모두 칼로 찔러서 제사지내 놓고 그 다음에는 자기까지도 예수의 해원성사를 위해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그 제사는 오시는 주님이 하늘 앞에 드려야 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것 이상으로 드려야 합니다. 왜 그래야 되느냐? 부모가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하늘나라의 부모를 칼로 찌르지 않았느냐, 하늘나라의 낭군을 칼로 찌르지 않았느냐, 하늘나라의 아들딸을 칼로 찌르지 않았느냐, 그것을 내 일생에서 탕감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찌를 수 있는 길을 자처하는 것이 하늘 앞에 죄지은 것을 탕감받을 수 있는 단 하나의 속죄의 길이 아니겠느냐….

`하늘의 원한을 알았기에 나는 쓰러지더라도 꼭 그 원한을 푼 자리에서 죽고 싶어서 나는 이렇게 가나니' 하면서 자기 배를 찌르려고 하면, 하나님은 `야 임마, 그래서 안 돼. 배를 찌르게 되면 큰일나지' 하실 것입니다. 사탄은 배를 찌르라고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못하십니다. 왜? 땅 위에 양자가 없으면 안 되는 것이요, 땅 위에 종이 없으면 복귀의 길이 안 닦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기반이 없으면 아들이 제물을 바칠 수 없게 되므로 하나님은 그러한 자리에 선 사람을 붙들고 그러지 말라고 사정하시는 것입니다. 그 기원이 풀려야 복귀의 세계적 운세의 출발기반이 닦아지는 것입니다. 원리가 그렇습니다.

오늘 이 길을 가는 선생님은 그것을 알았기 때문에 아브라함보다 나아야 됩니다. 자식을 잡아 제물로 드리고 아내 하나쯤 희생시키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요. 나 자신까지도 한칼에….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가 옥중에 찾아왔을 때도 `저 여편네' 하면서 눈물을 머금고 맞을 때가 많았어요. `내가 혈족을 중심삼고 눈물 흘리고 가슴 아플 수 있는 내용을 남겨서 뜻길을 가는 데 주저하게 만들지 말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 심정을 지니고 나온 거예요. 기가 막히지요? 우리 어머니는 나를 참으로 사랑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나는 통일교회 사람들에게는 정성을 다해 옷도 해주고 내가 굶으면서라도 먹을 것을 주고 했지만, 어머니 아버지한테는 옷 한 벌 안 해주었습니다.

성진이 어머니가 성진이를 낳았을 때도 `목숨을 빼앗기겠으면 빼앗기고, 늑대가 물어 가겠으면 물어 가라. 내 손으로 찌르지 않고 하나님께 바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얼마나 고맙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죽으면 안 되겠기에, 그런 길을 통해 가지고 탕감노정에서 가정을 버린 것입니다. 아벨의 가정을 살리기 위해선 가인의 가정을 먼저 복귀해야 되기 때문에, 그 길을 가려 가기 위해 심각한 싸움을 해 나왔어요. 지금까지 뜻길을 찾아 나온 여러분들, 지금 여러분의 가정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