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집: 하늘의 용사 1964년 10월 03일, 한국 대구교회 Page #187 Search Speeches

국가를 위한 제물의 길

그 다음 3절은 진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질서의 기틀 위에 참을 세우고' 우리가 지금 움직여 나가는 것은 세상의 움직임이 아닙니다. 세상에서는 '돈을 안 주면 일을 못 한다. 월급을 받지 않으면 이 몸뚱이가 하루도 움직일 수 없다. 보수를 받지 않으면 살 수 없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월급 받습니까? 월급을 주긴 뭘 줍니까? 한푼도 안 주고 도리어 바치라고 합니다. 월급을 받는다는 것이 이상합니다. 그렇죠? 여러분, 어때요? 돈주지 않아도 일하지요? 돈이 없어도 일하지요? 여자들도 그렇지요? 이거 얼마나 처량합니까? 여러분을 놓고 가만히 생각할 때에는 깨깨 고생해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왜? 우리는 민족을 대표해서 제물적인 입장에 섰기 때문입니다.

자유당 때, 이승만 박사가 통일교회 문선생 말 한마디만 들었더라면 오늘날 이 나라가 이렇게 안 되었을 것입니다. 이기붕이 절대 죽지 않습니다. 박마리아가 절대로 망하지 않았을 거예요. 내가 뭐라고 했는지 압니까? 그런데 이박사가 반대를 해서 나라를 망친 것입니다. 그때 내 말만 들었으면 공산당은 벌써 다 없어졌을 것입니다. 우리의 이념이 그런 것입니다. 만약 그때 이 민족과 기성교회가 통일교회 문선생을 이단시하지 않고 손만 잡았더라면, 오늘날 세계적인 기준에 올라섰을 것입니다. 또 기성교회 목사들도 세계 120개국을 비행기 타고 왕래할 수 있게 되었을 것입니다. 나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가지고 지금까지 이 길을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랬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복귀원리에서 배웠지요? 40년이면 어떠한 기준에 올라간다는 것이 원리적으로 딱 나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 이북에 간 것입니다. 에서와 야곱이 싸워야 될 입장이 되었을 때 야곱이 어디로 갔습니까? 원수의 세계로 가야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도 이북에 간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남 땅으로 내려오는데, 선생님은 이북에 올라가서 공작을 해 가지고 다시 이남으로 내려왔습니다. 영광의 길이 변하여 십자가의 길이 된 것입니다.

만일 그때 나를 환영했다면 오늘날 기성교회가 절대 이렇게 안 되었을 것입니다. 세계를 구할 수 있는 기성교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도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벌써 미국 백악관의 행정부는 우리 손에 들어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원통하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통일교인들이 고생하는 것입니다. 민족이 잘못한 것을 탕감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영광의 출발을 하지 못하고 길이 막혀 옥중에서 출발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선생님 일대에 3국가의 정권으로부터 핍박을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이 나라를 누구보다도 더 사랑하였습니다. 일본에 가서 지하운동의 선봉이 되어 독립운동을 하였으며, 북한의 황해도에 있을 때에는 밀사로서 연락하는 일을 했습니다. 나라를 위해서 누구보다 강한 애국심을 갖고 일한 사람입니다. 일본에 가 있을 때에도 명승지를 한번 찾아가 보지 않았습니다. 나는 헐벗고 못 먹으면서도 고학생들을 찾아 다니면서 그들을 위해서 갖은 고생을 다했습니다. 왜? 한국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백성을 선생님이 저주하려면 얼마든지 저주할 수 있습니다. 서러움이 있다 해도 선생님이 당한 서러움 이상의 서러움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생님이 핍박을 받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복귀섭리가 어떻게 좌우되는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민족이 이렇게 된 것이 누구 때문입니까? 두고 보십시오. 3·8선이 해결 안 되고 있잖아요. 트루만이 북진파의 영웅이라고 하던 맥아더의 말을 들었으면 1950년 9월에 끝났을 것인데, 맥아더의 말을 듣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1953년 7월에 끝이 났습니다. 한 사람의 잘못으로 역사가 이렇게 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러나 아는 사람은 아는 것입니다. 이런 한 많은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모르되 아는 사람은 피가 끓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