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집: 우리의 사명과 책임 1971년 08월 13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134 Search Speeches

자기의 전신을 투입해서 정성"- 보았"가

이런 점에서 볼 때 여러분은 지금까지 책임을 다 못한 거예요. 선생님은 지금까지 7년노정을 중심삼고 밤을 지새워 가면서…. 평균 수면시간이 두시간도 안 됩니다. 그런 무리를 거듭해 가면서 정성을 다 쏟아 부었습니다. 여러분도 그와 같이 해야 되는 거라구요. 요전에 듣기로는 전도대원들이 아기들 때문에 문제가 많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다시 생각해야겠습니다.

선생님이 이북 갈 때 아기 업고 간 것이 아니며 여편네 데리고 간 것이 아니라구요. 거리에 내던진 거라구요. 떠날 때 집에 쌀 한 톨이 없었습니다. 백천에 쌀 사기 위해 배낭을 지고 나선 걸음이 이 길이 되었습니다. 편지 한 장 써 놓고 간 것이 아니며 만나 가지고 의논한 것도 아닙니다. 간데 온데 없이 사라져서 6년간, 햇수로 7년간 소식불통이었습니다. 편지를 못 쓰는 거라구. 그런 놀음을 해온 거라구요. 목석 같은 사나이라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뜻이 그러했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가인을 위해서는 눈이 빠지도록 정성들였습니다. 어떠한 군왕이 있으면 그 군왕 이상의 군왕이 되고, 어떠한 형제가 있으면 그 형제 이상의 형제가 되고, 어떠한 스승이 있으면 그 스승보다 훌륭한 스승이 되고 어떠한 부모가 있으면 그 부모보다 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사랑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영계가 몽땅 동원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여러분에게 지금 지방의 책임자로서 종족적, 씨족적 메시아의 사명을 다하라고 했던 것입니다. 씨족적인 메시아의 사명을 완결하기 위해서는 씨족적인 가인의 기반을 닦아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120명을 전도해야 합니다. 이번 전도기간에 120명 전도하라는 겁니다.

밤을 지새워 가면서라도 해야 됩니다. 먹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천지가 녹아 나고, 자기의 역사적 운명이 엇갈릴 수 있는 긴장된 자리에 여러분이 있는 것입니다.

자기 개인을 두고 볼 때, 태어나기는 아무 문중에서 태어났고, 연령으로 보아 몇 해밖에 살지 않았지만 여러분은 역사적인 부활체입니다. 박씨면 박씨 문중을 대표하여, 역사적으로 자기의 선의 선조들을 전부 다 종합한 결실체로 나타난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이 호흡하는 것은 선조들이 힘줄을 당기면서 호흡하는 것이요, 또한 여러분이 활동하는 것은 선조들이 모든 운명을 걸고 활동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볼 때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또 현재의 김씨면 김씨 문중, 박씨면 박씨 문중, 전체를 위해서 대표적인 제사장의 책임을 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그런 입장에서 '나는 종족을 대표해서 하나님 앞에 메시아의 사명을 하겠다'고 다짐했으며, 자기 일신의 모든 것을 투입해 가지고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생명을 내놓고 단판기도하고 있습니까?

그리고‘당신이 임재할 수 있는 아벨의 종족기반을 넓혀 가지고, 가인의 종족을 굴복시켜야 할 사명이 나에게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그 사명을 완수해야만 민족적 터전을 닦아 나오는 전체의 책임을 진 선생님이 가야 할 그 길에 있어서 제일의 터전이 될 것이 아닙니까? ’하면서 자기의 생명을 걸고 자기의 일신을 제물삼아 활동하는 사람이 그 누구냐는 것입니다. 배고프면 배고프다고 하고 어려우면 어렵다고 하고…. 그렇게 하게 되어 있지 않다는 거예요.

하나님은 지금까지 6천년 동안 수난의 길을 걸어오며 수고했지만, 어느 한때 인간을 대해서 '내가 살지 못하고 죽겠다. 내가 이 뜻을 이루지 못하겠다'고 하는 그런 말을 못 했다는 거라구요. 인간들이‘당신은 기쁘신 분이 아니쟎습니까? ’하고 물으면, 하나님은 '네가 잘 알았다'고 대답은 할 수 있지만, 타락한 이 원수의 세계에 놓여 있는 이 땅 위의 수많은 인간들은 하나님이 슬프다고 하게 되면. 그 슬픈 하나님을 저주하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 있는 것이 타락한 인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사연을 통고할 수 없는 입장에서 지금까지 수천년의 역사를 섭리해 나오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그 하나님이 얼마나 불쌍하십니까? 하나님은 자기의 생명과도 같은 자기가 택한 사람을 잃어버린 입장에서도, 그 사람을 잃어버렸는지, 안 잃어버렸는지 모르게끔 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사탄이 그걸 알면 좋아한다는 거라구요.

이러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될 때, 오늘날 우리들이 지금까지 걸어 나온 신앙자세, '이 통일교회가 틀림없는 사실이냐?' 상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은 성경을 다시 보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이 얼마나 비참했습니까. "내가 불을 이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더 원하리요(눅 12:49)"이게 기가 막힌 말입니다.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요 3:12)"기가 막히는 사실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여러분이 종족적 메시아라는 특권적인 혜택을 받았다면 얼마만큼 예수님 이상의 심각한 자리에서 나라를 염려하고 하나님의 뜻을 염려해 보았느냐 이거예요. 예수님은 24시간 기도하지 않는 때가 없었습니다. 시간만 있으면 기도하고, 영계와 의논하면서 내일의 하루를 보다 가치 있는 날로 남기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했지만, 그분의 일생에 그런 가치 있는 하루를 남기지 못하고 도중에서 패자의 서러움을 머금고 돌아가지 않았는가. 그런 비운의 역사를 가로막아 가지고 예수님 이상의 가치를 지닌 자리를 하늘로부터 특권적인 혜택으로 받은 자격자가 있다면, 오늘 여러분과 같은 사람일 것이냐? 생각해 보라구요. 이런 등등의 문제를 두고 볼 때, 우리는 재차 결의를 해야 되겠고, 재정비를 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