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집: 전체의 소망 1981년 05월 10일, 한국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Page #315 Search Speeches

참사람이란

그러면 과연 참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참사람이 갈 수 있는 길은 어떤 길이냐? 이게 문제예요. 참사람이라는 것은 가장 귀한 것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가장 귀한 것이 뭣이냐 할 때 돈이 많은 것이 가장 귀한 것이 아닙니다. 권력을 잡은 것이 가장 귀한 것이 아닙니다. 지식을 가진 것이 가장 귀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 여기에는 청년 학생들, 대학생들이 많은 것 같은데 청년 학생들은 '지식이다, 공부해야 된다' 또, 사업하는 사람이 있으면 '돈을 벌어야 된다.' 또 정치에 꿈을 가진 사람은 '세력을 잡아야 된다, 권력이다' 이렇게 말하겠지만 그것들은 일대에 긍(亘)한 문제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아무리 돈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 돈을 자손만대 영원히 물려줄 수 없는 것이요. 지식을 내가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 지식을 영원과 연결시킬수 없는 것이요. 권력을 가졌더라도 일대에밖에 연결시킬 수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내 일대에서 시작해 가지고 영원히 전체 앞에 종횡무진으로 관계맺을 수 있는 보다 차원 높은 가치의 것이 무엇이냐 묻게될 때 그것은 내 생명도 아닌 것입니다. 내 생명도 아니다 이거예요. 그럼 무엇이냐? 사랑 외에는 없다는 겁니다. 사랑 외에는 없다는 거예요.

하나님에게 '당신이 이 세계를 하나의 세계로 만들어 가지고 뭘할 것이오? 뭘하려고 그런 세계를 원하십니까?' 하고 묻는다면 '아, 하나의 세계가 되면 기쁘니 좋지' 하실 겁니다. 왜 좋으냐? 좋아서 뭘하느냐? 좋은 것은 기쁘기 위해서인데, 기뻐서 뭘하느냐? 하나님이 돈이 없어서 슬퍼 하시겠어요? 하나님이 지식이 없어서 슬퍼하시겠어요? 하나님이 권력이 없어서 슬퍼하시겠어요?

하나님이 좋아하실 수 없는 하나의 것이 있나니 그게 뭐냐 하면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어서 슬퍼하신다 이거예요. 하나님과 사람과 만물을 하나 만들 수 있는 사랑만 갖는다면 하나님은 기쁜 하나님이 되는 것이요, 영광의 하나님이 되는 것이요. 더 나아가서는 행복의 하나님이 될 수 있다 이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하나님의 심정과 인간의 심정을 통해 가지고 만물까지도 흡수할 수 있는 사랑의 힘을 가진 것이 제일 귀하다, 이런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까 말한 전체의 중심이 무엇이냐? 전체 소원의 중심이 뭐냐? 참사랑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 참사랑을 두고 볼 때, 참된 사람이냐 아니냐는 참된 진리에 의해서 평가되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도 근본 문제는 참된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모든 것이 비교 평가된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참의 기준이 사랑이기 때문에, 그 사랑에 부합되는 퍼센 테지(percentage;백분율)에 의해서 참의 가치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진리의 말을 한다 하더라도 사랑의 마음과 일치되지 않는 진리의 말을 했다면 말은 진리의 말이라도 그 말 자체가 참된 말이 될 수 없습니다. 참된 말을 하더라도, 참된 사랑을 개재시킨 후에 참된 말을 하는 참된 사람이어야만 하늘땅 모든 역사시대의 인류가 바라고 있는 하나의 중심적인 자리에 있는 사람이요, 혹은 인격을 지닌 사람이라 하는 것을 여러분이 잘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인간세계에서 찾을 수 없겠기 때문에 구세주라는 명사의 사람을 대치해서 참된 사람을 중심삼고 사랑의 세계, 전체 소망 완성의 세계로 발전할 수 있는 스타트(start;출발)의 기준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려니 구세주, 혹은 메시아사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에서 예수님을 주님이라 말하고, 구세주라 말하고 혹은 신랑으로 말하는데, 그 모든 상징적인 말이 문제가 아니라 그 중심존재가 누구냐가 문제입니다. 진리를 말하되 하나님의 사랑과 일치된 자리에서서 진리를 말하는 사람, 참된 행동을 하되 사랑을 동기로 삼아 가지고 나타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 참된 삶을 살되 형식과 규례에 따라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참된 사랑을 기준으로 해서 살아가는 사람. 세상을 구하되 방법과 수단을 가지고 구하는 것이 아니라 참된 사랑을 중심 삼고 말과 행동을 통해서 구하고자 하는 사람. 그런 분이 메시아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