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집: 하늘편에 서자 1968년 06월 0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2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사정도 모르고 천당- 가겠다고 해서야

사람들은 교회에 갈 때 성경이나 들고 가면서 `예수만 믿으면 천당 갑니다. 예수 믿고 천당 갑시다'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힙니다. 그렇게 간단하게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렇게 해서 갈 수 있다면 그렇게 믿고 나오던 기독교가 왜 점점 망해 나오고 있습니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천당에 가려면 하나님이 어떠하셨던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천당에 간 뒤에 하나님이 비참하셨다는 사실을 안다면 얼굴을 들 수 있을 것 같애요? 하나님의 사정도 모르고 천당에 간 사람들, 얼굴을 들 수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이렇게 비참했던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살면서 `아버지 나 천당 가게 해주소. 나에게 복 주소' 할 수 있어요?

이러한 엄청난 슬픔과 사무친 분노가 백일하에 드러났을 때 그러한 하나님을 보고 그 앞에서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다' 하면서, 얼굴을 들 수 있겠어요? 그럴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진짜 사탄입니다. 사탄은 이러한 사정을 유린하면서 하나님을 배반해 나왔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정을 알고서도 얼굴을 들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사탄의 후예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은 지옥에 가야 됩니다. 이렇게 비참하고 억울하신 하나님이신데 오늘날의 기성교회에서는 전지전능하시고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슬프긴 뭐가 슬프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렇게 비참한 하나님이십니다.

천국을 가려면 그 사연을 땅 위에서 알아 가지고, 내 힘이 미치지 못하여 풀어 드리지 못하면 눈물이라도 흘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풀어 드리지 못하는 자신을 탄식하면, 내가 더 불쌍한 자리에서 탄식의 주인공이 되면 탄식하는 그 사정을 하나님이 모르시겠습니까? 이렇게 탄식하면 그것이 조건이 되어 하나님과 인연이 맺어지는 것입니다. 뻔뻔스러워 가지고는 인연이 맺어지지 않습니다.

아담과 해와가 타락할 때 천지가 어떻게 되었겠어요? 새까맣게 되었겠어요, 하얗게 되었겠어요? 세상에서도 그렇찮아요? 젊은 부부가 살다가 한 갈래가 갈라져 나가든지 죽든지 하면 얼마나 몸부림칩니까? 나는 그러지 않을 거라고 자신하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그럴 수 있는 후보자들입니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대한민국에서 제일 가는 권세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고빗길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어디, 거기에서 장사될 수 있다는 사람 손 들어 보세요. 없지요? 아무리 잘나고, 아무리 뚱뚱하고, 아무리 말라깽이고, 아무리 죽어질 그런 순간에 있는 사람이라도 그것을 보면 눈물을 흘리게 되고, 숨이 막히게 되고, 가슴이 터지게 되고, 기가 막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했겠어요? `너 그만 두어라. 또 창조하지' 그러셨겠어요? 그랬다면 얼마나 좋겠나?

여러분은 여러분의 아들딸이 태어났다가 죽고 나면 언제나 못 잊을 것입니다. `그 자식이 살아 있을 때 뭐 먹겠다고 할 때 왜 못 사주었나? 무엇을 입고 싶다고 했을 때 그것을 왜 못 사 주었나' 이렇게 먹겠다는 것 못 사주고 입겠다는 것 못 입혀 준 그 모든 사연이 걸려 한이 되는 거예요. 하나님에게도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타락한 인간을 복귀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이 없으면 복귀라는 것이 없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