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민족복귀의 역군이 되라 1963년 10월 16일, 한국 대구교회 Page #55 Search Speeches

교단과 민족적인 사명을 완결해야 할 4년노정

죽은 나를 살리기 위하여 아버지께서 무덤 길을 가셨으니 부모의 심정을 지니고 눈물과 피와 땀을 흘리며 가야 합니다. 이 길은 타락의 후손들에게는 운명길입니다. 예수가 이 땅에 와서 눈물과 피와 땀을 흘린 것은 누구 때문이뇨? 눈물은 인류를 위해서, 피는 하늘을 위해서, 땀은 땅을 위해서 흘린 것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걸어 놓고 한꺼번에 심정적인 실체 기준을 마련한 것입니다. 심정적인 탕감을 하기 위해 불효자의 입장에 놓여 있는 인류를 대신하여 용서의 기준을 세워 놓고 가셨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살인 괴수와 같은 우리들도 예수를 믿음으로 용서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진리입니다. 선생님이 아는 기독교 교리의 골수는 이것입니다.

오늘날 신자들은 자기의 죄를 인식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우주를 구하기 위하여 온 예수님은 천지에 한 분밖에 없는 내 아버지인데 내가 그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을 인식을 하고 회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는 자는 구원받기에 합당치 않습니다. 여러분은 회개하여 보았습니까? 회개도 못한 자는 지지리 고생해야 됩니다. 결론은 이것입니다. `선생님, 왜 그런 말씀하십니까?' 하고 항의할 내용을 가지고 있어요? 여러분들은 별 수없이 다 걸려 있습니다. 천리원칙이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복귀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누구를 본받아 가야 하느냐? 아버지이신 예수님의 본을 받아 가야 하는 것입니다. 알겠지요? 그래서 이 3년 동안을 여러분은 아들의 입장에서 선생님과 같이 고생하자는 것입니다. 예수님 때는 배반함으로 갈라졌지만 우리는 같은 입장에 서서 이런 고비를 넘어가자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대교인, 즉 이스라엘 제사장들에게 팔려 십자가의 길을 갔지만 우리는 민족을 안고, 세계를 안고 골고다까지 갑시다. 죽지 말고 갑시다. 죽지 않고 골고다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옵시다. 예수님의 부활로 세계적인 복음의 문을 열렸듯이, 통일교회가 죽지 않고 민족을 넘어 현대의 로마 나라에 갔다가 돌아와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될 때는 세계적인 기반을 본격적으로 닦여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이제부터 4년 동안은 결단적인 사명을 완결하고 민족적인 사명을 완결해야 되는 때입니다. 편안하게 있으려면 여기 뭐 하러 왔습니까? 집에 있지. 원래 선생님은 이 땅에 와서 사명을 할 때 7년 동안에 모든 것을 완결지으려 했습니다. 7년 동안에...

그 때에 내가 기성교회와 하나되고 이박사와 손을 잡았으면 공산당은 벌써 다 없어졌을 것입니다. 선생님이 다 없애버렸을 것입니다. 원래는 원수들을 때려 눕히고 원수의 등골을 타고 한국에 복을 갔다 주려고 했었습니다. 종들을 시켜서 복을 실어다 주려고 했는데 주인인 이 한국사람들이 막은 것입니다. 복을 가지고 한국에 오긴 왔는데 그 복을 받을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 동란으로 한국 사람은 비참해지고 우리의 원수인 일본은 흥한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만일 한국이 통일교회의 이념을 받아들였다면 싸움은 만주 벌판에서 다 끝내 버렸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복을 다 한국으로 왔을 것입니다.

7년 동안에 하려던 것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21년으로 연장되게 된 것입니다. 지금 이 4년이 마지막 끝나는 때인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압니까? 이 멍충이들. 왜 4년이 필요한 것인가? 왜 가야 되는 것인가? 가기 싫으면 그만두십시오. 21년간이 뭐가 멀어요? 210년이라고 가야지요. 안 가면 안 됩니다. 여러분은 안 가더라도 선생님은 갑니다.

이제부터 선생님은 민족주의자입니다. 여러분들만 위하는 선생님이 아닙니다. 선생님은 이제 곧 미국에 가게 될지 모릅니다. 요즘도 미국식구들은 선생님 오시라고 야단입니다. 일본 식구들도 `선생님, 다음 달에 잠깐이라도 오십시오'라고들 합니다. 그런 때가 된 것입니다. 미국 식구들이 3년 전부터 오라고 했고 패스포트도 나왔으니 외무부에 가서 보고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연장시킨 것은 불쌍한 여러분 때문인 것입니다. 불쌍한 한국 때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