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집: 하늘의 심정을 누가 알았는고 1960년 01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2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한탄하" 원인과 인간의 책임

하늘이 지금까지 한탄하는 원인이 어디 있는가? 심정의 기원을 같이 해 가지고 하늘과 더불어 생활하고, 더불어 만물을 주관해야 할 인간이요 직계 자녀의 입장에 있어야 할 인간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할 수 없는 입장에 섰다는 것입니다. 그 반면 사탄과 동행하고 사탄을 중심삼고 생활하고, 사탄을 중심삼고 세계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이 세계는 악을 중심삼고 악의 사정을 통하고 악의 심정과 결탁하여 이루어진 세계이지, 선을 중심삼고 선의 사정을 통하고 선의 심정과 결탁하여 이루어진 세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을 지향하고 양심이 맑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세상이 싫다는 느낌을 갖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내 본 마음과 배치(背馳)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이러니 하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역사노정을 통하여 '도'를 세워 인류를 끌고 당기면서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기독교입니다.

우리 인류가 느끼고 보고 감각하는 일체의 것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닙니다. 인식을 철저히 해야 됩니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누구로 말미암은 것이냐? 사탄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이것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인류는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느뇨? 당장 좋아하고 기뻐하는 모든 것이 선의 하나님, 우리의 아버지를 기원으로 하여 되어진 것이 아니라 사탄의 무대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알고, 그 즐거운 장면을 박차고 기쁜 장면을 박차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한 운명에 놓여 있기 때문에 도(道)라는 것은 사탄의 무대에서 떠나라고 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가정에서 떠나고,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서 떠나고,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서 떠나라 합니다. 떠나서는 어디로 갈 것인고? 새로운 곳입니다. 사탄과 인연되어 움직이는 이 세계 말고 하나님과 인연되어 움직이는 그 세계입니다. 거기가 인간이 바라는 본연의 세계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멋대로 살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이것이 좋고 저것이 나쁘다 하며 좋고 나쁜 것을 가리며 살았으나, 여러분이 좋다고 하는 그 모든 것은 하늘을 기원으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것은 도리어 하나님을 슬프게 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이것을 원수시하여 치고 나가는 자가 되기 전에는 본연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이러한 아들딸을 세우려는 하늘과 철옹성 같이 그것을 막아 나오는 사탄과의 싸움이 지금까지의 역사노정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누워서 잠을 자는 그 가정이 자기가 머무를 가정이 아닌 것을 알아야 됩니다. 자신이 움직이고 있는 이 사회가 우리가 바라는 사회가 아닌 것을 알아야 되고, 두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 지구가 우리가 이상하는 지구가 아닌 것을 알아야 됩니다. 이 피조세계가 내 것이 못 되어 있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 '내 것이로되 원수의 것이 되어 있구나. 본래는 내 것이었던 것을 원수에게 빼앗겼구나' 하는 심정에 사무쳐 통탄하며 울부짖는 무리가 지구상에 쏟아져 나와야 됩니다.

이러한 무리가 나오기 전에는 역사의 한은 풀릴 길이 없는 것이요, 역사의 한을 풀기 전에는 소망과 사랑과 이상을 이룰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의 심정과 인연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를 대심판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분을 풀고 난 후에 바라던 심정의 세계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지상천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