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집: 제주도와 해양사업 1983년 04월 19일, 한국 제주교회 Page #190 Search Speeches

천년 만년 봐도 싫지 않은 것이 참사'의 부부

선생님 같은 남편 얻어 가지 말라구요. 응? 고달프다구요. 밤이나 낮이나 여편네를 대해 가지고 '가자, 어디 가자' 하는 거예요. 아이구! 호텔에 가면 고단한 걸 좀 쉴 텐데 어디 가자는 거냐? '제주교회에 가자' (웃음) 그럴 때 어머니가 어떻겠어요? 그러니까 선생님 같은 신랑 얻어 가지 마소. 응? 그래, 선생님 같은 신랑이 있다면 얻어 갈 거예요? 통일교회 남자들은 나 같은 사람 만들려고 하니까 통일교회 남자가 싫거들랑 보따리 싸 가지고 후퇴하라는 겁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그 대신 한 가지 틀린 것은 이마를 맞대고 천년 만년 봐도 좋다 이거예요. (박수)

통일교회에 귀한 게 있다면 말이예요, 뭐냐? 무슨 연습을 하느냐? 이마를 맞대고 천년 만년 봐도 좋으냐 할 때 좋다고 해야 같이 가서 살지, 백년 살다가 후퇴하겠다고 했다가는 이 길은 못 가요. '저 할머니, 갔으면 좋을 것 같은데 천년 만년 바라봐도 싫지 않아' 그래야, '아멘' 해야 같이 가서 살지, 하루만 봐도 싫증이 나 가지고는 못 간다구요. 그 훈련이예요.

그래, 선생님이 그렇게 말하는데도 좋아요? (할머니한테 말씀하심) 「예」 나쁜 말이라도, 귀에 거슬리는 말이라도 좋아요? '좋고 말고요. 궁둥이의 살을 한 보따리 잘라 가지고 거기서 사시미(さしみ;생선회)를 해먹어도 좋소' 할 수 있어야 돼요. (웃음) 왜 웃어요? 그래도 좋다는 거예요. 내가 손해를 봐도 좋다 이거예요. 그 좋은 걸 어떡하겠노? 그래야 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나라, 하늘나라에 가게 되면 거리가 없어요. 시공을 초월해서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보는 거예요. 바라볼 때, 억천만 년을 하나님을 바라볼 텐데 돈 가지고, 계산하는 거 가지고 억천만 년 거 해먹겠어요? 복을 받겠다고, 복 주었다고 계산해서 그거 해먹겠나 말이예요. 며칠 가겠어요? 또, 생각해 보라구요. 출세의 욕망을 가지고 하나님한테 '당신을 바라보는 것은 출세하기 위해서요' 한다면 그거 해먹겠소? (녹음이 잠시 끊김)

그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이예요. 그래서 우리 축복가정 아씨, 아저씨들은 말이예요, 처음 만났지만 하나님 이름으로 천년 만년 보더라도 싫지 않은 인연을 짓기 위해서….

이마를 맞대고…. 우리 협회장, 어떤가? 저 뚱뚱한 아줌마가 좋아? 「예」 (웃음) 난 보기만 해도 사흘도 안 가서 싫을 것 같은데. 그래도 좋아? 「예」 그러면 나보다 낫게? 문제는 그거예요. 부처끼리 어떻게 살아야 되느냐? 부부생활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천년 만년 이마를 맞대고 한 자리에 있어도 변치 않고 '좋아 좋아' 할 수 있는 그런 부부가 돼야 된다구요. 그러지 않고는 저나라에 가서 같이 못 사는 겁니다.

우리 저 나이 많은 아줌마들, 영감님하고 그렇게 살아 봤어요? 그렇게 못 살아 봤으면 이제 영감을 다시 얻어야 돼요. (웃음) 그래, 두 노친네가 새로이 결심하고 '이제 그렇게 살도록 하자' 해야 돼요. 옛날에는 영감이 주먹으로 그저 '이 쌍간나' 하고 두들겨 패면 '아이구 이 쌍놈아' 했을 거예요. (웃음) 패기는 어딜 패? 자기를 패지. 지금까지는 도둑놈이었어요. 그런 놀음서부터 시정해야 되는 거예요. 그게 통일교회 가정의 원칙입니다.

'아이고 저 눈깔, 아이고 저 상판 저거…' 이러면 안 된다구요. 그 상판이 어떻든간에 '천년 만년 살고 지고' 해야 돼요. 우리의 동요도 있잖아요?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저기 저기 저 달 속에 계수나무 박혔으니, 옥도끼로 찍어 내고 금도끼로 다듬어서, 초가삼간 집을 짓고 천년 만년 뭘 모시고? 양친 부모 모시고. 참 그거 민족적인 숙원을 찬양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참부모의 사상이 있는 것입니다. '천년 만년 살고 지고' 할 수 있는 사랑이 참부모로부터…. 양친 부모를 모시고서. 그래, 그런 부부 누구예요? 손들어 봐요. 어디, 나한테 축복받은 사람들 손들어 봐요. 쌍것들, 아이구! 떼거리가 많긴 많구만. 이것들…. 내려! 그래, 선생님 말처럼 천년 만년 이마를 맞대고, 그저 밤에 봐도 좋고 낮에 봐도 좋고, 없으면 찾으러 다니고, 안 오면 안 되고, 그렇게 살아요? 깨가 뭐 오소소속 쏟아지도록 살아요? 그래요? 찰떡이 늘어나서 엿같이 되게끔 말이예요. 찰떡이 늘어나서 엿같이 되는 찰떡이 있어요? 엿이 늘어나서 찰떡같이 되는 건 있을 수 있지만 말이예요, 찰떡이 늘어나서 엿같이 되는 건…. 그런 생활 해요? 이제부터, 오늘부터 그렇게 해야 될 거예요. 제주도는 복이 많다구요. 제주도는 복받았다구요.

선생님도 어머님을 모셔올 땐 말이예요, 그런 생각 하고 모셔온 거라구요. 아무것도 모르는 어머니를 데려다가 기르는 거예요. 아, 무슨 팔자야, 내 팔자! 여편네가 없어서 잡아다가 길러야 되노? (웃음) 이런 얘기 해야 재미있다구요. 거 그런 거예요.

그렇지만 멋진 이상이 있다 이거예요, 출발도상에서부터. 아침에 솟아 오르는 광명한 햇빛을 언제나 보고 싶은데 비치지 않고 언뜻 비칠 때의 그 아쉬움, 그런 뭐가 있지요. 태양을 볼 때는 모든 만물의 생명과 같이…. 그렇지요? 순이 전부 그 태양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저녁이 되면 '어서 빨리 내일 아침이 되어 또 만나 보자' 그러고 그 순이 아침을 향해…. 아침이 되면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크는 거예요. 마찬가지예요.

거 왜 그래야 되느냐? 영계에 가도 그래요, 영계에 가도. 하나님을 천년 만년 바라봐야 되는 거예요. 하나님이 없으면 누가 그러겠나요? 그러지 않으면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비참함을…. 선생님은 그런 걸 잘 알기 때문에 지금까지 세상이 뭐라 해도 그 생각을 하면서 다 잊어버리고, 다 소화하고, 다 덮어 버리는 거예요.