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집: 하늘의 사람들 1972년 10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4 Search Speeches

죽어 가면서도 하나님의 뜻과 "불어 죽겠다" 입장- 서라

과거 기독교를 중심삼고 보면 기독교 가운데는 수많은 신자들이, 우리 신앙의 선조들이 순교해 간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로마제국 400년 고역시대에 있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가지각색의 참사를 당했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참사를 당하더라도 죽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겠다고 하는 구원관을 가지고는 구원을 얻지 못한다는 거예요.

자기가 아무리 희생하고 아무리 순교하는 자리에 서 있더라도 그 희생 하는 것은 미래를 위해서, 미래의 가치를 보람 있게 드러내기 위해서, 거기에 보다 가치를 배가시키기 위해서 희생하고 순교한다는 관을 갖고 간 사람이라면 역사적인 승리의 시대를 맞게 될 때 표창받을 수 있고 추앙의 대상이 될는지 모르지만, 자기가 그렇게 죽음으로 말미암아 천국간다고 하는 입장에 섰던 사람들의 미래는 자기에게 결과 되는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순교하는 것은 천국가기 위해서 순교한다'고 하게 되면 결국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기가 바라는 목적을 위해서 죽어 가는 것이지 하나님의 미래의 세계관을 위해서 죽어 가는 것은 못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시대에 아무리 많은 순교역사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구원받기 위해서, 자기가 무엇이 되기 위해서, 자기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순교해 갔다면 그 순교한 사람들은 본래 하나님의 복귀섭리관과는 상치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지금 내가 희생하는 것은 미래에 하나님의 뜻을 이를 수 있는 시간적 거리를 단축시키고, 보다 가중된 가치를 미래에 드러내기 위해서 희생되고, 하늘이 나를 통해서 그 길을 연결시키기 위해서 희생시키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거기에 감사하면서 현재의 자기 입장을 초월해 가지고 미래를 위해서 미래의 하나님의 뜻과 더불어 자기가 죽어 간다는 입장에 서면 그 순교야말로 찬양을 할 수 있는 순교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일반 신앙자들이 생각하듯이 '내가 이렇게 해야 구원을 받는다'는 관을 가져서는 하나님의 전체 복귀섭리의 결실로 볼 때 그것은 가치 있는 존재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