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집: 모스크바 대회 승리 축하식 말씀 1990년 04월 28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63 Search Speeches

실력과 실적을 갖"라

이제 내가 대통령들 데리고 다니려면 한국의 나이 많은 교수들이 선생님으로 앉아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해도 대통령들이 존경할 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나라를 수습할 때가 왔어요, 나라를.

이번에도 그렇지 않아요? 그거 공산권내의 대통령들 38명을…. 원래는 그거 이제 50여 명 이상 데리고 오게 돼 있는 거예요. 나는 소련제 리무진 타고 그 앞에는 전부 다 경찰 순찰차 사이렌을 울리고 달리고 그 대통령들은 버스 타고 간다고 해도 누구 하나 불평 안 한다구요. (웃으심) 당연히 그럴 줄 알지. 그만큼 됐습니다, 벌써. 으레 '그렇지' 하고 존경하지 '저녀석 저거 뭐 거들거린다고' 뭐 이런다고 생각하는 사람 하나도 없다구요. 그래야 된다구요. 그러니까 이거 해먹을 수 있다구요.

한남동 여기에 내가 삶으로 말미암아 '저 집에 불 붙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얼마나 많아요, 기성교인들. 그랬을 거라구요. 저거 저거 제일 높은 데, 저거 한강 강변도로에서 보면 다 보이잖아요? 문총재 집이라고 폭파하고 싶다고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겠나요? 세상에 참, 세상이 참 야박하지요. 그런 거예요.

선한 사람은 선하게 나타나고 선한 사람은 모르게 나타나는 거예요. 봄비가 오래 내리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그래야 땅이 무른다구요. 소낙비 와 가지고 흘러가 버리면 무르지를 않아요. 그와 마찬가지로 어느샌가 누구도 모르게 커 나왔지요. 이번에 다들 나를 존경하는 사람 많아졌을 거라구요.

이제부터 일 할 때예요. 「그러더라구요. 1교단하고 19개 교단의 싸움이 1교단의 승리로 끝났다고 말이죠」 19교단이 아닙니다. 10개국도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실력이라구요. 실력과 실적. 실력을 자랑하지 말라는 거예요. 실적 앞에는 천하가 굴복해요. 뭘 갖고 실력을 자랑해야 알아줍니다. 뭐 그거 아무것도 없는데 누가 알아줘요? 우리 같은 사람은 누가 무시를 못해요. 나는 워싱턴에 가나, 독일을 가나, 불란서를 가나, 어디를 가나 무시 못 합니다.

그래 선생님 오니까 좋아요? 「예」 뭣이 좋아요? 그 얼굴 자꾸 봐야 나이 많으니까 늙잖아요? 「아버님 뵈면 신나요」 왜 신나? (웃으심) 신이 날 게 뭐예요? 이제 북한을 어떻게 해방하느냐 하는 문제가 남았어요. 「아버님은 옛날부터 다 하나님이 세워 주셔서 승리적인 아버님이 되셨지만 이번에 모스크바대회를 통해서요, 한국은 김영휘 회장이 큰 승리를 했습니다. 하여튼 장관들한테 전화하면 면담을 금방금방 해줘 가지고 얼마나 문턱이 낮아졌는지 정말로 보통 기분이 좋은 게 아닙니다. 통일원장관도 만나구요, 그다음에 문화부장관도 만나고 오늘 오후 여섯 시 반에 공보처장관 만나기로 돼 있는데 아버님 오셔서…」 이제 앞으로 안 만나 주겠다고 해도 자꾸 찾아와 가지고 만나자구 할 텐데 뭐. 그렇다구요.

이번에도 내가 소련에 가 있으니까 문교부장관이 나를 찾아왔더라구요. 자기 측근자들 전부 다 문총재 만났는데 자기만 떨어지면 안 되거든. 그런 바람이 불더라구요. 마찬가지예요.

밥을 좀 먹어 봐? 「예」 '예' 소리가 간절하구만. (웃음) 자 그러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