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집: 인연과 사명 1971년 05월 07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04 Search Speeches

나라와 세계를 위해 희생의 길을 가라

여러분은 선생님을 좋아해요, 안 해요?「좋아합니다」안 좋아하는 사람은 쌍것입니다. 쌍것. (웃음) 안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 말을 들어도 가당하다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원칙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서양 사람들도 선생님을 다 좋아하지요?「예」 통일교회에 와서 말씀을 들으면 선생님을 다 좋아하게 됩니다. 미국 사람, 독일 사람, 껌둥이, 시퍼런 사람, 알록달록한 사람. 다 좋아합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좋아요, 아니면 여러분이 생각하듯이 그저 무미건조하게 그럭저럭 사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사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래서 참된 인연과 우리의 사명의 멋진 골수를 알았습니다. 한번 가 볼 거예요?「예」 진짜 가 볼래요?「예」가는데는 꼭꼭 싸매고 갈래요, 간판을 붙이고 갈래요?

옛날에 통일교인들이 전도를 나갔다가 어디서 왔소? 하고 물으면 ‘어디서 오긴 어디서 와요? 지나가다가 물 좀 얻어 먹으러 왔지요'(웃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거 기분 좋아요, 나빠요?「나쁩니다」 이제는 가슴을 헤치고 가자는 겁니다. 여러분들을 보게 되면 얼굴은 처녀 같은데 시집을 간 것 같거든요. 그래서 동네 사람들이 시집 갔는지 안 갔는지 물을 겁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여러분들, 처녀가 좋아요, 색시가 좋아요?「처녀요」(웃음) 그러면 편리한 대로 하세요. (웃음) 아직까지 처녀들이 많으니까요. 그렇지요? 777쌍이 더 많으니까 처녀들이 더 많지요?

그러니까 모두 처녀라 해도 사탄한테 참소 안 받습니다. 777가정을 중심으로 대답한 거니까 말이예요. (웃음) 그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가슴을 펴고 얼굴을 펴고 갈 수 있습니다. 이 나라 이 백성을 목사보다 더 사랑하게 될 때에는 우리는 망하지 않고 그들이 망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사람을 남길까요? 하나님을 몽땅 사랑하겠다는 사람을 남기겠어요, 덜 사랑하겠다는 사람을 남기겠어요? 두 사람 중에서 한사람을 남긴다면 누굴 남기겠어요? 남기는 데는 몽땅 사랑하는 사람을 남기기 때문에 목사가 우리보다 먼저 죽는다는 말이 맞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기 때문입니다.

동네방네에 쓰윽 가 보면 반장이 있습니다. 그 반장을 찾아가서 '당신이 반장이오? 하고 물어 보면 '예, 내가 반장이오' 할 것입니다. 자기가 반장이 맞다고 하더라도 진짜반장이냐고 몇 번 더 묻게 되면 벌써 한대 맞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진짜 반장은 이 세상에 없는 것 같은데' 하면‘왜 진짜 반장이 없소. 사람을 세워 놓고 그렇게 무시해도 돼요?’ 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럼 내 말 좀 들어봐요. 진짜 반장은 이렇게 이렇게 해야 되는 거요. 그런데 당신이 그렇게 했오?' 하고 물어 보십시오. 듣느니 처음 듣는 말일 것입니다. 진짜 반장이라면 자기 아들딸보다 동네를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새벽이고 밤이고 쫓아다니게 되면 그 동네에서 쫓아내겠어요, 좋아하겠어요?「좋아합니다」

밤낮없이 미친 듯이 동네방네를 다니면서 동네에 불편한 점이 없느냐고 소리친다고 법에 걸려요? 무사통과라는 것입니다. 걸릴 법이 없다는 거예요. 이 불의의 인연을 따라서 엉키어진 세상의 법에 걸릴 것이냐? 안걸린다는 것입니다. 자연 해방권을 가질 수 있는 자유스러운 천국의 무대는 그러한 자리에서 벌어질 것이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론적으로 타당한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친 듯이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미치는 데에는 대낮에만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새벽이든지 언제든지, 동네를 사랑하고 싶어서 사랑하는 부모 형제 처자보다도 더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울면서 그 동네를 자기의 소원무대로 생각하고 땀을 흘리라는 것입니다. 땀을 흘리는 것도 고맙고, 욕을 먹는 것도 고맙고, 놀림을 받는 것도 고마운 것입니다. 이것이 내 사랑의 도수를 입체적으로 갖추기 위한 하나의 조화법이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일년이 지나고 삼 년만 지나게 되면 그 동네는 그 사람 앞에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이것이 천지법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3년 동안 그런 놀음을 하려고 했었던 것입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고,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었던 것입니다. 그것으로도 부족하여 미욱하고 무식하고 철부지하고 잠만 쿨쿨 자는 제자들이 못먹었다고 투덜거리면 '배고프지?' 하고, 찬방에 누웠으면 '춥지? 하면서 눈물을 줄줄 흘렸던 것입니다. 나는 춥더라도 추워하는 사람들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으로부터 역사시대에 있어서 새로운 문화의 세계가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러니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랑을 몽땅 주어 이 동네의 수많은 사람의 가슴에 불을 붙여 놓을 수 있는 기수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길은 사랑하고 싶어서 허덕이며 희생하고 가는 길입니다. 피눈물이 떨어지는 그 발자국 뒤에는 반드시 희망의 꽃이 필 것이요, 행복의 콧노래가 울려 나을 것입니다. 알겠어요? 필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참다운 사랑의 인연을 따라서 삼천만 민족을 위해 가야 합니다. 나이 많은 사람은 한입니다. 혈기 방장한 꽃다운 청춘 시대에, 내 인생의 최고의 정상시대에 온갖 정성을 다하여 천상천하의 그 무엇이 점령한다 해도 내 사랑을 막을 수 없으리만큼 사랑했다 하는 입장에 섰으면 행복한 청년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춘 시대에 나라를 붙안고, 세계를 붙안고 자기 생명을 거기에 투입하고 희생하며 그 길을 기꺼이 달려가겠다고 하는 그런 사람 뒤에는 사망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양손 양팔을 벌리고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러했습니다. 장가도 가 보지 못한 30세의 더벅머리 총각이 민족의 반역자로 몰리고 사랑하는 제자들에게까지 부정당하고, 자기의 교회와 종족과 민족과 나라에게까지 반대받는 고독단신으로 그 길을 갔지만 그들이 쏘는 화살에 맞은 것이 아니며, 그들이 원망하는 시련에 감겨들어 가지고 탄식하는 사나이로 갔던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원망하는 자리에 있어서도 예수님은 '내가 하고 싶었던 사랑을 하지 못한 한을 땅 위의 후손 앞에 남기고 가니, 후손이나 기독교 신도들이 이 사랑을 해달라'고 하는 하나님 앞에 기도의 심정을 남기고 갔기 때문에 기독교는 그 민족을 넘고 국가를 넘어서 세계적인 문화권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겠어요? 몽땅 그 수중에 점령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원수를 위해서 기도한 것입니다. 그러한 자리에서만이 참된 하나님의 사랑을 몽땅 받을 수 있는 인연을 통할 수 있고, 거기에서 비로소 우리가 찾고 있는 인연 중에 우리의 사명의 닻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한 자리가 하나님의 터전이 될 것이고, 참부모의 소원의 터전이될 것이고, 참부부의 소원의 터전이 될 것이고, 참민족의 소원의 터전이 될 것이고, 참세계의 소원의 터전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제 여러분의 행동적인 면에. 행동하는 면에 나타날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여러분은 이것을 똑똑히 알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