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집: 체휼신앙의 중요성 1971년 02월 0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0 Search Speeches

항상 기뻐하고 체휼적인 감도를 "혀 가라

그리고 여러분이 아침에 집을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올 때는 절대 마이너스되어 가지고 들어오지 말라는 것입니다. 돌아올 때는 반드시 아침에 나갈 때보다 기쁜 입장, 즉 플러스된 입장에 서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집안에 불화가 벌어지지 않습니다. 만일 마이너스되어 들어온다면 자기 아내든지 아들딸에게도 마이너스 느낌을 주게 됩니다. 그것은 죄입니다. 선을 추구해 나가야 하는 입장에서 볼 때, 이런 입장에 서는 것은 선을 깎아내리는 입장이 되므로 이것은 하나님 앞에 기쁨이 되지 못하고 서러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집을 나갔다 돌아올 때는 아무리 어려운 입장에 처했다 하더라도, 반드시 그 어려움을 탕감시켜 놓고 기쁨의 조건을 들고 들어와야 합니다. 만일 직장에서 분하고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집에 와서 풀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 자리에서 풀든가, 아니면 다른 일로 대체해서 그 이상의 기쁨의 조건으로 탕감시켰다는 놀음을 해 놓고 집에 들어와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술 같은 것이 일면의 보충작용을 한다는 겁니다.

그러기에 이런 것을 보강할 수 있는 간접적 자기의 비법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길을 가다가 일부러 전신주에 이마를 부딪쳐서 그 아픈 것으로라도 탕감의 조건을 걸라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탕감받는다는 회개의 기도를 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줄 눈깔 사탕이라도 사 가지고 아이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생각하고 그 기쁨을 가지고 들어오라는 것입니다. 혹은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옛날에 자기가 좋아하던 봄 노래라든가 가을 노래를 불러서 오늘의 슬픈 감정을 넘어 옛날의 기쁘던 감정을 살려서 그걸 중심삼고 들어오라는 것입니다.

집에 들어와서는 아내를 대하나 아들딸을 대하나 그런 기쁜 표정과 기쁜 마음으로 주고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상이 결정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때까지 직장에서 타격받았던 슬픔을 완전히 넘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망할 수밖에 없었던 환경을 막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하루 전체를 중심삼고 이러한 생활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이것은 작전입니다. 하루를 무심코 살아서는 안 됩니다.

어떤 일을 대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이면 산을 보게 될 때도 그 산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창조성에 대한 느낌, 아름답다든가 신비스럽다는 느낌을 통하여, 하나님이 내 한 가치를 이렇게 고귀하게 만들기 위해서 저렇게 훌륭한 상대적 물건을 지으셨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기뻐하고 좋아하면서 하나님 앞에 찬양을 돌려 드리게 될 때, 거기에서 충격적인 자극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서 완전히 주고받으면 하나되기 때문에 취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떠나고 싶지가 않게 됩니다. 그 가운데서 뒹굴고 싶은, 애기와 같은 마음이 되고, 또 부모와 같은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감정을 아무것도 아닌 자연을 보는 가운데서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혹은 흘러가는 물을 중심삼고도 얼마든지 사색에 잠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체휼적인 감도를 넓혀 가게 되면 하나님이 창조하면서 느끼시던 기쁨까지도 공명해 들어오게 됩니다. 그것이 아무 생각없이 기도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생활권내에서 이러한 생활을 중심삼아 가지고 체휼적인 감도를 어떻게 배양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상대를 대하게 되면 어떠한 표정을 해야 되겠다고 하는 것을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게 연구해 나가게 되면 자기가 어떤 표정을 지을 때,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 그러니 나는 어떻게 나가야 되겠다, 이렇게 알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