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집: 민족복귀의 역군이 되라 1963년 10월 16일, 한국 대구교회 Page #37 Search Speeches

하나되어야 탕감이 된다

하나님은 이 민족이 개인적인 탕감조건을 세우고, 가정적, 종족적, 민족적, 국가적, 세계적인 탕감조건을 세우고 나아가 천주적인 탕감조건까지 세워주기를 바라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민족에게 세계를 구하는 책임을 주셨습니다. 그러면 이민족이 하나님으로부터 이러한 책임을 부여받았고, 그 책임을 완수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할진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나님 앞에 심정을 걸어 놓고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주적인 역사의 전환점을 이루어 놓을 수 있는 탕감의 기반을 닦아야 합니다.

십자가상에서 예수님의 마음과 오른편 강도의 마음이 같았습니다. 예수님은 불쌍한 자신을 알아보고 그 고통을 주는 그 강도를 강도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심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로 대했습니다. 예수님은 자기와 하나가 된 것과 같이 그 강도를 대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여러분들이 구원의 길을 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몸을 쓰고 있을 때 베드로보다도 먼저 낙원에 갈 수 있고, 베드로보다도 먼저 천국에 갈 수 있는 승낙을 받은 사람이 누구냐 하면 오른편 강도였습니다. 그러기에 선생님은 베드로보다 오른편 강도가 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탕감조건은 어떠한 입장에서 세울 수 있느냐? 슬픔도 함께하고, 기쁨도 함께하고, 어려움도 함께 당하는 자리에서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는 슬퍼하고, 하나는 기뻐하는 입장에서는 세울 수 없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을 지도하는 선생님도 여러분과 동떨어진 생활을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슬픔이 있다면 그 슬픔은 선생님의 슬픔이요, 여러분의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그 어려움은 선생님의 어려움인 것입니다.

세상사람들에게 그런 어려운 환경으로 가라고 한다면 전부다 달려들어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자리로 가라고 명령한 스승을 오히려 눈물로써 사모하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가야 한다는 마음을 갖는 데에서, 이렇게 둘이 하나된 심정적 인연이 기반이 되어 탕감조건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탕감시대에는 내 몸과 마음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싸워 나왔지만, 가정적인 탕감시대에는 부부가 서로 그의 마음이자 내 마음이요, 내 마음이자 그의 마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서로 심정이 통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가정은 탕감조건을 세울 수 있는 자격을 이미 상실한 가정입니다.

지금은 통일교회가 개인적인 탕감노정, 가정적인 탕감노정, 민족적인 탕감노정을 거쳐 세계적인 무대로 진출해야 할 과도기입니다. 이런 때에 한국과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교회 교인들은 하나되어야 합니다. 세계적인 탕감무대를 향하여 넘어가는 이 순간에는 한국에 있는 선생님이 굶주리면 그들도 굶주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러한 자리에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회개 기도라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 식구들이 고생하면 그들도 고생해야 하고, 한국 식구들이 슬퍼하면 그들도 슬퍼해야 합니다. 한국에 있는 통일교인들이 슬퍼하면 그들도 슬퍼해야 하고, 한국 식구들이 국가를 위하여 싸우는 자리에 서면 그들도 같은 심정을 가지고 싸울 수 있는 자리에 서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세계적인 탕감을 통일제단이 감당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여러분은 이런 것을 모르기에, 이 길을 닦아 놓는 것은 선생님의 책임입니다. 이 3년 기간은 선생님이 이런 책임을 하는 기간입니다. 이 3년이란 기간은 사탄분별 기간입니다. 3수와 4수는 사탄을 분별하는 수입니다. 7수를 유린당한 것이 천지의 한입니다. 인간 조상의 타락으로 하나님은 아들딸을 잃어버리셨습니다. 그래서 3수는 아들딸을 찾기 위한 탕감수요, 4수는 만물을 찾기 위한 탕감수입니다. 그러기에 이 3년 기간은 선생님이 생명을 걸고 세계에 널려 있는 사탄들과, 천상천하에 널려 있는 수많은 악령들과, 세계에 있는 인류와 대결하는 기간입니다.

개인적인 탕감노정에서 가정적인 탕감노정을 거쳐 나가려면 반드시 개인의 역사적인 인연을 탕감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정적인 탕감의 길이 열리지 않습니다. 천국은 가정을 갖추고 가는 곳입니다. 전후 좌우 상하를 갖추어 가는 곳입니다. 부모는 지옥 가고 아들과 딸은 천국 가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부모와 아들딸이 함께 가는 곳이 천국입니다. 예수님이 천국에 가지 못하고 낙원에서 기도하는 것도 가정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끝날 재림의 한 날을 세워 놓고 어린양 잔치를 하는 것입니다. 어린양 잔치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참된 신랑 신부가 만나서 하늘가정을 꾸미기 위한 잔치입니다. 이렇게 가정을 갖춘 자격자로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천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