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집: 전진과 정지 1971년 02월 2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6 Search Speeches

목적이 뚜렷하고 동기가 좋아야 전진해

직장에서 펜대를 쥐고 글자 한 자를 쓰는 데 있어서도 누구를 위하여 쓰고 있는가 하는 그 목적관이 뚜렷해야 되는 것입니다. 내가 나 자신을 위하여 사는 것보다 하늘의 뜻과 더불어 관계를 맺고 하늘의 뜻을 위하여 사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살아가는 것이 나의 것으로 결과되는 것보다 하늘 것으로 결과지어져서 하늘이 기뻐해야만 우리 자신도 기쁠 것입니다. 어디까지든지 내가 주체가 아니라 하늘이 주체이기 때문에 반드시 하늘이 기뻐할 수 있는 내용을 세워야만 상대적 입장에 있는 우리가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적인 원칙인 것입니다.

모든 일의 동기는 자기와 더불어 관계되어 있지만 그 결과는 자기 자체를 중심삼은 것이 아니라 더 큰 목적을 중심삼고 그 목적에 플러스되는 요건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루 하루 일을 하며 생활을 하는 가운데 그런 요소를 얼마만큼 남기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제보다 오늘에 있어서 또 오늘보다는 내일에 있어서 더 높이 더 많이 그런 요소들이 쌓이고 쌓여 그것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희망의 도수도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가 전도를 할 때도 그렇다는 겁니다. 어제 전도할 때의 마음과 오늘 전도할 때의 마음이 출발할 때부터 달라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과거에는 이러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나섰지만 오늘은 새로운 마음을 갖고 해야 되겠다는 각오로. 출발동기부터 그렇게 다른 각오로 나섰다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를 가져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하고 옛날 보다 더 낮은 입장에서, 어제보다 못한 마음으로 출발을 하게 되면 반드시 후퇴의 일로를 걷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 계속적으로 일을 하면 할수록 거기에는 파경을 자초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그것이 일방적이 아니라 사방적으로 그런 후퇴의 감정을 일으켜 간다면, 아무리 목적이 크고 아무리 스스로 굳게 다짐을 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정지상태로서, 움직일래야 움직일 수 없는 완전히 고착된 입장을 우리는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