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집: 세계시대에 있어서 통일교회 전통 1973년 11월 12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86 Search Speeches

인간은 하나님의 제2대상체이기- 하나님의 사'이 필"해

그러면 우리가 왜 하나님의 사랑을 필요로 하느냐 이거예요. 하나님과 나와는 아까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을 중심삼은 부자관계, 즉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의 자리에 나가야 됩니다. 부자의 심정이 필요합니다. 부자관계의 자리는 우주에 있어서 최고의 비밀의 자리입니다. 최고의 비밀의 자리예요. 부모의 사랑이 연결될 수 있는 첫출발의 기지가 자식이예요. 부모의 생명이 처음으로 연결되는 것이 자식이라구요. 즉, 부모의 이상이 첫출발의 열매를 맺고 나오는 것이 자식이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자식이 사랑과 생명과 이상의 결실체요, 부모와 직결되는 제2의 대상체라는 것입니다. 부자관계 외에는 부부도 안 되는 것이요, 형제도 안 되는 것이요, 어떠한 친구도 안 되는 것입니다. 우주에는 이것 하나밖에 없다는 거예요. 이렇게 보면, 종적으로 맨 골수, 맨 핵심적인 내용을 딱 파헤쳐 가지고 끌어낸 것이 하나님과 우리, 부자관계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놀라운 것이다 이거예요. 그것이 만약에 실천되는 날에는 우주는 문제가 없다구요. 우주는 문제가 없어요. 그걸 알라구요.

여러분이 어머니 아버지한테서 태어날 때는 어머니 아버지가 먼저 사랑의 인연을 맺어서 주체와 대상의 관계를 서로서로 서약해야 되는 거예요. 그 다음에는 생명이 일치돼야 돼요. 그리고 사상이 일치돼야 한다구요. 이상이 맞아야 된다구요. 사랑의 일치점, 생명의 일치점, 이상의 일치점이 어디서 이루어지느냐? 우주의 세계에 있어서 어떠한 피조물과 창조주가 있는데 창조주와 피조물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유대를 결정할 수 있는 장소가 어디냐? 그 장소가 최고의 이상적 기준이라면 그 이상적 기준은 어디가 될 것이냐? 이것을 보게 될 때 부자관계 외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걸 보면 동양사상이 놀랍다는 거예요. 놀랍다구요.

내가 제일 귀하게 여기는 것은 사랑이예요. 그 다음엔 뭐냐 하면 생명이예요, 생명. 여러분도 그렇잖아요? 뭐가 제일 좋으냐 하면, 사랑이 제일 좋은 거라구요. 그 다음에는 뭐냐 하면 생명입니다. 그 다음에는 뭐냐 하면 이상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하나님의 아들되는 우리 인간은 누구를 닮았느냐 하면 아버지를 닮았지요. 아버지를 닮았기 때문에 아버지 아들이 사랑을 요구하고 영원한 생명을 요구하고 이상을 요구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은 뭘 제일 좋아하겠느냐? 이렇게 묻게 된다면 그것은 '오 엑스 (OX)공식'에 의해서 대번에 답이 나오는 거에요. 하나님이 무엇을 제일 좋아하시겠어요?「사랑」응?「사랑」아무리 권능이 많고 능력이 많은 하나님이라도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뭐요?'하면, '사랑을 제일 좋아 한다'고 대답하는 거예요. 그렇게 대답을 안 한다면 그 하나님은 미친 하나님이지. 주체로서의 상관을 가질 수 있는 하나님이 아니라고요.

다음은 뭐요 하면 '영원한 생명을 사랑한다. 그것을 다음으로 귀하게 여긴다' 그래야지요. 그 다음엔 뭐요? '상대적인 이상을 요구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주체가 그런 답을 안 할 수 없다구요. 주체와 대상이 합할 수 있는 내용의 비율이 크면 클수록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그렇게 되어 있다구요. 부부관계도 그렇고 부자관계도 그렇습니다. 알겠어요?

그러면 하나님은 누구를 닮았느냐? 나를 닮았다구요. 그래서 내가 우주의 최고 사랑을 요구하는 욕망을 가졌고 영원한 생명을 요구하는 욕망을 가졌고, 세계의 하나밖에 없는 이상을 요구하는 욕망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이러한 내가 누구를 주체로 하고 싶으냐 하면, 세상의 타락한 사람을 주체로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구요. 원칙적인 입장에서 하나님을 주체로 하기 위한 거라구요.

세상 사람들은 지금 말하기를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고 하지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는 게 아니라구요. 끝이 있다구요. 인간의 욕망은 하나님의 사랑, 최고의 사랑에 흠뻑 젓 담그듯이 담가 놓으면 후줄근해 가지고 자기 본질까지 녹아 나오는 거라구요. 나는 그것을 잘 모르지만 말이예요. 그래서 사랑이 좋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