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집: 복귀의 전선 1969년 10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33 Search Speeches

아직은 지칠 수 -다

잊혀지지 않는 일이 또 하나 있습니다. 서대문 형무소에 들어갔을 때, 그 형무소의 구치과정이 한 이야기를 나는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러한 한울 풀 때까지 이를 악물고 기다려야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삼천만의 반대를 받더라도 나는 망하지 않습니다. 함부로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배척을 받으면서도 세계적으로 발전해 나왔습니다. 이제는 내가 죽더라도 고개를 넘었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발전합니다. 앞으로 가면서 모험을 더 많이 해야 합니다. 나는 이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모험을 하려고 합니다. 아시아를 중심삼고 더 나아가서는 세계를 중심삼고 모험을 하려고 합니다. 미국을 중심삼아 가지고 제일 큰 문제점을 제시하는 통일교회의 미스터 문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생각할 때 아직은 지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내가 만일에 죽는 날에는 이 땅 위에 다시 와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그때에 와서 일을 할 때에는 몇 배의 수고가 들어가느냐? 지금의 몇배나 많이 들어갈지 모릅니다. 그러니 한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한시간이 바쁜 사람이예요. 선생님의 생활이 그렇습니다. 수면시간이 평균 4시간을 넘지 않습니다. 피곤하기는 계속적으로 피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자신이 연구한 운동법이 있습니다. 피곤할 때, 그 운동을 해서 등골에 땀을 쭉 빼고 나면 피로가 풀립니다. 이러한 운동법은 앞으로 통일교회 식구 전체에게 가르쳐 줄 것입니다. 따라서 통일교회 식구들은 뜻을 위해 남보다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됩니다.

기도를 할 때에는 등이 구부러지고 무릎에 굳은 살이 박힐 정도로 해야 합니다. 선생님의 무릎에는 옛날에 기도하면서 생긴 굳은 살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기도는 마루바닥에서 해야 되는 것입니다. 눈물도 흘려야 됩니다. 선생님은 기도하면서 흘린 눈물자국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눈물을 흘리는 고비를 몇번이나 넘긴 사람입니다. 흘러가는 사나이처럼 거리에서 여인들이나 만나 가지고 박자에 맞춰 춤추는 사내가 아닙니다.

이렇게 펴 나온 복귀의 전선에 여러분이 생명의 용사로 참전하였으면 국가의 정기라든가 천적인 운세 앞에 정상적인 보조를 맞춰 나가야 됩니다. 뜻을 위해서라면 죽음의 길도 각오하고 가겠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누구든 그러한 일을 해야 됩니다. 어느때에 가면 누구를 시켜 가지고 훑어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통일교회 패들은 뜻을 위해서 생명을 바쳐야 된다는 것을 느껴야 됩니다.앞으로 선생님이 여러분들에게 그러한 일을 감쪽같이 시킬 때가 있을 것입니다.

선생님은 흥남감옥에서 비료가마를 묶어 내면서 그곳이 최후의 전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포로병이 되어도 나는 이러한 비운의 역사에 대해 정당하다는 것입니다. 원망하지 않습니다. 이북이 이북을 중심삼아 가지고 대한민국을 총궐기시키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이북의 45만 병사니 120만 병사니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삼천만에 우리 사상을 집어넣어 가지고 몰아치면 아시아가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내가 선전하지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서 포위작전을 하는 것입니다. 이제 몇해만 두고 보십시오. 반드시 그 작전을 할 것입니다.

나는 대한민국에서 조금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만나지 않습니다. 공석에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왜? 나타나 버릇하면 갈 데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한 번 만나면 두 번 만나 줘야 되고, 점심식사를 같이 했으면 저녁식사도 같이 해야 되고, 그러다 보면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하고 동료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친구가 된다고 해도 나의 친구관과 그들의 친구관에는 천지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만나게 되면 어차피 몇 번 이내에 결별이 되어질 것이고 합할 수 없는 요건이 많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일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내 자신이 먼저 갖다가 나누어 주는 일은 합니다.

일본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전역에 우리의 작전 그물을 쳐가지고 젊은 사람들을 마음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일본에서는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일본의 모모한 인사들이 청파동에 찾아와 가지고 선생님을 보고 싶다고 하고, 신문보도를 하지 말라고 해도 신문보도를 하려고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불원한 장래에 그런 때가 올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한집안 사람들이기 때문에 잘 모를 것입니다. 집안 사람은 자기 아버지가 훌륭한지 잘 모르지요? 대통령의 아들은 자기 아버지를 보고 아빠라고 부르지 대통령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밥 먹는 아빠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고 별다르게 혹이 난 것도 아니고 얼굴도 옛날 모양 그대로이고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기 아빠가 대통령이라는 간판을 들고 삼천만 민중을 대표해서 외국에 나가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품에 안길 때는 그냥 아빠니까 좋아서 안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르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선생님을 그저 아버지라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어떻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