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집: 우리 가정 1981년 11월 1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94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외로운 것은 사'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

남성을 볼 때 동물적인 남성으로 보지 않는다 이거예요. 거 알겠어요? 동물적인 남성. 그저 씩씩거리며 나타날 때는 동물 같지요. 밤에 봐도 싫고 꿈에도 싫고 생각하기도 싫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씩씩거리는 남성을 하나님으로 생각하는 거예요. 하나님이 그렇게 만들어 줬다는 사실을, 저렇게 만들어 줬다는 사실을 생각하는 거예요. 누구를 위해서? 남을 위해서가 아니예요. 나를 위해서. 무엇 때문에? 사랑 때문에.

무는 사랑이 좋소, 물어 뜯는 사랑이 좋소? 여자들 대답해 봐요. (웃음) 대답해 보소. 뭐 노골적으로 얘기해 봅시다. 우리 가정에 대한 얘기인데, 다 덮어 놓아야 뻔한 거지요. 벗고 보면 남자도 다 그렇고 여자도 다 그렇다는 걸 아는데요 뭐. 사랑은 그저 물고 가만히 있는 게 좋소, 물어 뜯는 사랑이 좋소? (웃음) 왜 웃어요? (웃음) 그것도 뭐 동방예의지국 사람이라 알면서도 말 안 하는 거예요? 오늘 이 시간은 말하는 것이 예의예요. (웃음) 어때요? 물고 가만히 있는 사랑이 좋소, 물어 뜯는 사랑이 좋소? 「물어 뜯는 게 좋습니다」 내가 남자한테 물은 거예요, 남자가 대답하게? (웃음) 여자가 대답해야 맞는 거지, 도적놈 같은 남자 말은 믿을 수 없다구요. 어때요, 여자들? 결혼한 사람 손들어 봐요, 결혼한 사람? (웃음)

이제 내가 부산 가야 된다구요. 시간이 없다구요. 어디 뭐 시시덕거리고 얘기할 시간이 없다구요. 빨리 끝을 내야지요. 어때요, 장권사님? 영감님을 잃어버린 지 오래됐지만 어떻게 생각하오? 어떻게 생각을 해요? 「물어 뜯는 사랑」 물어 뜯는 사랑. (웃음) 물어 뜯고 질근질근 깨무는 게 좋아요, 뜯기만 하고 가만 있는 게 좋아요? (웃음) 그거 물어 보자구요. 물어 뜯어 가지고 질근질근 깨무는 사랑이 좋아요? 그리고 가만히 있는 것이 좋아요, 아이구 하며 소리지르는 그런 사랑이 좋아요?

비둘기들도 사랑할 때 '구구구구' 하며 야단하는데 그것을 보고 '저놈의 비둘기들이 왜 저리 야단하나?' 하겠지만, 그게 교훈이예요, 교훈. 암만 아주 점잖은 분─여기에 교수님들도 오셨겠구만─이 점잖게 해 가지고 '레버런 문이 속된 이야기를 왜 하시노?'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그건 거짓 사람이라구요. 속된 생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속물들이예요. (웃음) 터놓고 얘기 해 보자구요.

아마 이다음에 어느 동네 잘사는 집에 비밀 녹음 장치를 해 가지고, 동네 방네 전세계 집집에 울려퍼질 수 있게 마이크 장치를 해 놓고서 얼마나 좋게 사랑하느냐 하는 것을…. 구구구구 노래소리가 다 들릴 수 있게, 뭐 구구하는 비둘기 소리는 무슨 비둘기 소리이고, 이렇게 다 알게끔 할지 몰라요. 폭발적으로 뭐 자기 부처끼리 산다고 누가 욕하겠어요? 누가 욕을 해요? 하나님이 욕을 하겠나요? '애야, 좀 점잖게 사랑해라' 이러겠어요? (웃음) 여기 처음 오신 양반들은 '저 양반, 참 노골적이네!' 하겠지만 나는 노골적이라구요. (웃음) 하나님도 노골적인 걸 좋아한다구요. 노골적 반대가 뭔가요? 노골적 반대가 뭔가요? 반대말 없지요? 노골적이 제일 좋으니까 반대말은 없지요. (웃음)

그러면 하나님이 진짜 좋아서 사랑하게 되면, 소리 안 내고 그저 가만히 있으면서 사랑하겠어요, 소리치겠어요? 하나님이 소리치겠어요, 안 치겠어요? 소리를 치면 세상천지가 까물어치겠나요, 안 까물어치겠나요? 세상천지가 거기에 다 놀아날 거예요. 하나님이 좋아 가지고 전부 다 춤을 추면 그 사랑의 공기 전체가 추기 때문에, 우주가 그 공기 가운데 싸여 있는 한 거기에 전부 다 놀아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노도(怒濤)가, 파도가 한번 쳐 가지고 이 지구성의 인간들에게 사랑의 파도, 파문(波紋)이 한번 일어난다면 어떻겠어요? 어떻게 생각해요? 그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나지 못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류의 시조가 타락하지 않고 본성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백 퍼센트 선의 입장에서 그 박자에 맞춰 파문을 일으켰다면 그 파문은 영속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고요한 못에 돌을 딱 던지면서, 물 위에 떠 있는 나뭇잎에게 '야, 이놈아! 너 움직이면 안 돼' 하고 암만 명령하더라도 파문에는 움직이게 마련이라구요.

우주도 그렇고 이 지구성도 하나님의 사랑의 파문에 한번 싸여 본 적이 없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하나님의 사랑의 파문에 한번 동화되어 봤어요? 우리 통일교회에 들어와 가지고 말없이 그저 어디든지 수없이 따라다니고, 밤에 가도 좋고 낮에 가도 좋고, 그런 적이 있어요? 그런 걸 경험하는 사람도 있지요? 그건 통일교회에서만 하는 거예요. 욕을 먹어도 좋고, 그건 뭐 형언할 수 없다구요. 그래 가지고 전부 새로운 세상이 되는 거예요. 나를 위해 춤을 추는 세상이 되는 거예요. 자,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겠나요? 타락이 뭐냐? 그것이 이루어져야 할 것인데 사랑의 절개, 사랑의 법도 세계에 있어서 브레이크가 걸렸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돈이 없어서, 무슨 지식이 없어서, 권력이 없어서 외로운 하나님이 된 것이 아니예요. 사랑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 자신도 외롭고 한스러운 하나님이 된 것입니다. 오늘날 기성교회의 하나님이야 저 뭐라고 할까요? 높은 용상에 앉아 가지고 언제나 평화스럽고 언제나 기쁨이 충만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구요. 상대가 없는 세계에 무슨 기쁨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