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하늘을 위로하자 1968년 04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0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지의 소원이 출발을 보았사오나 그 소원은 아직까지 결말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버님의 그 소원과 더불어 그리움이 출발을 보았사오나 슬픔이 그리움을 전부 다 소멸시킨 것을 저희들은 알았사옵니다. 이 타락된 세상에서 아버지의 소원과 아버지의 그리움을 내 일신에 다시 환기시켜서 나로 말미암아 타락된 세계에 대하여 울타리가 되고 방파제가 되어서, 내가 품을 수 있는 가정과 내가 품을 수 있는 사회권내에서는 그러한 역사적인 한이 없게 하겠다고 몸부림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땅에 당신의 아들로서 오시는 분은 세계를 대신해서 이러한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는 것을 아옵니다. 당신의 아들딸이 되기를 원하는 저희들은 이런 우주사적인 중심존재와 더불어, 자기가 처해 있는 환경에서 그러한 인연의 꿈을 만들기 위해서 본성의 심정과 아버지를 중심삼아 옛날 에덴 동산을 그리워하면서, 저희 자체의 환경에서 이것을 개척하겠다고 노력할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오늘은 거룩한 날이었사오니 만민을 대표해 모이는 수많은 종교인들 위에 축복하여 주시옵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그들이 진정 아버지의 내정을 알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사정이 얼마나 한스러웠고, 얼마나 딱했다는 사실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6천년 역사의 고빗길 가운데 아버지께서 눈물을 흘리지 않은 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오늘날 한국의 삼천만 민족이 이와 같은 입장에서도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 사실은 이 민족의 선조들이 잘하여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 배후에는 피어린 투쟁과 끊임없는 눈물로써, 이 나라 이 민족을 염려하고 사랑하시는 아버님의 심정의 터전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이 민족이 이렇게 남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러한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이 민족에게 깨우쳐 주어야 하는 것이 통일교회에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의 사명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 사명을 위하여서 저희들은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 부딪치더라도 이를 극복해 나가며 최후의 실적을 세워서 아버님을 위로할 수 있는 대상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버님, 저희들이 전진하여 이러한 책임을 스스로 느낄 수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은 아버님을 위로하지 않으면 안 될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아버님, 당신의 사연이 얼마나 처량했던가를 저희는 알겠사옵니다. 당신이 분부하시기 위하여 기도하시던 그 마음도 알겠사옵니다. 약하고 보잘것없는 저희들이 찾아와서 엄청난 사연을 알고 엄청난 사명을 짊어질 때, 당신이 마음졸이던 그 사정이 어떻다는 것을 알게 되었사옵니다. 당신의 마음을 알고 그 책임을 짊어지고 나선 저희들은 죽음길도 마다 않고 가야할 입장인 것을 알았습니다.

아버지! 이 길을 걸어 나온 수십년 역사과정에 있어서 눈물어린 장면도 있었고, 비통한 사연도 많았습니다. 당신이 없었다면 갈 수 없었던 그런 사연도 많았사옵니다. 그러나 천년, 2천년 역사의 흐름 가운데 저희가 외로운 자리에 설 때마다 이 민족을 보호하시고 지켜 주시는 아버지의 심정의 터전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은 오늘날까지 나온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여기에서 녹음이 끊어졌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