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집: 시련과 성장 1971년 04월 18일, 한국 통일동산 (구리시 교문동) Page #50 Search Speeches

통일교회의 정통사상을 갖고 나가라

1971년에 여러분들은 새로운 결의를 해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또, 축복가정을 대표한 축복가정 부인들이 일선에 나가 싸우고 있습니다. 왜 싸우느냐? 그들은 지금 여자로서 역사상에 없던 수난의 고빗길을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남편과 자녀를 버려 두고 여자로서 홀로,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그 뜻을 세우는 아낙네로서 한번 덤벼 보자는 심정으로 일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멋진 일입니다. 그러한 일을 남자가 해볼 때가 있어야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상황에 보조를 맞추는 통일교회가 되어 가지고는 남북으로 갈라진 현 정세권을 넘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싸워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전진해야 되겠습니다.

여러분, 보라구요. 김신조가 속해 있던 이북의 124군부대 같은 부대에서 훈련받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가혹한 훈련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쓰러지고 포기해 버릴 수 있을 정도의 훈련, 죽을 지경의 훈련이지만 점진적으로 가중되는 훈련과정을 거침으로 말미암아 그보다 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에게는 그건 비극적인 행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통일교회는 지금까지 핍박을 받고 수난길을 걸어왔지만 아직까지 그러한 길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제 여러분은 단단히 각오해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가는 길 앞에 무슨 명령이 내려질지 모릅니다. 그 명령으로 말미암아 통일교회 교인들이 전부 다 죽고 한 사람만 남아 가지고 세계를 구할 수 있다면 하나님은 그 명령을 내리실 것입니다.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본성, 나무로 말하면 나무의 씨는 몇천 년 전에 하나님이 창조한 모양 그대로의 씨입니다. 그 씨는 아무리 환경이 어렵더라도 그대로의 씨이고, 그대로의 나무를 배양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또, 거기에서 거둔 열매도 그와 같아야 되는 것입니다. 포도나무가 머루나무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절대 머루나무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통일교회와 이질적인 사상, 그런 사상을 가질 사람은 용서할 수 없는 우리의 적입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이것을 생각해야 됩니다. 세계를 바라볼 때, 이제 갈길이 다 막혀 있습니다. 단 하나 길이 있다면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나가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이 길을 어떻게 갈 것이냐? 경부고속도로를 설계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 공사기간에 공사가 어떻게 진척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밤이나 낮이나 감독하며 그 방향이 어떻게 전개되느냐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공사가 어디 어디에서는 몇 퍼센트가 진행되어 있고, 어디에는 무슨 난문제(難問題)가 있으며, 또 어디에는 어떤 사고가 있다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불철주야 그 목적을 위하는 마음으로 그 환경에 부딪치는 모든 사건들을 처리해 나갈 것입니다. 그래야만 설계를 하고, 또 그것을 지도하는 책임자의 도리를 다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통일교회가 지금 엄청난 목적을 중심삼아 가지고 전진하고 있는데, 여러분은 그 목표까지 도달하는 데에 있어서 이상이 없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들은 총지휘관이나 설계자의 간섭을 받는, 그 법도와 발전적인 기준 앞에 모순된 입장에 서 있지 않느냐, 또는 비판받을 수 있는 입장에 서 있지는 않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목적 달성이라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본부면 본부에서 무엇을 지시했다 하게 될 때에는 지켜야 합니다. 이것은 영계와 더불어 관계되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잘 모르겠지만 반드시 영계와 더불어 관계되어 있는 것입니다. 본부에서 지시하는 것을 영계에 가 있는 여러분의 선조들은 알고 있습니다. 후손들이 모든 선조들의 한을 풀어 주어야 할 주체적인 입장에 섰다 할진대는, 여러분에게는 두 세계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악한 세계요, 타락된 세계요, 원수들이 흥망사를 좌우하는 현실에 있어서는 미래에 우리의 후손들이 가는 길 앞에 말할 수 없는 방해요건으로 남아질 수도 있는 것이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타락권내에서의 인생살이입니다. 미래에 부여될 모든 환경을 차지할 수 있는 기반을 어떻게 닦느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 볼 때, 우리는 노력을 하고 나서 그것으로 기뻐할 것이 아니라, 또 해야 할 노력 때문에 내적으로 다짐하고 나서는 연속적인 생활과정이 있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