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집: 통일의 길 1990년 01월 13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126 Search Speeches

보다 큰 것을 위하" 것이 선

하나님의 전략을 누가 아느냐 할 때, 세상 사람은 다 모르지만 문총재님은, 문선명 선생님은 다 압니다. `세상에 자기가 자기를 선생이라고 부르고 님이라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하겠지만, 나는 그럴 수 있어요. 왜? 나는 공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대통령 노태우' 하지요? 마찬가지예요. 그럴 때는 `문선생' 해도 실례가 안 됩니다. 내무부장관 아무개, 김내무! 그게 실례예요? 마찬가지 아니예요?

여기 선 사람이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예요, 못하는 사람이예요? 「잘합니다」거 하나 물어 보자구. 아이를 기르고 있는데, 동네에서 제일 사랑받는 남자 아이예요. 어디 가든지 사람들이 `우리 아들딸하고 바꾸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미남자예요. 그런데 이 아이가 나가 가지고 맞아서 피를 흘리고 울고불고 하며 들어오는 거예요. 거 못 싸우는 게 좋소, 잘 싸우는 게 좋소? 「잘 싸우는 게 좋습니다」 코피가 터져 가지고 울고 들어와야 되겠나요, 코피를 흘리게 하고 울려야 되겠나요? 답변해 보라구요. 「코피를 내야 좋습니다」 (웃음)그럼 문총재도 주먹으로 닦달하고, 복싱 왕이 되어 가지고, 지나가는 사람을 치더라도 찬양한다 그 말이오? 「예」 (웃음) 이런 것 저런 것을 가만히 생각하게 되면 참 이상하다구요.

참이 무엇이냐? 나라를 살리기 위한 일을 하다가 배가 고파 가지고 남의 집에 들어가 밥을 훔쳐먹었다 하면, 거 훔쳐먹기를 잘했나요, 못했나요? 「잘했습니다」 (웃음) 조금 더 큰 것을…. 밥이니 괜찮지 말이예요, 세계가 망할까봐 대한민국 조그마한 이 나라를 잡아채 가지고 간다 할 때는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일까요, 선한 사람일까요? 「선한 사람입니다」 이상해요. 이상하다구요. 법이 어떻게 정하느냐 이거예요. 자기 이익을 위해서 피해를 입히게 될 때는 법의 제재를 받지만, 공적으로 자기보다 더 큰 것을 위해서 상대적으로 작은 것을 희생시키는 행동을 했다면 법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느니라. 아시겠어요? 「아멘」

그래, 문선생님이 욕심 많게 생겼어요, 적게 생겼어요? 「많게 생기셨습니다」배도 두둑하고 말이예요, 이 옆으로 보면 보통 남자의 한 배 반이 됩니다. 장사의 몸이예요. 여자들이 나를 보면 전부 다 저런 남편 얻으면 좋겠다고 한다는 말을 내가 많이 들었어요. (웃음) 아니예요. 왜 웃어요? 내가 바람둥이가 되었으면 세계 일등 바람둥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늘이 바라지 않으니까 안 해서 그렇지. 동네가 분주하리만큼 바람잡이가 됐을지도 몰라요. 그렇지 않아도 바람잡이란 소문도 날 만하다구요, 사실은. 생김생김으로 볼 때 허우대가 좋고…. 그렇다고 잘났다는 건 아닙니다. (웃음)

그렇게 욕심 많은 문총재인데, 대한민국을 망하게 해서라도 하늘땅을 살리겠다! 어때요? 선한 생각이예요, 망할 생각이예요? 「선한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문제예요. 우리가 그걸 생각해야 돼요. 공(公) 사(私)라는 문제를 볼 때, 사(私)라는 것은 자기를 중심삼고 하는 말이요, 공(公)이라는 것은 자기보다 더 큰 것을 중심삼고 하는 말이기 때문에 큰 일 앞에 순응해야 할 도리를 중심삼고 하는 말이다 이겁니다.

이렇게 볼 때, 세계를 도둑질해 가지고 희생시키더라도 하늘땅을 살려 줄 수 있는 놀음이다 할 때는 같은 이론이예요. 그거 선이예요, 악이예요? 「선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 하늘땅을 망하게 해서라도 하늘땅을 지으신 그분의 뜻을 이루어 드릴 수 있다면, 하늘땅을 망쳐서라도 하나님을 해방할 수 있는 길이 있다 할 때에는 그건 뭐예요? 하나님이 `이 녀석아, 너 공적 재판정에 서서 사형선고를 받아라' 그래요? 세계를 망하게 만들었으면 사형선고 받아야 할 거 아니예요?

부모 앞에는 불효자이지만 그 나라의 충신이 되게 될 때에는, 불효자식이라고 쫓아내고 불효자라고 몽둥이찜질하던 어머니 아버지 형제들이 용서를 구해야 돼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효자가 못 되더라도 충신이 되라! 충신은 나라를 중심삼은 거예요. 충신은 못 되더라도 성인이 되라! 그거 틀림없는 논리입니다. 성인이라면 자기 나라만 생각하지 않는 거예요. 자기 나라를 희생시키더라도 세계를 구하겠다고 하는 거예요.

씨를 뿌리지 않고 열매를 거둘 수 없어요. 자기 나라를 씨와 같이 해서 세계를 위해 뿌려 썩게 해보라구요. 그렇게 희생시키게 될 때, 그 뿌려진 씨가 왕창 결실하게 되면 대한민국이 창고가 돼 가지고 그 수확물을 창고에 쌓느니라. 어때요?

이렇게 볼 때, 나라의 충신이 되라고 가르치지 말고, 나라를 팔고 백성을 전부 다 못살게 할지라도 성인이 되라고 가르쳐야 돼요. 성인이 되는 날에는 대한민국은 성인의 품에 품길 수 있고 복을 받을 수 있어요. 보호받을 수 있는 거예요.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하나님의 이상적 뜻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라면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세계를 희생시키더라도 하나님은 그 사람을 피조물보다 가치 있게 생각지 않을 수 없느니라! 「아멘」

그렇기 때문에 동그라미로 말하면 가정의 효자는 요만하고 말이예요, 충신은 요만하고, 이렇게 올라가요. 이렇게 둥그렇게 올라가요. 성인은 이렇게 올라가고, 천자, 성자는 이렇게 올라가요. 요걸 꽉 내리누르면 센터를 중심삼고 동그라미 하나, 둘, 셋, 이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손짓을 하시면서 말씀하심) 축은 여러 곳이 아니예요. 축은 하나다 이거예요. 알겠어요? 축은 하나예요.

효자 되는 그러한 중심 방향은 축입니다. 충신 되는 그 길의 축은 더 높은 축이예요. 이렇게 올라가는 거예요. 그다음에 성인은 더 높아요. 그다음에 성자는 더 높아요. 이래 가지고 저 하늘 꼭대기에서부터 땅 끝까지 한 축으로 연결된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낮은 축이 높은 데의 축까지 연결 안 되면 이 축은 죽은 거와 마찬가지 존재가 되느니라. 아시겠어요? 그래서 더 큰 축을 필요로 하고, 위하고, 소망 삼는 법이기 때문에 작은 것을 무시하더라도 큰 것을 찾아 세우면…. 그 큰 것 중심도 축이예요. 안 그래요? 같은 축입니다. 천자, 성자의 더 큰 축도 요거예요. 더 큰 축으로 요거 만들면 쫙 다 돼요. 딴 것 안 해도 다 되는 거예요. 알았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