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집: 임명받은 자들 1970년 06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2 Search Speeches

책임량과 사명 기간

임명받은 양이 크면 클수록, 범위가 넓으면 넓을수록 거기에 대한 기간도 십년 백년 천년의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보통 사람이 십년 백년 천년 들여야 할 정성, 또는 수십대를 거쳐서 이루어야 할 정성의 도수를 일대에 들여야 하는 일도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때에 그런 천년사의 정성을 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성을 들인 선조가 있다면 선조의 후손들은 천년을 지낼수 있는 인연과 연결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연결되어 후대의 후손들이 복을 받게 되면 개인적인 그 뜻을 그 민족이 이어받아 하나의 장벽을 뚫기 위해 투쟁하게 되는 것입니다. 역사적인 사명을 짊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었을 때, 그 민족을 중심으로 선민사상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러한 선민사상이 태동하기 위해서는 온갖 정성을 다해 총진격할 수 있고 하나의 승리적 내용을 자랑할 수 있는 시대가 와야 합니다. 이스라엘 이라는 이름을 남긴 야곱이 얍복강 가에서 천사와 싸울 때, 생명을 걸고 자기의 모든 것을 넘어 하늘과 더불어 담판을 짓는 그 순간에 이겼기 때문에, 그 승리는 야곱만의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민족의 승리였던것입니다.

`천사장이 아무리 나를 굴복시키려 해도 나는 굴복 안 한다. 하나님의 뜻을 믿기 때문에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이 뜻만은 남겨야 되겠다'는 마음에서 싸웠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뒤넘이칠 수 있는 한계점에서 천사가 멀리 떠났기 때문에, 천사의 모든 권한까지도 상속할 수 있는 승리의 조건을 세운 것입니다. 즉, 천사세계의 축복의 내용에 대한 승리의 상속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통일교인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뜻길이 어떻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삼천만 민족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대에 태어나 뜻을 알게 된 것은 여러분들에게는 한 번밖에 없는 좋은 기회입니다. 세계 인류 앞에,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의 역사시대에 있어서 단 한 번밖에 없는 기회요, 일어설 수 있는 한 때라는 것입니다.

이 한 번밖에 없는 기회에 흘러가는 역사를 움켜쥐어 가지고 터뜨려야 합니다. 흘러가는 모든 것들을 전부다 한 점에 규합시켜야 합니다. 그것을 모아 놓으면 전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때의 한 점이라는 것은 절대적입니다. 중심이 되기 때문에 절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중심은 둘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은 영원한 절대적인 주체를 요구하기 때문에, 그 주체 앞에 간섭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므로 절대적인 주체 앞에 상대가 결정되면 절대적인 가치가 동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선생님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역사상에 둘도 없는 부부로서 누구에게라도 자랑할 수 있는 그 가정은 곧 만민 앞에 본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의 절대적인 주체가 절대적인 상대를 찾아 가지고 하나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자신들도 그런 한계점에 도달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한계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양과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우리 통일교인들은 그때에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그냥 제삼자와 같은 입장을 취해야 하겠습니까? 통일교회 교인들은 간섭받기를 싫어합니다. 간섭받기를 싫어하는 절대적인 권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욕심이 아닙니다. 자기가 책임진 문제에 대해서만은 자기가 책임지기 때문입니다. 자기 문제에 대해서 어느 누가 정성들이는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원리적인 상대기준을 결정해 가지고 나아가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