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집: 협회창립 제34주년 기념일 말씀 1988년 05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88 Search Speeches

가정은 사회의 핵

여러분이 태어나서 20세까지는 세상 모르고 학교를 다니든가 하면서 부모의 슬하에서 자라게 되고 20세를 넘어 가지고 결혼을 합니다.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끼리 살면서 홀로 일방통행하던 사람들이 결혼함으로 말미암아 양방통행을 해야 됩니다.

우리가 고속도로를 보게 되면, 일방통행의 길은 그냥 가면 되지만 양방통행의 길에서는 가는 차가 있는 반면에 오는 차도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게 되면 그와 같이 되는 것입니다. 일방통행을 해 가지고는 안 된다 이거예요. 양방통행을 해야 됩니다. 자기 혼자의 주장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양면의 주장을 다 관찰하고 달려가야 목적지에 무난히 도착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혼을 해 가지고 부부가 30대를 향하는 시대로 넘어가게 될 때는 자녀들이 생깁니다. 자녀들이 생기면 양방통행만이 아니라 사방통행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동서남북의 평면적인 방향으로 사방통행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구형적인 상하관계를 갖지 않으면 안 됩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가정을 중심삼고 할아버지면 할아버지를 모시면서 지금까지 자기 일족으로부터 이어받은 전통을 자손 만대의 후손에게까지 연이어 줄 수 있는 책임을 해야 됩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동서남북에서만 모든 것이 되어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상하관계를 통할 수 있는 입장에 서야 됩니다. 그런 가정이 되게 될 때 사회의 하나의 핵으로서 국가가 받아들이고, 세계가 받아들이고, 역사가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에게는 아내가 있어야 되고, 여자에게는 남편이 있어야 되고, 그 부부에게는 자녀가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건 왜 그러냐? 전후 좌우 상하를 중심삼고 통할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운동하고 있는 모든 존재들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구형적 내용을 지녀 가지고 합격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어야 됩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존속하고 있는 이 우주 가운데 중요한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 있어서 남자와 여자가 완전히 사랑할 수 있는 자리에 있다면 그것은 역사적인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처해 있는 그 당대의 부부로서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역사를 대표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면 자녀도 그 시대에 자기 일생 동안, 100년 이내에 맺어진 자녀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자녀라는 것입니다. 뿐만이 아니라 시대적인 것도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