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집: 모든 사람은 가고 있다 1982년 03월 07일, 미국 세계선교본부 Page #198 Search Speeches

가치관이 몰락된 탈이데올로기 시대-서 신음하고 있" 인류

어디로 가느냐? 어떤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요. 그러면 학교에 가서 배우는 전문 분야가 어떤 분야냐? 수많은 갈래가 있다 이거예요. 현재는 모든 학문이나 과학 분야가 세분화되어서, 점점 작은 분야로 가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옛날 세분되기 전 시대에는 무슨 공장에 나가면 공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놀음을 했지만, 지금은 공장에서 한 점과 같은, 한 부속품과 같은 자아의 기준을 느끼게 되는 길을 가고 있다구요.

조그만 문제를 두고 전문 분야에 들어가서 오늘날 학위, 무슨 Ph. D. 코스를 가더라도 그 연구 분야의 지극히 작은 문제를 중심삼고 명예스런 학위를 받기에 노력하고 있다구요. 그것을 미국으로 예를 들어 보면 말이지요, 뉴욕이면 뉴욕에 살던 사람이 전부 세분해 가지고 시골로 시골로 맨 시골로 가서 농촌의 한 외양간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는 그것이 귀하다고 보지만 나라라든가 뉴욕 대도시와 비교할 때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 그렇다고 해서 자기 중심삼은 세계에 뉴욕이 들어갈 수 없다 이거예요. 그러면 뉴욕 가운데는 어때요? 뉴욕 가운데 그게 들어가겠어요, 안 들어가겠어요? 쉬워요? 어때요? 그 조그만 것이 뉴욕에 들어갈 수 있겠어요, 없겠어요?「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 서구문명이 우리 인간들의 갈 길을 제시한 것이 무엇이냐 하면 세분화된 문명적 배경입니다, 자, 그렇게 볼 때 얼마나 좁아졌느냐? 이렇게 큰 우주 가운데서 요 조그만 걸 중심삼아 가지고 요것 요것…. 요것이 Ph. D.예요.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웃음) 이것은 이것을 이것보다 더 크게 생각한다구요.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구요. 이것을 주장하고 이러고 있다구요. (그림을 그리시면서 말씀하심) 여기서 이러다 보니, 이게 제일이라고 하다 보니 이 세계의 가정이니 국가니 사회니 종교니 문화니 하는 모든 것이 병들었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시대는 많은 사람이 탈이데올로기 시대라고 말하고 있다구요.

누구나, 학자나 모든 식자층의 사람들은 그런 말을 하고 있는데, 왜 그러냐 하는 것은 모르고 있어요. 원인은 가치관의 몰락에 있습니다, 가치관의 몰락. 그래서 현재의 미국의 젊은이나 전자유세계의 문화권에 있는 사람들은 여기에서 신음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걸 중심삼고 무슨 관계? 관계없다 이거예요. 무슨 관계? 전부 관계없다구요. (그림 그리신 것을 가리키시며 말씀하심) 자기가 일생 동안 정성들이고 생명을 바치며 지금도 이러고 있지만 ‘부모건 무엇이건 전부 관계없다’고 한다구요. 부모까지도 처자까지도 자식까지도 관계를 맺을 수 없는 입장에 처해 있다구요.

그러면 여기 요 점에서 가는데 어디로 가느냐? 요 점에서 가는데 어디로 가느냐? 이렇게 가느냐, 저렇게 가느냐?「아래로 갑니다」 아래. 그렇다구요. 암흑이예요, 암흑. (그림 그리신 것을 가리키시면서 말씀하심) 내가 이렇게 수고한 종말에는 점점점 세계가 확대되는 것이 아니라, 비참한 세계에서 모든 사람들이 절망에 부딪친다 이거예요. 소위 지식이 있다는 사람들이 그럴 것이고, 지식을 다루는 기관에 있는 사람들이 그럴 것이기 때문에 대학 교수들을 비롯한 대학가가 몰락에 부딪칠 것은 자연적인 역사적 결론입니다.

‘그저 뭐 세계고 뭐고 다 관계없다. 난 동물적인 인간이다. 그저 먹고 그저 입고 그저 만족이 제일이다’이거예요. 먹고 놀고 자극적인 거, 그거밖에 없다구요. 큰 것과 관계맺을 무엇이 있어야 큰 것과 관계를 맺고 좋은 것과 관계를 맺을 텐데 그럴 아무런 근거가 없다 이거예요.‘역사가 이렇게 갔기 때문에 나 혼자 생각할 때 아무 관계가 없다. 그거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 그저 그렇게 사는 것이다’이러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